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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1394  공감:22  비공감:-2 2018.11.11 22:10


한두 달 전에 쥬른 도쿄 부띡에서
메일이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달 전 즈음에
아래와 같은 초대장이 집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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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른의 도쿄 부띡이 15주년을 맞이하였는데
기념 파티에 초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가지 때문에
파티에 참석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는 쥬른의 첫 번째 부띡이 
이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연 쥬른 부띡이 
파리나 제네바가 아니고 2003년 이곳 아오야마에서
열게 된 도쿄 부띡입니다.
쥬른이 직접 인테리어와 소품까지 
직접 디자인한 곳으로
단순한 플래그십 매장을 넘어서는 
쥬른의 무엇인가를 담고 있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곳 부띡 한정판이 꽤 나왔습니다.

다른 하나는
실제로 프랑소와 폴 쥬른이 
참여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한국 시계 애호가가 SIHH나 바젤월드를 참여해도
보기 쉽지 않은 것이 해외 유명 워치메이커입니다.
그런데 쥬른이 직접 파티에 참여한다고 했을 때,
꼭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브레게의 재림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AHCI(독립시계제작자협회) 회원으로
자기 브랜드를 이 정도 규모로 키운 워치메이커는
거의 쥬른이 유일합니다.
대신 쥬른이 언제까지 활발한 활동을 할지 모르니
기회가 될 때 실제로 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물론 많은 대화를 하면 좋겠지만
그건 제 영어가 좀 늘면 하는 것으로 ㅜㅜ)









그리고 
대망의 11월 2일(금).
도쿄 아오야마의 
쥬른 부띡으로 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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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띡에 도착할 즈음...
커다란 덩치의 한 분이 보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쥬른이 지인들과 담배를 피우고 있더군요.
이 장면이 제가 처음으로 쥬른을
실제로 본 장면입니다!

그들 이야기가 끝나고 수줍게 인사한 후
우리는 한국에서 온 시계 애호가라고 인사하며
짧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ㅎㅎ
그리고 기념사진 한 컷!













파티는 7시였는데
10분 전부터 사람들이 북적였습니다.

파티 스케치 사진들도 보시죠!
저도 중간중간 있으니 찾아보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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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자연스럽게 파티를 즐기고
이야기를 나누더군요.
오히려 쥬른이 어색한 지 
자리를 못 잡고 이리저리 ㅋ

그리고 불어로 이야기한 것을
통역이 번역을 해주었는데
저는 둘 다 못 알아들어서 ㅋㅋ
(제2 외국어 불어의 비애 ㅜㅜ)

뭔가 부띡 에디션이 발매될까 
기대를 했지만 그건 아니었고
새로 발표된 옥타 스포츠 버전은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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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생산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RÉPÉTITION SOUVERAINE.
올해까지만 주문을 받는다고 했는데
아마 마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가치가 엄청 높아질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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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CB도 한 컷! ㅎㅎ








그리고 가기 전에 인사하고
다시 한 번 사진 한 컷 부탁해서
쥬른과의 제대로 된 사진 하나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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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제가 영어 열심히 준비해서
궁금한 것도 많이 물어볼게요, 선생님!
(참고로 쥬른 선생님 영어가
최근 2년간 많이 느셨다고 ㅋ
그나마 다행입니다! ㅋㅋ)










파티를 나오면서 기념품을 주셨는데
작은 선물이라고 해서 별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호텔에 와서 보니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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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설탕 과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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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융도 주셨고...










F.P. 쥬른의 일대기와
브랜드 역사가 담긴 커다란 책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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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갖고 싶은 쥬른 시계들
몇 개를 올려봤습니다 ㅎㅎ
특히 레조낭스와 T30은 
언젠가 제 손목에서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꼭!! ㅎㅎ

우리나라에도 쥬른 부띡이 생겨서
쥬른도 초대하고
창조적이고 아름다운 쥬른 시계들을
편하게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일본이 살짝 부러워지는 밤이었습니다~




p.s. 사진 찍어주신 제라님께 감사!







- 페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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