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쉐론 콘스탄틴 히스토릭 트리플 캘린더 1942 기추 소식으로 인사드립니다. 세 번째 바쉐론이자 다섯 번째 하이엔드 드레스워치 기추네요. 얼마 전에 ILMer님이 기추하셔서 리뷰하신 모델과 동일한 모델입니다. 예전부터 관심이 있던 모델이어서 롯데본점 이도훈 수퍼바이저님에게 종종 문의를 드렸었는데 좀처럼 국내에서 실물을 보지 못하다가 이번에 다른 부틱에서 기존에 예약하신 분이 취소를 하셔서 운 좋게 물건을 땡겨올 수 있었습니다. 시기적으로 롯데본점 워치페어와 쇼핑데이 혜택을 받은 것은 덤이네요 ㅎㅎ (오늘 롯데본점은 완전 시장바닥...)
수령 준비를 마치고. 트리플 캘린더 모델이라 날짜, 요일, 월을 각각 조정할 수 있는 코렉터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수령 전에 몇 차례 와인딩을 하면서 파워리저브도 측정하고, 길을 들여 놓았습니다.
시계의 자세한 외관. 1942년에 출시된 트리플 캘린더 Ref. 4240을 거의 원형 그대로 복각한 모델입니다. 덕분에 2018년 시계그랑프리(GPHG)에서 복각상을 받았던 모델이기도 하죠. 바쉐론 히스토릭 라인 특유의 빈티지적인 요소들이 다이얼에 세부적으로 잘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바쉐론의 스틸 트리플 캘린더라는 독특한 컴플리케이션을 2,890만원이라는 가격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나름 합리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모델은 추가 생산 계획이 없어서 조만간 단종 예정이라고 하네요.
무브먼트는 바쉐론 수동 라인을 대표하는 명기 Cal. 4400에 트리플 캘린더 모듈을 추가한 Cal. 4400 QC입니다. 사실 바쉐론에서 특별한 설명이 필요없는 무브먼트죠. 처음에는 길이 덜 든 티가 나지만 쓸수록 와인딩감과 오차, 안정성이 좋아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랑에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본에 충실하게 데코된 무브먼트입니다.
이 시계의 하이라이트인 집게발 모양의 클루(Claw-type) 러그와 삼중 가드룬(Triple Gadroons)의 옆모습. 두께는 10.35mm로 미드컴플리케이션치고는 두껍지 않습니다. 그마저도 돔글라스의 두께가 포함이라서 체감 두께는 더 얇네요.
자세히 볼수록 샴페인 다이얼의 매력이 깊게 느껴집니다. 콘드바슈와는 또 다른 매력의 다이얼 디테일이 있는 시계네요.
제 16.5cm 손목에 실착용 사진입니다. 케이스 크기 40mm이지만 러그도 작고 럭투럭도 짧아서 체감되는 크기는 39mm 정도네요. 자연광을 받은 은은한 샴페인 다이얼이 참 아름답습니다. 참 말로는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다이얼의 비례와 디테일이 있네요. 바쉐론의 축적된 노하우일까요?
마지막 언박싱 사진입니다. 바쉐론 드레스워치와 세 번째 인연을 얻게 될 줄은 몰랐는데 시계란 것이 참 구입 당시의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점점 하이엔드 드레스워치 컬렉션을 갖춰 가면서 그 끝은 어디까지일지 궁금합니다. 바쉐론 콘스탄틴 히스토릭 트리플 캘린더 1942 기추 후기였습니다 ㅎㅎ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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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22.05.2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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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2022.05.24 13:58
감사합니다 ㅎㅎ 타포에 1942 유저분들이 몇분 계셔서 더 반갑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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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Kim
2022.05.23 23:14
오~~~1942 그것도 저와 같은 모델이시군요~^^
득템 축하드립니디~~~
지원샷도 추가 해두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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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2022.05.24 13:59
감사합니다 ㅎㅎ 클라우디오님 사진에서도 많은 뽐뿌 받았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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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2.05.24 00:03
타이밍은 항상 중요하지요~ 득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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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2022.05.24 13:59
감사합니다ㅎㅎ 인생도 시계도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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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Mer
2022.05.24 05:44
타포에 이녀석 기추 소식이 올라오는 거의 마지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역시 시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까지...마치 부틱에서 안내를 받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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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2022.05.24 14:00
감사합니다 ㅎㅎ 이제 슬슬 단종으로 가는 시계라서 더 귀해지길 바래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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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mking
2022.05.24 06:12
축하드립니다
역시 시계도 인연이 돼야 만나는거 같아요
너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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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2022.05.24 14:00
감사합니다 ㅎㅎ 바쉐론을 기추할 때마다 인연이 닿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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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2.05.24 08:47
드레스워치 사랑이 남다르십니다. 기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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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2022.05.24 14:0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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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2.05.24 11:16
갑자기 타포에 1942 기추가 막~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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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2022.05.24 14:01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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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추리닝
2022.05.25 13:51
여기서뵙네요. 보내주신 랑에책자 잘보았습니다.
(중고나라서 파우치구매한 사람)
1942도 부럽긴한데 쇼핑데이에 사셨다는게 킬포인거같습니다.
제가 다녀온 동탄점에는 딱히 살만한 매장이없어서. 겨울대비 아내 진주세트만 선결재했거든요. 특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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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2022.05.25 15:30
아 안녕하세요ㅎㅎ 기억납니다 반갑습니다 ㅎㅎ 사람이 많이 몰리긴 했지만 선물이랑 식사권도 받고 좋은 추억이었네요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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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i
2022.06.05 15:20
빈티지한 느낌도 많이 나네요
와하하하 기추 축하드립니다. 1942는 타포에서 마지막을 장식하는군요. 1942 정모 기대해 봅니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