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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nies 589  공감:6 2021.09.09 22:19

우리가 즐기는 시계의 모습과 기능, 목적은 하루가 멀다하고 점점 다양해지는 듯합니다.

이는 곧 앞으로 (소유 혹은 다른 경로로) 접하게 될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뜻이기도 하죠 ㅎㅎ

가격이나 기타 제약으로 인해 선택하지 못하더라도, 그 선택지가 주어진다는 건 즐거운 일입니다.

그리고 취미생활의 끝이 보이는 건 슬픈 일인 만큼 오히려 끝이 멀어지는 건 행복한 일이죠.


수많은 시계인들에게 타임포럼이나 호딩키, 모노크롬과 같은 정보기관(?) 잡지(?)는

이러한 선택지를 선사하는 고마운 부엉이와도, 결과적으로 취미생활의 끝을 멈추지 않게 해주는 지평선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처럼 무수히 많은 선택지가 주어지는 시계 시장에서

최다라는 수식어와는 거리가 있겠지만 그 불씨가 꺼지지 않는 드레스워치의 비결은 무엇인지 궁금해졌습니다.

1. 드레스워치의 시장성이라 추정되는 '품위'는 어떻게 인정받고 있으며,

2.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가장 제한적인 드레스워치는 어떻게 '특징'과 '개성'을 찾아가는걸까요?


내로라하는 워치메이커들은 그에 걸맞는 배경을 내세울 수 있지만, 요즘 시장은 배경보다 "그래서 예쁨?"을 훨씬 더 원하는 듯합니다.

특징과 개성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ㅎㅎ


사람도 시계도 면상이 중요한 시대에서 IWC의 드레스워치인 포르투기저를 보며

'품위'를 향한 드레스워치의 무기는 '빛'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하면서 가장 만족한 부분이 바로 시계의 낯이 빛을 받아들이는 다양한 모습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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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도 없으면 섭섭하실까봐 넣었습니다 ㅎㅎ

제가 손목이 남아있는 한 다시 판매할 일은 없을테니 시리얼은 가리지 않습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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