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펙 까르네 투어 1편 Independent
한 몇개월 전에 pre-view 라는 제목으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brand_HighendIndependent/19881722
미뤄뒀다가, 23년 WW 개막하고 불이 붙어서 한번 포스팅 연속 가봅니다 !
운이 좋게도 차펙은 국내 정식 수입사가 있고.
다른 독립브랜드들과 다르게 까르네를 한국에 보내주어
실물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독립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아직도 까르네가 한국에있는지 모르겠지만. 꽤 장기간 있는다고 내용을 들었습니다.
저는 이 까르네를 보고 2편에 걸쳐서 리뷰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1편은 가장 전세계 적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관심 있으신 스포츠워치 편.
2편은 보면 매력적인 드레스워치 편.
위 까르네 중에 가장 제일 먼저 손에 잡은 것은
38.5mm 오스뮴 다이얼 이었습니다.
38.5mm 차펙 안타르티크의 케이스도 궁금했을뿐만 아니라.
하늘색과 입체감을 좋아하는 제가 빠질 수 밖에 없는 시계였습니다.
당시 리테일은 1.1억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하하;
오스뮴이라는 백금족 금속 광석인데. 희귀 광석이라고 하네요
15개(?) 한정판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그래도 이걸 까르네로 보내준다는게 참으로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번쩍번쩍 거리는게 정말 눈 돌아가게 합니다.
(가격이 절반 이하였더라면.. 욕심인가요? ㅋㅋ)
다음은 38.5mm 새먼다이얼입니다.
38.5 사이즈에서는 새먼 다이얼이 일반판이라 매력적입니다.
다이얼 질감은 Stairway to eternity 패턴으로, 일종의 사다리꼴패턴이 반복되는 업 다운 패턴입니다.
차펙의 안타르티크에서는 자기네들이 처음한 패턴이라며, 매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다이얼입니다,,
사실 아름답기도 합니다.
빛에 따라 다른 색을 내는 점보의 타피세리 패턴과 달리
한쪽은 어둡게. 다른한쪽은 밝게 빛나는 것이 예술입니다.
오스뮴 버전에서 정신이 팔려서 38.5mm 케이스를 잘 살피지 못하였는데,
잘 보니. 차펙의 40.5mm의 측면 음각 케이스 마감들이 38.5mm 에서는 사라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차펙의 측면 음각 케이스는 멋진 인그레이빙을 가능하게도 합니다.
근데 38.5mm 에서는 그것이 사라져서 너무 아쉬운 거죠...
차펙에서 이걸 알았는지, 다른 부분의 마감을 더 신경쓰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좀 있다 ㅎㅎ)
38.5mm 의 새먼과 오스뮴을 함께 올려봤습니다.
같은 케이스인데도, 오스뮴은 두꺼운 실버 레일로드가 있어서 다이얼이 더 작아보이고 밸런스가 좋아보입니다.
사실 이렇게 둘을 두니까 새먼 38.5mm가 미워보이기도 하네요 ㅠㅠ ㅋㅋ
다음은 진짜 인기가 많은 40.5mm 의 아이스블루 색상을 봤습니다.
21년도에는 사실상, 롤렉스의 OP 41 터콰이즈 다이얼로 인해 그 붐이 일어났는데,
그로 인해 22년에 차펙에서 내준 아이스블루 입니다.
색상도 연하고, 참 새먼 or 아이스블루 선택하라고하면 머리가 아플 것 같습니다.
(다행히 40.5mm 에서 새먼은 99개 한정판 입니다)
38.5 (새먼) vs 40.5 (아이스블루) 사진입니다.
오스뮴 옆에서는 매우 못생겨보인 38.5 새먼이.
그래도 40.5 아이스블루와 비교하니 꽤 괜찮아졌습니다.
이렇게 막상 둘을 두니 38.5 가 더 끌리긴 합니다.
잘보시면, 사실상 두 사이즈에서 다이얼 크기는 별차이 없습니다.
38.5 에서는 살짝 바깥쪽 레일로드 마진이 없어진 것뿐...
그래서 40.5의 인덱스와 핸즈길이를 그대로 가져온 38.5에서는
다이얼이 케이스에 비해 약간 대두처럼 보이긴 합니다.
둘 중 사이즈 고민이 되신다면, 남성이라면 어느 것도 다 잘맞고.
무난한 40.5mm 를 권해드릴 것 같습니다.
(왼) 38.5 (오) 40.5
다만, 무조건 40.5mm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위에 언급을 했듯이, 38.5mm 측면 음각이 없는 대신
브레이슬릿을 잘보면 측면 엣지 마감이 더 들어가있습니다.
차펙 안타르티크의 브레이슬릿은 RO 처럼 날카로운데,
38.5mm는 마감이 더 들어가서 부드럽게 떨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저라면....
38.5 ! ㅋㅋ
다음은 한정판인 라트라팡테를 봤습니다.
아마 40.5 보다 살짝 사이즈가 컷던 것 같습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스포티하게 진짜 잘맞습니다.
멋집니다.... 와.....
이래서 컴플리케이션에 눈이 돌아갑니다 ㅠㅠ
다만. 이 라트라팡테에는 무브에 문제가 있어서 계속 수정중이긴합니다.
(실제 실시간 리뷰에서도 배럴 토크가 부족해서 시계가 멈추는 현상이 ㅡ_ㅡ;;;)
그 사건이 1년이 지났으니.. 이제는 개선이 됐겠죠????
