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예거를 좋아합니다만 서비스 관련해서 안좋은 기억이 두번이나 있었기에 한번이라도 적어보고 의견을 받아보고 싶네요.
오래전 네이비씰 제품이 있었는데, 언제 빠졌는지 12시 방향 야광 인덱스가 분실되어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예거에 문의했더니 베젤을 통째로 갈아야하고 비용은 대략 400만원정도...라고 안내받았던 것 같습니다.
야광 인덱스 하나 때문에 400만원을 써야 하나....하고 기가 찼지만 본사에서 받은 답변이었으니 뭐 딱히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엠복스 5입니다.
실수로 시계에 물이 들어갔고 그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터라 다이얼에도 데미지가 생겼습니다. (시계는 작동합니다)
그래서 본사에 시계를 보냈더니 서비스 비용으로 무려 8000 유로를 제안하더군요. (현재 독일에 거주중입니다)
무브먼트, 케이스, 글래스, 핸즈 교체 및 스트랩 등이 포함된 금액이었습니다.
한마디로 8000 유로를 주면 새시계를 주겠다....라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무브먼트와 케이스를 교체할 의사가 없으니 오버홀은 불가하냐....라고 문의 했더니 그럼 아무런 서비스도 해줄 수 없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답변도 늦고....내용도 맘에 안들고....이래저래 굉장히 불쾌한 경험을 자꾸 하게 됩니다.
제가 겪은 상황이 특이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만, 확실한 건 저는 이제 다시는 예거를 사지 않을 계획입니다.
다른 분들은 서비스 관련하여 어떤 경험이나 의견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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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8.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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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찬
2021.08.08 13:01
좀 연식이된 시계라면, 그냥 사설에서 서비스 받으시길 추천합니다.
호구되기 쉽상입니다. 정식 오버홀 서비스증명서 발급외에 큰 장점이 있을까? 합니다. 저는 마이너스 오차로 오버홀하였는데..마찬가지더라구요. 사소할수도 있지만, 서비스에대한 신뢰가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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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08.08 13:21
내가 원하는 대로 안되면, 더군다나 서양 에서 그러면 이것들이...하며 더 기분이 나쁠수도 있겠지만, 저 사람들도 메뉴얼 대로 나온 말 전달만 할뿐...내부 정책일 가능성이 크죠..시계 파는 것도 파는 거지만 .저걸로 돈 버는 게 시계 회사니...고객 편의 보단 수익 창출이 목표가 아닐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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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ed
2021.08.08 19:50
비용은 둘째치고 싸구려마냥 야광 인덱스가 빠진다니 참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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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9
2021.08.08 21:02
침수된 이후 시간이 흐르면 무브먼트가 녹슬어서 통째로 교체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그래서 침수 즉시 바로 가야하는 편이죠. 케이스는 왜 교체해야한다고 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스테인리스스틸이라 어지간하면 부식되진 않았을 것 같은데요.
그나저나 베젤 400은 너무 비싸네요...
맘이 많이 상하셨겠네요…하지만 침수에 방치라면 시계 컨디션으로는 최악의 상황이고 그정도는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
저는 서비스 센터에 과도하게 기대를 하지 않는지라 아직까지 크게 불편은 없습니다. IWC의 마크12용 브레슬릿을 사려다가 가격듣고 뜨억한 적은 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