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에 시계 구매 전에 한참동안 게시판을 탐색만 하다가 최근에 시계가 고장나 수리를 접수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글을 작성해봅니다.
작년 11월 초에 애비뉴엘에서 리베르소 듀오를 구매하여 아주 만족하며 사용 중이었는데,
올해 8월 초 경 아무런 이유 없이 시계가 갑자기 작용을 멈추게 되어, 곧장 제가 시계를 구매한 애비뉴엘 매장에 수리 접수를 하였습니다.
수리 접수 당시에도, 1년도 지나지 않은 비교적 고가의 시계가 아무런 이유 없이 멈춘 것 자체도 상당히 황당하고 당황스러웠으나,
우선 고장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차분한 마음으로 수리를 접수하였었습니다.
그리고, 수리 접수 시 '시계가 멈춘 증상' 이외에도, '시계 구매 당시 부터 미세하게 있던 케이스의 유격(첨부 사진은 시계를 구매하자 마자 찍은 사진인데, 전면 기준 1시, 7시 방향, 후면 기준 11시 5시 방향에 미세한 유격이 있었고,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그냥 넘어갔었습니다)'에 관하여도 같이 수리를 접수하였었습니다.
수리 접수 후 약 1주일 정도 지난 후, 매장에서는 유선으로 시계 고장 원인은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보증 기간 내이므로 수리는 무상으로 진행된다고 저에게 알렸고, 수리기간은 약 8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하였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수리가 완료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시계를 회수하러 매장에 방문하여, 고장의 원인에 대하여 질의하니,
시계가 갑자기 멈춘 것은 '시계 안쪽의 다이얼 부분이 약간 휘어있었던 것'이 원인이었다는 회신을 받았고,
수리 내역서를 보니 '케이스와 무브먼트 전체 분해/ 케이스 초음파 세척/ 모든 개스킷과 스크류 교체/ 부브먼트 부품 세척, 주유, 필요한 경우 교체' 등 여러가지 수리를 진행한 것을 확인하였고, 육안으로 보았을 때는 시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시계 케이스의 유격'에 관하여는 전혀 수리가 되어 있지 아니하였고, (기분 탓일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유격이 조금 심해져있는 것을 확인했고, 이에 관하여 직원분께 말씀드리니, 유격 부분에 관하여는 다시 수리를 접수하여야 할 것 같고, 약 2주 정도 수리 기간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이제 제가 궁금한 것은
첫째로, 시계를 새상품으로 구매한지 약 9개월 만에 시계가 멈추고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인지요?(아니면 제가 뽑기를 잘못한 것일지요..) 솔직히, 30년 넘은 저희 아버지 시계(롤렉스)도 아직까지도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는데, 신품으로 구매한지 1년도 안된 시계가 멈추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둘째로, 원래 모든 리베르소 모델에, 케이스 유격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제가 예민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일지요?
여부입니다.
처음 시계가 고장났을때 부터 마음속으로는 화가 치밀어 올랐었지만(비교적 고가의 시계가 1년도 안되 작동을 멈췄다는 사실에 굉장히 화가 났었습니다), 매장 직원분들께 화를 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기에, 최대한 소프트하게 대응을 했었는데(주변에 이야기를 해보니 이런 경우는 오히려 시계 교환을 요구해야하는 상황아니냐는 반응들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안이하게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일지요...?
보통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ㅠㅠ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현명한 대응책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도 일단 점검받고 서비스 받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대각선 방향으로 유격이 보이는걸 보니 회전축이 틀어진게 아닌가 싶네요..
구매요인에 브렌드 이미지도 중요한데 검색해보면 타 브렌드 대비 예거는 불량품이 많이 풀리나보네요.
수작업이 많으니 초기 불량은 이해한다 해도 AS 처리는 브렌드 수준에 많이 실망스럽네요.
지금 저도 폴라리스 구매 정확히 1주일 후 버클 불량으로 9월초 접수해서 아직 진행중입니다.
다음달에 돌아온다 합니다.... 기간이......참....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