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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nies 1546  공감:24 2022.06.23 03:22

땁시동 주민분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기추글로 돌아왔습니다!

시계 받으러 가는길 우연히 롤렉스 매장에서 흑콤을 만졌지만, 취향이 아니기도 하고 되팔이 문화를 지양하는지라 더 좋은 주인 찾아가라고 두었는데,

착한 일 한거겠죠? ㅎㅎ 덕분에 사진보다 실물이 더 이쁜 시계를 기추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추글이 길어야 제맛인데, 너무 길면 안 읽으실까봐 이번에는 적당하게 적겠습니다 ㅎㅎ

이번 기추에 이르기까지도 혼자만의 쉐도우복싱이 많았습니다 :)

오늘의 주인공은 톰형의 탑건 2와 함께 6월 22일 개봉한 BP TOPGUN 43입니다!

제 시계도 탑건 개봉일 스탬핑 :)

 

우선 빅파일럿 43 이야기부터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지난해 Watches and Wonders에서 빅파일럿 43 출시가 크게 이슈가 된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내 손목에도 드디어 방간 없는 빅파일럿이?!'라며 크게 환호했고, 시장은 빅파일럿 43의 손을 들어주었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46.2mm 빅파일럿이 긴 시간동안 세계 파일럿워치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해오던 이유에서인지

성역과 같은 빅파일럿의 저가형 모델을 달가워하지 않는 매니아분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저도 완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구요.

수십년 전 IWC 빅파일럿의 조상과 가장 닮아있는 점, 방수성능 향상, 이지 익스체인지 적용이라는 점에서는 반가웠지만,

파일럿워치의 종가집인 IWC에서 DNA와 같은 항자성을 포기하면서까지 시스루백을 채택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시스루백 덕에 매출은 늘었겠지만, 갬성을 포기할 수 없는 자들에게는 아쉬운 포인트였죠.

데이트창과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빠지다 보니 얼굴이 좀 심심해보이기도 해서, 외국에선 BIG MARK, NOT SO BIG PILOT 등등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한남동 빅파일럿 행사 프리오픈까지 초청받았지만, 그땐 '얘는 나와 인연이 없겠구나'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2022 Watches and Wonders가 찾아왔는데...

젠타의 인제니어나 포르토피노를 빵 터트려 줄 거라는 기대를 저버리고, 세상에나 '또'일럿이 나와버렸습니다.

레이크 타호가 정말 이뻤지만, 이미 크로노를 가진 제 눈에는 다른 놈이 그만 들어와버렸어요.

 

TOPGUN 3.png

(인스타 따라하기)

 

아 분명 빅파43은 안 사기로 했는데, 이상하게 이놈은 끌립니다.

일단 눈에 들어온 이상, 이 시계는 아마도 제 겁니다. 이제 오로지 기추를 위한 합리화만이 필요할 뿐입니다 :)

 

1. 얼굴

46.2mm 빅파일럿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웅장해지는 그 감동은 없지만, 이놈은 얼굴이 정말 선명합니다.

직경이 43mm가 아닌 43.8mm, 다이얼의 큰 TOP GUN 폰트, 그리고 유무광 교차마감된 스틸 케이스와 달리 전체가 매트한 세라믹케이스에서 오는 시각적인 비율 차이.

그리고 BLACK & WHITE는 색상대비의 시작이자 끝인 만큼, 최고의 시인성을 제공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독립브랜드 포함 목격한 손목시계 통틀어 가장 좋습니다.

기존에 갖고 있던 크로노43은 파일럿 워치이지만 다이얼에 뭐가 많다 보니 시인성 측면이 약간 아쉬웠는데, 요놈이 딱 해결사였습니다.

 

마치 샌드블라스트 처리된듯한 질감의 다이얼 표면도 IWC 흑판의 최고 강점 중 하나입니다.

표면이 매끈하지 않지만 시인성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으며, 오히려 빛을 잘 받아들이는 느낌입니다.

전면 돔글라스가 받아들인 빛을 다이얼 내부 측면의 스틸이 반사하면서 그 질감이 더욱 잘 보입니다.

 

TOPGUN 4.png

(호딩키였나 모노크롬이었나 이렇게 찍었던 것 같아 따라해봅니다)

 

그리고 제가 이전에 경험한 모델과 달리 이 모델은 유난히 전면 글라스가 빛을 파랗게 반사합니다.

어디서 주워듣기로는 AR코팅이 두껍게 처리되면 유난히 파란빛을 띤다고 하는데, 미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시계가 때때로 발현되는 새로운 색감을 지니고 있다면 분명 매력 포인트겠죠 ㅎㅎ

그리고 글라스 테두리를 따라 블루링이 생기는데, 의도한 것이라면 상당한 박수를 쳐주고싶습니다.

