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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소빠 377  공감:4 2023.02.08 23:18

회원님들 한 주 잘 보내고 계십니까~

 

오랜만에 어벤저를 차고 나와서 사진 몇 장 투척과 함께 주저리 주저리 해보겠읍니다~

2020년 부터 연중행사 중 하나로 생일에 맞춰 기추를 해오고 있는데 작년 생일을 맞아 구입한 어벤저 입니다.

 

생일기추의 계기는 코로나가 창궐하던 때 길고 긴 타의적 칩거생활을 하면서 앞으로 이렇게 살다가 코로나에 걸려 죽기 전에 꿈에 그리던 시계들을 섭렵해보자! 라면서 제 나름대로는 굉장히 의미있는 시발점이 있었지만 1년에 하나만 사는건 당연히 불가능 했고요~ 코로나도 이젠 독감처럼 일상의 일부가 된 것 같고... 무엇보다 생일이 아니여도 기회만 된다면 꾸역꾸역 기추를 하고 있기 떄문에... 결론적으론 딱히 의미있는 연중행사는 아니게 되었읍니다 허허

 

제 것이 된지 몇 개월 안 됐지만 자주 착용해서 그런지 폴리쉬드 부분, 버클에는 벌써 생활기스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내 시계가 되는 과정이고 시계생활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라면서 스스로 가스라이팅 중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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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시계들 중에 가장 남성미가 넘치는 시계인데 이게 바로 브라이틀링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크기, 무게며 생김새 자체가 나 남자다! 라고 격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폴리싱을 넣고 뭘 해도 그냥 응! 나 남자시계! 이러는데 아주 매력적입니다.

제가 아직 파네라이는 섭렵해보지 못했습니다만 파네라이도 남성미 하나는 꿀리지 않는다고 하던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옆에 두고 누가 더 남자인지 자웅을 겨뤄 보겠읍니다.

 

20230208_104243.jpg

 

어벤저의 챠밍포인트 중 하나인 용두만 봐도 누구 머리 하나 깰 것만 같은 철퇴처럼 생겼습니다,,,, 전체적인 스틸의 색감과 브레이슬릿도 두툼한게 거친 일 많이하신 대장장이 아저씨의 손가락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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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무겁고 파워리저브도 짧고 폴리싱 부분이 썩 그렇게 맘에 들고 그런건 아니지만 그냥 매력이 넘쳐서 자주 착용하고 있습니다.

 

요즘 시계판의 가격이 무섭습니다. 요 녀석도 오늘 공홈에서 확인해보니 600만원에 가까운 금액에 판매되고 있는 중이네요... 작년 즘 클킴님이 살 수 있을 때 무조건 사야된다고 하셨는데 올해 더욱 공감이 되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아직 생일도 멀었지만 스멀스멀 기추뽕이 올라오는게 조만간 사고를 칠 거 같으면서도 작년과 아주 많이 달라진 가격만 들으면 저절로 기추뽕이 사그라드는 2월입니다.

 

회원님들 모두 올해도 맘에드는 시계 기추하시고, 성골하시고, 즐거운 시계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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