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싶은 것은 ? Highend
내일을 대비하기 위해, 커피 한잔에 논문을 좀 읽다가 생각에 잠겼습니다.
"내가 차고 싶은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이 물음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Lange 1815'.
스틸 스포츠워치가 강세인 지금, "내 자신도 너무 스포츠워치에 집착하고 있지 않은가?" 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PP 5740 / AP RO PC / VC 오버시즈 PC 같은 화려한 스포츠 시계를 제외하고는, 스틸 스포츠워치는 생김새는 재미가 없습니다.
롤렉스의 서브마리너가 노잼이라고 이야기하듯, 럭셔리 스틸 스포츠워치도 마찬가지라 생각이들었습니다.
2014년부터 가지고 싶었던 노틸러스. 그것을 얻고 나니 화려한 시계가 갖고 싶은 나 자신임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사진을 좀 찍어봤습니다 (전부 무보정 jpg 사진).
다이얼과 옆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사진을 찍은 것이 얼마만인가
근 1년 내에는 없었던듯 합니다.
또 스틸 스포츠워치같은 경우 이어져있는 버클이라그런지 씨스루백을 잘 감상하지 않습니다.
처음으로 제대로 찍어본 씨스루백.
무브먼트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한 아름다움을 보입니다.
그제서야 기억하고 반성합니다.
내가 진정 가지고 싶은 시계는 노틸러스였노라라고..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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믓시엘
2019.09.1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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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19.09.15 22:41
노틸러스가 모든 시계 중 가장 뛰어나다고 절대 볼 수 없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저도 모르고 매력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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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군
2019.09.15 20:54
스틸 스포츠 워치는 태생상 재미없게 생길수 밖에 없죠. 나름 툴워치 같은 느낌으로 만든거라서..
노틸러스나 RO 같은 경우는 단순한 스포츠 워치의 개념을 넘어서 럭셔리함을 좀더 가미했기 때문에 좀더 고급스럽고 이쁜 느낌이 나죠.
그리고 이미 파텍 드레스 워치도 가지고 계시니 1815로 굳이 눈 돌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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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19.09.15 22:42
자꾸 머리속에선 1815는 다른 것을 담당할 것이라 외치고 있는 이런 상태라면 결국 장터행이겠죠. 조언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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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etime
2019.09.15 21:06
시계쟁이들의 끝은 누구나 5711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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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19.09.15 22:43
스포츠워치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PP / AP 중 하나 선택하실 것 같습니다. 스포츠워치가 좀 더 다양하게 접근 가능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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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딱지
2019.09.16 12:28
꼭 소장하세요 5711은 5711인거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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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19.09.16 13:54
5711 은 절대안팔죠 ^^ 인생과같은 시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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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유
2019.10.04 04:57
크 시계가 뭔가 끌리는 매력이 있는 디자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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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스
2019.10.07 23:07
개인적으론 복잡한 타입을 좋아했는데..
5711은 단순해도 정말 꽉차 보이네요
정말 알흠답습니다~
노틸러스 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