 

TOPGUN 2.png

(난생 처음보는 블루링)

 

TOPGUN 5.png

(흰 셔츠도 나쁘지 않습니다)

 

2. 엉덩이

아... 막혀 있습니다. 제가 분명 저 위에서 '파일럿에 시스루백은 곤란하다'고 했는데, 막상 제가 살 때 되니 '이 돈 주고 뒤를 못봐?'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 저는 위선자입니다. 갬성충도 돈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제가 기존에 갖고 있던 포르투기저 40과 똑같이 생긴 무브가 들어있다고 하니, 무브가 보고싶으면 포르투기저를 꺼내 보기로 타협합니다.

파일럿워치의 연철케이스도 지켜내고 무브를 보고싶은 욕심도 해결했습니다.

오잉? 케이스백에 탑건 로고가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어린왕자에 이은 각인 케이스백 획득하여 만족스럽습니다.

 

그레이드 5 티타늄 케이스백인데, 로고 중앙부 전투기 꼬리부분의 디테일이 상당합니다.

아래 사진에는 검게 보이지만, 자세히 보시면 전투기 꼬리에 작은 막대기 10개가 방귀 뀌는 것처럼 양각 각인되어 있습니다.

저만 이 부분을 잘 못 찍나 했더니, 모노크롬도 잘 안 보이게 찍어놨네요. 영상 리뷰에는 잘 보입니다.

 

TOPGUN 7.png

(이거 차고 토요일에 IMAX로 탑건 보러 갈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영화관에서 케이스백 보여주면 미친놈이라 하겠죠.)

 

3. 소재

소재는 실용성의 영역이기도 하지만 때로 누군가에게는 갬성의 영역이기도 합니다.

흔히 세라믹 시계 혹은 베젤을 만들 때 지르코늄 옥사이드 방식을 사용하는 것을 알고 계실 텐데요,

오... IWC가 세계최초였네요.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제조회사에서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제품에 있어 '세계최초'라는 타이틀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출발시기가 다르다는 건 같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시간적 자원이 많다는 뜻이니까요.

실제로, 여러 브랜드의 세라믹 시계들을 만져보면 리테일가와 별개로 공정의 난이도나 마감에서 수준 차이가 느껴지더라구요.

타포 주민분들 모두 다양한 브랜드의 소중한 시계와 함께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계실테니 이 부분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타 브랜드와의 비교는 차치하더라도, IWC의 세라믹 표면처리는 촉감이나 빛반사에 있어 상당한 품질이라 느껴집니다.

난이도 높은 무광 가공임에도 빛 반사의 그라데이션이 상당히 부드러워요.

심지어 블랙 세라믹이라 어릴 때 학교 미술시간에 배우던 스케치나 데생의 그 정물화가 떠오릅니다.

제가 올린 첫 번째 사진을 보시면 이 느낌을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한 건도 세라믹 파손 접수가 없다고 하니 내구성도 신뢰해봅니다.

 

그리고 제가 구매한 모델은 크라운과 케이스백 소재가 티타늄인데,

여쭤보니 IWC에서 사용하는 티타늄은 모두 그레이드 5 티탄이라 합니다.

흔히 사용되는 그레이드 2 티탄을 아쉬워하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 더 강한 그레이드 5라 하니 실사용에 조금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정보도 필요한 분이 계시겠죠? ㅎㅎ

 

한 가지 더 새롭게 알게 된 정보가 있습니다.

IWC 파일럿워치 중 세라믹 소재가 적용된 모델들은 타 모델에 비해 전면 글라스가 베젤에 더 많이 묻혀 있습니다.

타 모델은 전면 글라스의 가장자리를 따라 경로를 이탈하지 않고 손톱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다소 돌출되어 있는데, 세라믹 케이스는 손톱이 지나가기 어렵습니다.

이 부분은 크게 장단점을 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세라믹 시계가 스틸보다 더 두껍게 나오다보니 그로 인한 구조인 것 같습니다.

 

TOPGUN 9.png

(시간 참 잘 보입니다)

 

4. 무브먼트

요새 82000번대 무브는 IWC에서 정말 많은 모델에 활용되고 있는 만큼, 관련 정보도 많이 오픈되어 있고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필립 듀포 어르신께서 타임포럼 인터뷰 중 "시중에 있는 자동 무브먼트 중 무엇을 추천하나?"라는 질문에 IWC 펠라톤 무브를 언급하신 바 있지요.

제가 포르투기저 40 기추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1천만원 언더에서 전반적인 마감이나 미적인 부분, 디테일을 고려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선택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는 1320짜리 시계 기추글이지만, 1천 언더에도 탑재되니까요 ㅎㅎ

특히, 플레이트 중간중간을 절개하여 휠과 배럴 등 내부장치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한 점, (하이엔드로 올라가지 않으면 매우 찾아보기 어려운 특징 중 하나인) 휠 하나에도 3가지 이상의 다양한 표면마감처리가 되어있는 점, 육안상 보이는 거의 모든 브릿지와 플레이트에 앵글라주 처리된 점 등이 만족스럽습니다.