살짝 두껍긴해도. 무브도 꽤 준수하게 이쁜 코스매틱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독립제작자들에서는 대부분 무브색을 어둡게하고, 제네바 스트라이프를 생략하는 것이 트랜드인 것 같습니다.
대신.. 약간 샌드 브러쉬 마감을 넣는 것 같은데. 이게 정확히 무슨 이름인지 모르겠네요 ㅎㅎ
크기 비교도 한번 들어가구요.. 슈웃 ~
40.5와 비교샷 보니 겁나 크네요..
마지막은 모두가 열광하는 차펙의 무브먼트 사진입니다.
특히 안타르티크는 접근성 좋은 가격의 마이크로로터 무브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참 좋아들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근데 23년 리테일가가 3900 만원으로 오르면서, 조금 고민을 하게되는 가격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ㅠㅠ
SXH5 무브먼트는 보이는 것도 좋고 더더욱 계속 발전되는 무브먼트입니다.
벌써 현행은 네번째 버전인 것 같은데. 위 사진은 두번째(왼) 세번째(오) 버전인듯 싶습니다.
첫번째 버전은 로터가 금이었고, (사진x)
두번째 버전은 로터를 재생 플래티넘으로,
세번째 버전은 배럴 토크를 향상시킨 11시쪽 기어를 추가하였습니다.
이번에 23년에 발표된 네번째 버전(위 사진)은
단방향 와인딩에서 양방향 와인딩으로 리버싱휠을 추가하여,
리저브 효율을 높이고, 초침쪽 기어를 추가하여 안정적인 동력전달에 신경쓴 모습입니다.
리뷰가 좀 길었는데. 간략하게 정리하겠습니다.
- 38.5mm 오스뮴 다이얼 짱짱이쁨. 근데 너무 비쌈 ㅠ
- 38.5mm 측면 음각 마감 X 브슬 엣지 마감 O
- 40.5mm 측면 음각 마감 O 브슬 엣지 마감 X
- 38.5mm 약간 대두 느낌
- 38.5mm vs 40.5mm 무난한 선택: 40.5mm / 작게 편하게 차고싶다면 38.5mm
- 라트라팡테: 무브 이슈로 구매 물음표...(?)
ㅎㅎㅎ 그럼.. 다음 2편 드레스편에서 뵙겠습니다.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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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3.03.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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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3.03.28 09:44
감사합니다 (__) ㅋㅋ
막 차다보니 드레스에 눈이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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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3.03.28 09:52
차펙에 대해 많은것을 알게되는 멋진 리뷰 잘 보고 갑니다~ 그럼 추천과 함께 2탄 기다려 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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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3.03.28 10:41
2편은 분량이 좀 작지만 ㅠ 제가 원픽으로하는 시계가 있어서 한번 보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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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똥
2023.03.28 13:39
좋은 정보 감사히 보았습니다.
스플릿세컨 무브먼트 모양이 조금 익숙한 듯 해서 반가운 마음에 확인해보니,
조금 핫한 브랜드인 Laventure 크로노 제품과 오토매틱 부분 베이스가 같은 메뉴펙쳐 제품을 사용하는 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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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3.03.30 23:28
라벤처 크로노 무브가 꽤 좋다는 평이 많았는데, 같은 공방이었군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ㅎㅎ
자세히 보니 플레이트와 배치들이 모양이 비슷해서 이제 알수있네요 !
라벤처는 그린 샌드블라스트(?) 같은 피니싱을 해놔서 고급스러움이 떨어지는 것이 아쉽습니다.
(실물로 본 것은 아니라 라벤처 새로운 크로노무브를 보면 탄성을 자아낼 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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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23.03.28 16:42
드레스 부분이 기대되는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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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3.03.30 23:28
사실 드레스부분은 별로 없는데. 제가 매우 마음에들어하는 시계 한점이 있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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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mking
2023.03.28 16:44
차페도 경험해 보고 싶은 브랜드입니다
매력 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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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3.03.30 23:29
경험해보시면 독립제작자가 마음에 드실겁니다. ㅎㅎㅎ
독립제작자 중에서 레귤러 브랜드로 자리잡을려는 노력을 굉장히 많이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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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papa
2023.03.29 10:40
보면 볼수록 다이얼이 매력적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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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3.03.30 23:30
올해는 보니. 다른패턴의 다이얼들을 보였네요.
그래도 기존 사다리꼴 다이얼이 최고가 아닐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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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efdfe
2023.03.29 12:06
리뷰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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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3.03.30 23:30
감사합니다~~ ㅎㅎ 다시 또 차보고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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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y
2023.03.30 04:42
좋은리뷰 너무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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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3.03.30 23:30
감사합니다 (__)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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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시계
2023.03.30 13:38
정말 제가 모르는 시계 정말 많네요 금가루 뿌린듯한 시계가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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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3.03.30 23:30
오스뮴이라고 광석 전체를 다이얼로 만든것입니다 ㅎㅎ
아마 깍기도 힘들었을듯요 ! -
갓민재
2023.04.12 13:06
리뷰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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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만
2023.04.25 11:54
리뷰 잘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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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1107
2023.06.20 17:06
와... 너무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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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좋아하네
2023.07.14 02:13
대박이네요 ㅎㅎ
귀한 리뷰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