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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choe 1720  공감:15  비공감:-1 2021.05.04 05:53

3번째이자 시계 인생 마지막(?) 라인업으로 오버시즈 청판을 목표로 했었고 운이 좋아 지난주 토요일에 현지에서 구입했습니다. 


오버시즈 청판, 한국도 웨이팅 1년 반 이상이 되어버렸고, 현지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더라고요. 

부띠끄 전용이라 구할 길이 없다고 하는 AD도 있었고, 취리히/제네바/밀라노/프랑크푸르트 VC 부띠끄 혹은 

WEMPE, BUCHERER와 같은 보석 체인에 전화 해봐도 답은 같았습니다. 오버시즈 스틸 청판을 이야기하는 순간 시니컬한 

대답들도 있었죠, 2~3년 대기 예상되며 "기존 고객"들의 웨이팅 많이 걸려 있다고...


결국 노틸/ROO의 품귀 현상, VVIP가 아니면 절대 성골할 수 없는 구조다 보니 상대적으로 스포츠 워치에서는 젠타옹의

역작인 2개 모델 보다는 인기가 덜했던 오버시즈 스틸로 이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오버시즈에 대해 알아 보기 전에는 몰랐는데, 아무래도 노틸/ROO 보다는 늦게 프리미엄 스틸 스포츠 워치에 뛰어 들었고,

70년대 초기작 222 이후 96년에 첫 공식 Overseas를 런칭하였지만 위의 2개 모델 보다는 헤리티지가 약해

상대적으로 저평가가 되지 않았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3번 디자인 진화를 거쳐 탄생한 3세대 오버시즈의 디자인은 제 개인적으로 매우 아름답다고 생각했기에 목표로 삼았고, 

로컬 AD(현지에 VC 부띠끄는 없고, Big 4 가문이 각각 자기네 성씨를 걸고 고급 보석/시계 체인을 운영) 중 한곳에서 우여곡절 끝에

저에게 청판을 구해주었습니다(사실은 원래 하나 보유하고 있었는데, 제가 저자세로 나가다 보니 그냥 준 듯 합니다)


[시계 특징]


일단 저는 시계 초보이기 때문에 제품 평가를 적을 만한 안목은 없고, 구매 전 인터넷 검색하며 찾은 내용들 중 오늘은 다이얼 부분만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청판의 다이얼이 빛에 따라 여러 색을 보여주는데, 타 브랜드 대비 독특한 색이라 상당히 매력이 있습니다. 


래커 다이얼인데, 선버스트 느낌임에도 빛을 반사 시키지 않고 오히려 머금는 느낌이 있습니다. 따라서 빛에 반사시켜 이리저리 보다 보면

다이얼 안의 하얀색 테두리가 마치 야광처럼 빛을 반짝이기도 합니다. 모 유투브 리뷰어에 의하면 래커임에도 에나멜 다이얼에 근접한 

완성도와 감성을 준다고 하더라고요. 


이 다이얼은, 제네바에서 FP Journe이 "시계의 차별화는 다이얼에서 시작된다"라는 가치 아래 직접 설립한 다이얼 회사 (Les Cadraniers)로부터

납품된 것이라고 합니다. 1년에 약 1만개의 다이얼을 생산하고, 상당수를 VC에 공급한다고 합니다,

(VC와 파트너쉽이 체결 되어 있는데, VC가 지분을 보유한것인지 아니면 전략적 생산/공급 파트너쉽 인지는 헷갈림)


따라서 FP Journe의 Chronometre Bleu와 다이얼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저 또한 다이얼을 보고 주말 내내 이리저리 돌려 볼 정도로 빠져 있는데, 정말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시계입니다.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어 다른 하이엔드 시계들도 경험해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IMG_20190629_190404-01-0.jpeg1620068335333-5.jpg20210502_132602.jpg1620068335333-15.jpg1620068335333-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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