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랑에 1 블루다이얼 소개/사진 Highend
안녕하세요, 더콜렉터입니다.
금번에는 저번 5227포스팅에 이어서 랑에 1 블루다이얼(101.027)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일전에 구 랑에1 블루다이얼(101.027)과 신 랑에1 블루다이얼(191.027)에 대한 비교를 포스팅한적이 있습니다만,
( https://www.timeforum.co.kr/brand_HighendIndependent/17582410 )
당시에 오버홀 갔던 아이가 깨끗하게 돌아와주어 리뷰를 작성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블루다이얼 랑에1이 생산도 많이 되지않고, 잘 보기힘든 희귀템이라(한국뿐만이 아닌 전세계적) 해당 포스트에서 자세히 소개드릴까 합니다.
(다이얼 색감이 빛에 따라 다양한 얼굴을 드러냅니다)
리뷰에는 해당 시계를 선택하게 된 계기로 시작하는게 필수겠죠?
저 같은 경우는 소위 말하는 Holy Trinity(Patek, VC, AP)중 AP를 콜렉트 한 후 Patek, VC로 들어가기전 랑에를 먼저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네임밸류로 따졌을때 Patek, VC에 대한 로망을 버리는데 힘들었지만,
자타공인 최고의 무브먼트 피니싱을 가진 Lange를 꼭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습니다.
A. Lange & Sohne의 시계를 처음 보았을때 드는 느낌은,
"오.. 뭔가 나랑 잘 맞겠다. 근데 얘는 스위스 애들이랑은 무언가 느낌이 다르네?"
였습니다. 무엇이 느낌이 다른가 생각을 해보니, 스위스라는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흔히 생각하는 독일 이미지를 이 브랜드의 시계들이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하지않고 정제되었으며, 화려함보다는 수수함을 추구하지만, 평범할수도 있는 겉과 다르게 속은 알찬 느낌... (표현력이...딸리는군요 ㅎ)
누가봐도 랑에 케이스임을 알수있는 딱봐도 독일!이라고 소리치고 있는 케이스디자인과,
화려하진않지만 "퍼펙트"를 추구하는 다이얼의 디자인 외에 저에게 가장 다가왔던 부분은 바로 무브먼트 피니싱이였습니다.
(사진으로 전혀 담아내지 못하였습니다... 실패!)
물론 랑에의 무브먼트의 미학의 최고봉은 Datograph나 1815 Chronograph라고 할 수 있겠으나,
마치 SF영화의 대도시같은 느낌을 주는 L952.1 칼리버 외의 모든 랑에의 무브먼트는 실물로 봤을때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독일전통의 3/4 플레이트를 심심하지않게해주는 perfection에 가까운 Glashütte ribbing,
화려하고 빛나는 쥬얼들과 발란스 콕의 아름답고 정교한 engraving,
블랙폴리싱, 미러폴리싱, Perlage, Contour grinding 뭐 하나 나무랄때없는 마감,
German Silver가 주는 brass movement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은은한 화려함...
(아... 아직 경험해보지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꼭 실물로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중 랑에 1을 택하된 이유는 언발란스같아 보이지만 너무나 계산적으로(독일같지않나요?) 배치된 다이얼의 형태입니다.
시/분침의 디스크, 초침 디스크, Out-sized 데이트창이 'golden isosceles triangle'을 이루고 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삼각 구조가 저희 눈에 이토록 아릅답게 비춰지는 이유는, '황금비율'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중 가장 제가 홀렸던 디자인 요소는 바로 Out-sized Date 이였는데요.
이는 바로 Dresden의 Semper Opera House에 있는 Five-Minute-Clock에서 영감을 받아서 디자인된 데이트창입니다.
어떤가요? 상당히 비슷하죠?
(그 사용방법이 또 매력적인데 다음에 포스팅 할때 영상이랑 같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38.5mm의 다이얼과 착용감 좋은 러그 그리고 10mm언더의 두께,
조금 더 캐쥬얼한 복장에도 착용 가능한 블루다이얼의 "쿨"함,
무엇보다도 겉와 속 모두 아름다운 Lange 1의 매력에 빠진 저는... 이렇게 랑에1을 좋아해주고 있습니다.
리뷰를 마무리 지으며 제가 현재/미래에 랑에1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서 한말씀 드리자면,
"랑에1은 생각보다 전방위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시계입니다"
생각보다 캐쥬얼에도 잘 어울리며(스포츠복은 무리겠지만), 정장에는 더할나위없이 이쁜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이만 착용샷들과 함께 소개를 마치며,
다음 포스팅으로 뵙겠습니다
-더콜렉터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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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광신도
2019.08.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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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Collector
2019.08.12 18:28
원래 드레스워치로 나온 모델이라 수트랑 입었을때 가장 빛나는거같습니다. 하지만 캐쥬얼에도 생각만큼 안어울리지는 않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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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9.08.12 17:52
좋은 포스팅에는 추천 드려야죠.
