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콥니다.
무쟈게 습했다 더웠다, 축축 늘어지고 의욕도 없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요즘입니다.
뒤늦게 휴가 계획좀 세워볼래니 엄두가 나지 않는 성수기라 정말 할수 있는게 없더군요.
시원한 실내에서 방구석 폴 한번 가시죠~
보통 하이엔드 스포츠워치 제품군에서는 여러가지 제품들에 대한 의견들을 많이 볼수 있고,
서열 아닌 서열? 아니면 계급이 비교적 명확하게 있음이 느껴집니다. (사실 그저 선호도 인데 결국 선호도가 프리미엄을 형성하니...)
하지만 , 의외로 클래식 워치에서는 명확한 의견을 찾아 보기가 쉽지는 않더군요. (어차피 클래식 워치는 스포츠워치 배정을 받기 위한 인질이라서???)
클래식 워치중에서도 사실상 제품군이 상당히 제한적인 수동 크로노그래프 카테고리에서 여러분들의 취향은 어느쪽 이신가요?
시계가 아니라 무브먼트로 좀 더 범위를 줄인다면?

1. 고전적이자 사골역사와 전통에 바쉐론 한방울을 넣은 바쉐론의 무브먼트.

2. 21세기 수동크로노 그래프의 표준같은 존재이지만, 계급장 떼고 무브먼트만 보고 있노라면 1815 에게 진것 같은 느낌이 드는 파텍의 무브먼트.
두 회사의 수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중 여러분들의 선호도는? 그리고 그 이유도 궁금합니다. 댓글 부탁 드립니다~! 🥰
+ 랑에의 크로노그래프가 참전하지 않은 이유는........ 있어야 사진을 찍을텐데 말입니다... 갖고 싶네요 🥲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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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에의 무브먼트가 강렬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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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텍이 개인적으로 뭔가 기계스러움이 덜 해서 그런지 더 이뻐 보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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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해도 오래된 2310의 오래된 기계 맛이 많이 남아 있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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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h vader
2025.07.22 02:55
둘다 엄청난 美를 뽐내지만, 제 기준엔 좀더 정리된(?) 느낌의 ch29-525pm가 좋아보입니다 ㅎㅎ
생각해보니 정리된 느낌 + 아름다움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L951.5가 더 대단하게 다가오네요! -
1142 는 훌륭하지만, 바쉐론 이니까 뭐라도 좀 더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L951.5 는 정리된 느낌에 인그레이빙과 같은 추가 요소, 거기에 글라슈테 양식까지 더해지면서 심미적 기계적 완성도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 무브먼트가 아닌 시계로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517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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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엔지니어
2025.07.22 09:41
제취향에는 VC 1142가 훨씬 아름답습니다. 랑에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챔퍼링을 진행할때 전동 도구를 사용해서 이너 앵글을 뭉게지 않고 손으로 한땀한땀 각을살려 놓은게 멋집니다. 크로노 그래프 브릿지에 이너엣지는 언제봐도 진짜 예술이네요. 바쉐론 무브가 화려하게 드러내진 않는데 저런 디테일이 참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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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차이가 있었군요. 저도 피니싱과 타이밍 오르간등의 주요 구조는 바쉐론쪽이 더 취향입니다만, 1141 에서 1142 로 넘어 오면서 컬럼휠 단면에 몰타크로스를 넣은점은 조금 오버스러운 디테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파텍과는 대조적이죠, 이번 270주년 에디션들도 다이얼에 너무 로고플레이를 열심히 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물론 로고는 바쉐론이 최고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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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중 누가 거져 준다면...파텍으로...이유는 뭔가 좀더 둥글둥글 한 무브가 이뻐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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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둘중 하나 거져 준다면...무브먼트 피니싱은 바쉐론이 좋은데, 파텍으로 갖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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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모르게 VC 무브가 좀 더 근본있게 생겼네요 ㅎㅎㅎㅎ 하지만 누가 거져 준다면...저도 파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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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 크로노 그래프의 클래식이니 눈에 익어서 근본으로 보이는 듯 합니다. 탑기어에서 R8 몰표여도 결국 선택은 페라리로 가는 에피소드가 생각나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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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라고 하고싶지만.. 덜 화려하지만 기계적인 모습을 보이는 파텍이 살짝 더 마음에 와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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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의 극단적인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를 비교해봐도 유사한 차이를 보이는 느낌이긴 합니다. 저 역시 스터드가 주르륵 박힌 밸런스를 거부할순 없지만 시계로써의 선택은 아마도 파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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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는 전통적인 미녀 스타일이라면 pp는 요즘 스타일 쿨 미녀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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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줄평은 믓동진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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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쉐론은 뭔가 평면적인 느낌입니다. 바닥에 펼쳐놓은 것 같구요. 파텍은 입체적으로 보이네요. 무브먼트의 부품들을 층층이 쌓아놓아 조금 더 정갈해 보입니다. 비율은 파텍이 더 좋아 보입니다. 저도 파텍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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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전통의 틀이라는 프레임속에서 바쉐론맛을 첨가한것과 현대적인 미적 감각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고견 감사합니다.


랑애가 없는 비교에선 파텍이 좀 더 제 취양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