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랩 Independent

가죽 스트랩은 좋아하면서도 막상 이 부분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해보진 않았네요.

크로커다일-앨리게이터-카이만 모두 같은 악어목(Crocodilia)에 속하는 파충류들이라 구분이 어려워요...

특히 크로커다일/앨리게이터는 스트랩이나 가방 등 제품으로 만들어 졌을 때 일부 가죽만 봐서는 거의 구분이 안간다고 봐야 합니다...

크로커다일이 서식지 분포가 더 넓기 때문에 구하기가 좀 더 수월해서 크로커다일이 약간 더 싸다고 하는데 제품 품질면에서는 크로커다일/앨리게이터 종의 차이보다는 가죽 가공 노하우 차이가 더 큰것 같아요...

그러니까 굳이 앨리게이터로 하는 것 보다는 좀 더 나은 염색과 가공을 한 크로커다일이 더 좋다는...

크로커다일 같은 경우는 위의 사진처럼 ISO Pore라는 털구멍이 좀 보이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암튼 육안적으로 구분하기도 힘들고 가격차이도 거의 나지 않고 품질 차이도 비슷해서 크로커다일/엘리게이터를 굳이 구분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카이만만 속아서 사지 않으면 됩니다.

카이만은 악어목 엘리게이터과의 아종인데요...

가격도 싸고 품질도 좋지 않습니다. 딱딱하고 패턴도 이쁘지 않죠...

그래서 돌악어라고도 불리우죠.

아무튼 카이만만 엘리게이터나 크로커다일로 혼동해서 비싼값주고 사는일은 없도록 조심하시면 됩니다(사실 조심할 필요도 없고 그냥 한번 보면 압니다).

그럼 같은 크로커다일이나 엘리게이터에서 가격이 차이나는 건 악어 한마리 가죽에서 어떤 부위를 잘라서 스트랩을 만드느냥...요걸로 차이가 납니다.

보통은 악어 뱃가죽이 가장 가격이 나가기 때문에 악어를 등쪽에서 절개해서 한마리분의 가죽을 얻습니다.

이거를 뱃가죽 쪽에서 잘라서 스트랩을 만드는게 가장 비쌉니다. Belly Cut 이라고 하죠. 한가운데 스퀘어 무늬가 큼직큼직한게 이쁘죠? 에르메스는 이부분만 따고 나머지는 버린다는 소문이...ㅎㅎ

가난한 우리들은 당연히 꼬리쪽 가죽도 이용해야 합니다. Tail Cut 이라고 하죠. 꼬리쪽은 완전 큰 스퀘어 무늬는 안나옵니다. 당연히 벨리 컷 스트랩보단 양심적으로 싸게 받아야겠죠?

좀 더 알뜰하게 사용하려면 배와 꼬리 사이도 사용해야 합니다. 배꼽을 뜻하는 Umbelical Cut 이라고 하죠. 확실히 스퀘어 무늬가 작쥬?

나머지는 다 짜투리 가죽입니다. 특히 저 뱃가죽 옆의 동글동글한 잔무늬를 가진 옆구리가죽은 상품가치가 가장 떨어지죠.

제 눈에는 올려주신 사진은 모두 엘리게이터 스트랩이고...

검은색 카뮤포네는 벨리컷, 브레게 첫번째것도 벨리컷, 두번째거는...옆구리 근처 같습니다.

글라슈떼 좌측은 옆구리, 우측은 벨리컷 같구요...

이상 수박 겉햝기식의 리플이었구요...이 아래로 고수분들 리플이 줄줄이 달리기를...^^

와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배워갑니다. 악어는 다 똑같은줄 알았음다 ㅜㅜ

악어가죽에 대한 지식을 잘 배우고 갑니다 ^^

덕분에 악어가죽에 대해 잘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와 가죽에 대해서 이렇게 상세한 정보글은 첨보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