 

와인딩 효율에 대해 부정적인 후기들도 종종 보이지만, 그건 펠라톤 와인딩의 실효성 문제가 아니라 생활습관이나 로터의 무게가 가벼운 것이 주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같은 동력부 구조를 가졌지만 로터가 더 큰 50000번대 무브에서는 효율 불만이 거의 없기도 하고,

1년 정도 사용한 결과 저는 에타/셀리타 계열보다 효율이 좋다고 느꼈기에, 아쉬운 후기의 원인으로는 사용자분들의 높은 기대치도 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TOPGUN 6.png

(박동하는 심장!)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 있습니다.

제가 몇 시간 전 기추할 때 감사하게도 개체 2개를 놓고 마음에 드는 걸 고를 수 있었는데,

똑같은 무브를 장착한 똑같은 모델임에도 와인딩감이 매우 상이한 걸 느꼈습니다.

포르투기저 40에서는 톱니가 3~4번 정도 돌 때마다 한 번씩 탕! 하고 쳐주는 느낌이 확연히 들었는데(어느 부품인지 보면 보이는데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ㅎㅎ)

이번 두 시계 중 한 개체는 제가 경험한 것과 같은 느낌이었지만, 한 개체는 탕 쳐주는 느낌이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같은 무브임에도 다른 와인딩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 메리트를 느껴 그 개체를 가져왔는데,

이 부분은 전적으로 개인 취향인 만큼 기회가 되신다면 기추하실 때 여러 개체의 와인딩감을 비교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TOPGUN 1.png

(후후 2땁시입니다. 제가 뭘 가져왔을까요)

 

 

5. 야광

빅파일럿 마을에서 43mm 가족이 46.2mm 가족에 가장 꿇리지 않는 포인트가 바로 야광입니다.

all index luminova,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제 언변으로는 사진보다 잘 설명할 자신이 없으니,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야광만큼은 살면서 은근히 효용가치가 높더라구요.

 

IWC 파일럿 계열 모델들은 다이얼 내부 측면을 보시면 스틸로 벽면이 둘러져있는데, 

그 부분이 야광 도료를 한 번 반사해서 다이얼을 더 입체감있게 만들어줍니다.

물론 낮에도 빛을 다이얼 내부로 더 예쁘게 모아주지만, 밤에는 대놓고 기능합니다.

인덱스 숫자 뒤마다 느낌표가 찍힌 것 같아요 ㅎㅎ

 

TOPGUN 10.png

(이제 화장실에서 불끄고 울면서 야광 안 찍어도 됩니다. 저도 이제 잘 보이는 시계 생겼거든요)

 

TOPGUN 11.png

(핸즈가 UV라이트를 아주 잘 먹어 광선검처럼 번쩍번쩍한 게 속이 시원합니다)

 

TOPGUN 12.png

(아쿠아타이머, 빅파일럿, 파일럿 크로노)

 

6. TMI

어쩌다 보니 노모스 탕겐테 다툼에 이어 IWC에서만 4번째 기추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추는 인제니어가 되리라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미출시로 인하여 다른 갈증을 해소했네요.

그리고 5번째 기계식 시계인데 센터세컨즈가 처음이더라구요. 죄다 스몰세컨즈만 사버린 줄 지금에서야 알았습니다 ㅎㅎ

야광 없는 포르투기저가 빠지면 섭섭하니 4형제 한 장 올립니다.

 

TOPGUN 13.png

 

매번 기추 혹은 방문의 기억이 긍정적이었기에 저도 또다시 발걸음이 닿았겠지만, 이제는 늘 가던 부티크에 정이 많이 생겼습니다.

타 매장에 비해 직원분들의 시계에 대한 관심도 뚜렷하고, 형식적인 친절함을 넘어서는 각종 부분들이 '이래서 부티크를 가는구나'하고 느끼게 합니다.

아까워서 한 번도 쓰지 못한 기프트도 있지만, 이번에 받아온 기프트는 벌써 쓰고 있습니다.

블랑팡 매장에서 몇 번 봤던 것과 비슷한 트레이인데, 중앙부가 폭신폭신하게 되어 있어 누워 자도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제 침대보다 나은 것 같아요.

IWC 로고 찍혀 있는 굿즈들 모아가는 것도 즐거운 부분입니다.

시계만 좋았다면 이렇게 충성도 높은 땁시의 강아지가 되진 않았을 것 같네요.

 

TOPGUN 8.png

(시계만 넣어 찍긴 외로워보여서 루뻬와 친구들도 함께)

 

 

 

오늘도 길고 지루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추한 날은 이렇게 새벽까지 글을 써야 정말로 기추를 마친 기분이 나네요 ㅎㅎ

혹시 제 글이 어떤 분에게는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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