앞으로도 사진 많이 보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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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Collector
2019.08.12 18:28
감사합니다 조이미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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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길
2019.08.12 18:00
와...진짜 이쁘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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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Collector
2019.08.12 18:29
감사합니다 오매길님~ 요즘 대세가 된 청판얼굴을 가지고있어 최근에 좀더 이뻐라해주고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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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9.08.12 19:02
랑에1만의 매력이 있죠~
포스팅 잘 봤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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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Collector
2019.08.12 23:50
감사합니다 페니님 ㅎㅎ 블로그랑 타임포럼에 올리시는 글들 잘 보고있습니다~ 일전에 월드타임에 대해서 여쭤봤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와서 월드타임 전에 다른 시계를 데려왔습니다. 조만간 포스팅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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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Kim
2019.08.12 20:04
청판이라 다이얼 색깔이 오묘한게 참으로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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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Collector
2019.08.12 23:51
다이얼 색깔이 참으로 오묘합니다 ㅎ 빛에 따라 천차만별로 바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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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Iime
2019.08.12 20:51
색감 작살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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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Collector
2019.08.12 23:52
감사합니다 sublime님~ 색감이 참 이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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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ocop
2019.08.12 21:05
드레스워치 성애자인 저에겐 참 유익한 포스팅 이네요
우선 추천 드립니다ㅎ
아직 경험 부족인지
파텍디자인은 그닥 안땡기고
VC / LANGE / BREGUET / JAEGER 류를 더 좋아하는 자칭 전통 클래식파 입니다
그중 보기 힘든 랑에 청판을 보여주시고 상세히 설명까지 해주시니 참 좋네요 ㅎㅎ
감사합니다ㅋ
멋져요
랑에나 글라슈테나 한눈에 봐도 독일냄새가 물씬 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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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Collector
2019.08.12 23:53
도움이 되셨다니 좋네요 Robocop님. 파텍의 DNA가 심플/엘레강스 스타일이라 컴퓨터 모니터보다는 실물로 봤을때 "아... 역시 파텍이구나" 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앞으로 치열한 고민 끝에 콜렉션을 들이시는데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셨으면 좋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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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9.08.12 22:04
청판의 색감이 깊고 오묘하네요. 아마도 실물은 훨씬 더 멋질 것 같습니다. 잠시 경험했던 랑에1 시스루백의 저먼실버가 생각나네요ㅠ 보기힘든 귀한 시계 구경 잘 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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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Collector
2019.08.12 23:54
일전에 포스팅 했다시피, 새로나온 청판보다는 구형 청판이 좀더 deep한 느낌입니다. 랑에의 저먼실버는 정말... 음... 아릅답습니다 ㅎ 아마도 피니싱 마감이 탁월해서 좀 더 아름답게 보이지않나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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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땅군
2019.08.12 22:52
랑에의 38.5 미리는 정말 너무나도 완벽한 사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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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Collector
2019.08.12 23:56
내땅군님, 38.5미리가 저에게는 상당히 이상적인 사이즈입니다. 사실 다이얼의 크기보다는 러그의 사이즈가 중요한데, 다이얼측면에서는 37mm는 조금 작고, 39mm는 조금 크다는 느낌이 드는 분께는 38.5mm지만 38mm처럼 보이는 랑에가 상당히 매력적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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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텍에르메스
2019.08.13 00:52
와 블루 다이얼 진짜 진짜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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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Collector
2019.08.13 09:35
감사합니다 파텍에르메스님~ 5327의 다이얼도 진짜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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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ico
2019.08.13 10:49
실물로 보았으면 한참을 즐겼을(?) 시계이네요. 평생 귀속하세요. 확실히 하이앤드는 구석구석 감탄요소가 많아요. 저는 요즘 케이스와 러그 연결을 유심히 보는 버릇(?)이 생겼는데 확실히 하이앤드는 이 부분이 탁월합니다. 청판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좋은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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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Collector
2019.08.13 18:47
감사합니다 energico님, 말씀하시고나니 가지고 있는 시계들의 케이스와 러그 연결을 유심히보게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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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늑대-
2019.08.13 12:17
얼굴과 뒤태 모두 멋있네요!
개인적으로 랑에 브랜드를 상당히 좋아하는 1인이라 언젠가는 경험해봤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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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Collector
2019.08.13 18:47
랑에는 한번 경험해볼만 합니다! 다음에 기추하셔서 사진 기대하고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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믓시엘
2019.08.13 21:50
컬러감 정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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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Collector
2019.08.13 22:19
감사합니다 믓시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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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ico
2019.08.14 10:07
청판 보러 다시 왔어요. 이것은 청판 역사에 오래 남을 진짜 걸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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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사준돌핀
2019.08.25 14:43
저먼실버.. 묘하게 초록빛도 슬쩍 도는것처럼 아주 멋지죠~
저에게 있어 랑에가 단연 top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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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rde
2019.10.17 14:02
청판 구매고려하던 시곈데..
국내에서 구하기가 가능한가요?
부틱전용 모델이라 머리가아프내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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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Collector
2019.10.22 17:50
국내에서는 구할수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금년/내년쯔음에 국내에도 부티크가 생긴다는 말이 있긴한데, 그때가서도 아마 힘들지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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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젯
2019.11.24 00:14
랑에 1 아이보리 다이얼도 멋지지만 청판의 빨려드는 듯 하면서도 수수한 매력은 거부하기 힘드네요.
멋진 시계 잘 감상하고 갑니다.
수트에 정말 잘 어울리네요.
귀한 랑에청판과 좋은 포스팅 잘봤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