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이초입니다
이번에 짧게 부산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저곳 뚜벅이로 돌아다니던중 망미동의 F1963이라는 복합문화컴플렉스?를 다녀왔는데요. 국제갤러리, 중고서점, 테라로사 커피 및 현대차 스튜디오등.. 여러 리테일 브랜드를 신경써서 입주 시킨듯한 공간이었습니다. 한나절 보내기 부담 없이 좋더라구요.
대략 이런 느낌.. 이곳의 테라로사 커피숍에서 간만에 예거 MUT38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ㅎㅎ
중고 서점에서 새로 구입한 '시계와 문명'이라는 책을 배경으로 몇 컷 찍어보기도 하고... (기계식 시계의 발명이 서구권의 강호들과 중국의 운명을 어떻게 갈랐는지에 대한 분석글입니다 ㅎㅎ)
또 이렇게 백판도 찍어보았습니다 ㅎㅎ
F1963 초입 대나무숲과 해동용궁사 인근에서 찍은 착샷도 보너스로 같이 올려봅니다 ㅎㅎ
어젠가 알라롱님이 댓글에서 예거의 849보다 피게의 Cal.21에 마음이 더 간다고 말씀 주셨던게 기억이 납니다. 저도 감성적인 부분에서는 동감하지만, 849의 와인딩감은 정말 따라오기 힘든 것 같습니다 ㅎㅎ 여행 내내 차고 다녔는데도 싫증도 안나고.. 아무튼 참 매력적인 시계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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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21.12.2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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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초
2021.12.29 14:01
크아~! 역시 경륜이 묻어나는 댓글 감사합니다! 최근 빌레레 34mm를 들이게 되어 예거의 울씬과 함께 물고 뜯고 즐기고 있는데 아직은 뭔가 바삭한? 와인딩감이 손에 더 맞는 것 같습니다. MUT 38mm 는 크라운도 커서 돌리기 아주 좋아요 ㅎㅎ 다만 울씬의 어머니와 같은 cal.21의 상징성과 감성 역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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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Kim
2021.12.28 17:46
ㅎㅎ 부산 오셨군요ㅎ
딱 평일날 사람 많이 없어서 조용히 커피 마실수 있는곳으로
잘 찾아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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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초
2021.12.29 14:02
댯글 감사합니다 클라우디오님. 부산은 몇번이나 가봤지만 이번에 가본 망미동 일대는 참 조용하고 새로운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ㅎㅎ 망미주공아파트 테라스동도 구경 갔는데 예쁘고 신기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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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병
2021.12.29 11:48
와 깔끔함의 그 자체 네요... 데이트 없는것도 넘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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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초
2021.12.29 14:04
감사합니다 사이다병님 ㅎㅎ 깔끔하고 심플하지만 뜯어볼수록 매력적인게 평양냉면 같은 시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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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2.01.01 10:48
멋진 시계와 잘 어울리는 곳을 다녀오신듯 합니다~ 시계에서 와인딩 감성도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예거와 함께 멋진 부산 여행을 하신 것 같습니다. 칼리버 849나 예거 베이스의 울씬들은 생긴 것도 조작감도 뭔가 칼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매뉴팩처를 갔다오고 나서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해졌는데 예거 매뉴팩처는 아주 살짝 반도체 공장 같습니다. 샤프하고 정확한 느낌을 좋아하는 성향인 분들은 예거가 취향이실듯 하고, 블랑팡의 칼리버 21이나 블랑팡(피게 계열)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운(무브먼트에 따라서는 살짝 느슨한?) 느낌이 듭니다. 블랑팡 매뉴팩처는 예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여유롭다고 할까 그런데요. 블랑팡도 매뉴팩처 갔다가 와서 더욱 그런 생각이 강해졌습니다. ㅎㅎㅎㅎㅎㅎ 비슷한 포지션에 있는 두 브랜드지만 상당히 대조적이라 둘 다 좋아하고, 이런 다름을 즐기는 게 (다른 취미도 그렇지만) 시계의 진정한 맛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