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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1946  공감:3  비공감:-1 2019.09.16 00:23
오늘 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 퍼페츄얼 캘린더 (이하, PC) 사진을 보니, 왜 이렇게 이뻐보일까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먼저 퍼페츄얼 캘린더에서 여러 사람의 마음을 울리게한, 성배라고 불리는 PP 3940 다이얼 배치를 살펴봅시다.

K-003.png


퍼페츄얼 캘린더의 서브다이얼 배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3, 6, 9시 서브 다이얼들의 크기가 비슷하게 보인다.
2) 3, 9시 서브다이얼의 배치가 3, 9시 인덱스와 일직선이다.


이 두 가지로 밸런스가 완벽하다 평가하며, 성배라고 울부짖습니다.

그런데 파텍필립이라 그런 것은 아닐까?


2.jpg

제니토나 사진을 잘 가져왔는지 모르겠지만 (롤 알못이라..), 롤렉스 팬들이 열광하는 제니토나를 살펴봅시다.

제니토나 사진을 봐도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밸런스가 완벽하죠.

Patek_Philippe_Nautilus_Perpetual_Calendar_Ref_57401G-001_dial1.jpg

제가 파텍필립을 너무 좋아하지만 그래도 모든 시계가 이뻐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그 중 하나가 PP 5740 입니다.
(5740 오너분들은 죄송합니다.. 개취라 생각해주십쇼 ㅜㅜ)

3, 9시 서브다이얼은 인덱스들과 일직선을 이루고 있지만, 서브다이얼 크기가 너무 차이가 납니다.

언밸런스합니다.. 애초에 팔각형 다이얼에 퍼페츄얼을 표현한다는 것이 불가능이었을지도 모릅니다 ㅠㅠ

67097160_101836027781532_4691091504995915279_n.jpg

사진은 AP에서 양산해낸 6mm 대 퍼페츄얼 캘린더 26586IP (RD#2) 입니다.

두께로 극찬을 받았지만, 개인적으로 다이얼 배치는 정신이 없어보입니다.

3, 9시 서브 다이얼 밑에 기능을 더 추가하기 위해 서브다이얼이 다소 위로 올라간 것으로 추측해봅니다.

61ce0934ee9e3da8487aae887e5a244e.jpg

위 사진은 AP RO PC 입니다.

두께는 약간 두껍다할지라도 RD#2 보다 훨씬 밸런스 있어보이지 않나요?

RD#2 와 RO PC 두 개 중 하나만을 살 수 있을 때 저는 주저없이 RO PC를 선택할 것입니다.

K-002.png

이제 VC 오버시즈 PC를 보죠..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 밸런스를 지키면서 우아한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오버시즈 PC 정말 잘 뽑아낸 시계중 하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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