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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밍구 입니다
예전에 일본에서 세이코 최초의 파워리저브 오토메틱 시계를 구한 적이 있습니다

빈티지 시계를 리뷰할 때마자 느끼는 것이지만
세이코는 대중적인 시계브랜드 이면서도 참 심플한 시계브랜드 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빈티지 시계는 그 심플하고 단아한 맛으로 차는 것이죠
오늘은 얼마 전 복원을 완료한 빈티지 시계중에 세이코의 최초의 오토메틱 파워리저브 게이지가 장착된

시계를 리뷰해 봅니다

리뷰의 이유는 정보 공유도 하고 완성해보니...
너무 이뻐서 타포에 공유를 해야겠더군요 

ㅎㅎㅎ


다이얼 복원에서 오버홀, 폴리싱 까지
모든걸 다해야 하는구나!

처음 제 손에 들어왔을 때의 
세이코 빈티지 시계 입니다

우선 다이얼 복원이 필요하고 오버홀에 폴리싱 까지 필요한 시계였죠
가장 톡특한 것은 바로 12시 방향에 게이지 입니다

파워리저브 인데요 신기한 것이 36시간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게이지가 달려 있다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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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mg1200x900-1532313339dxilmh404190.jpgi-img1200x900-1532313341juh7wc418538.jpgi-img1200x900-1532313367zminhk404275.jpgi-img1200x900-1532313376oj4xah416652.jpg


시계방 사장님과 대화중에 느낀 것이지만 50년대 세이코 기술로 
오토메틱을 만드는 것이 불가했을 것이기 때문에

분명 스위스 브랜드의 시계 무브먼트를 참고 했을 것이라고 생각 하시더라구요
게다가 파워리저브 게이지까지 표현 한다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했을것인가를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무브먼트의 문제가 살짝 있어서 부품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세이코 하면 역사와 기술력을 강조하는 브랜드 이기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했지만...

역시 시계방 사장님의 의견은 적중했습니다!

당시 스위스 브랜드중에 에니카 시계브랜드를 참고로 만들었던것으로 추정되더군요
에니카는 국내에는 잘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지만...

무브 부품 중에 중요부품이 망가진 것이라서 원래 것은 구할 수가 없고 
에니카 무브를 이베이에서 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수리 부분은 오토메틱 시계지만 태엽만 먹고 자동 로터를 통한 파워리저브는 작동을 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반달 형식의 자동 로터가 맘에 들더군요

에니카는 스위스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는 브랜드 일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 에니카 뿐만 아니라 많은 시계브랜드의 무브먼트를 모티브로 세이코에서

개발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1950년대의 세이코 빈티지 파워리저브가
2018년에 다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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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시계방 사장님을 통해 복원된 세이코 빈티지 파워리저브 오토메틱 시계입니다

1.다이얼 복원
2.폴리싱
3.오버홀
4.운모 글라스 교체
5.무브먼트 부품 교체(현재 이베이를 통해 오는중)

이렇게 복원 모든 작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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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이 오차고 그 다음이 얼마나 길게 가느냐 입니다 

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파워리저브는 시계를 차주면 얼마나 가는지 보여주는 게이지로 당시 기술로 36시간을 간다는 것을 표시해주는 것입니다

내 손목에 시계가 없더라도 36시간이 간다는 것을 다이얼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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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 동판을 새로 짜서 만든....것입니다

다이얼을 복원 했기 때문에 오리지날과 똑같이 나왔습니다

퀄리티가 상당한 것이죠
시계복원의 기술은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시계방 사장님 얘기 들어보면 일본 사람들도 우리나라와서 해가는 상황이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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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무브먼트!
오토메틱 시계는 로터 때문에 무브먼트가 두꺼워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기술 향상을 통해 세이코는 
얇게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이 배꼈지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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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모글라스를 교체했더니 새 시계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글라스는 사파이어글라스와 플라스틱 글라스로 나뉘는데

장단점이 있죠

우선 사파이어 글라스는 충격과 스크래치에 강하지만
깨지면 수리비용이 많이 나갑니다

50이상을 봐야하고 대부분 원래 오리지날 부품이 아닌이상 교체가 불가 합니다
그러나 플라스틱 글라스는 교체 비용이 저렴하지만 스크래치나 충격에 약한 것이죠

빈티지 시계는 대부분 플라스틱 글라스를 사용합니다
요즘에서야 사파이어 글라스가 기본이 됐죠

사파이어는 무겁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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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방향의 
파워리저브 게이지는 어떻게 보면 세이코의 기술력을 당시 

스위스 시계 회사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하는 표현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뭐 그런거 있잖아요!

스위스 시계만 잘 나가는 건 아니라고!!!!

이런거...

오토메틱 시계지만 태엽, 수동으로 감아서 시계가 작동하는 방식도 지원합니다
물론 핵기능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빈티지 시계의 멋은 바로 34mm의 작은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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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시계의 아름다움은 크기에서 바로 보여집니다
지금의 시계는 평균 40mm를 넘는 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작아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보통 40mm를 넘어서 나오죠
그러나 빈티지 시계는 34mm가 기본 싸이즈 입니다

손목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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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40mm 시계차자다 34mm 시계를 차면
물론 작아보이지만 34mm의 싸이즈는 1950년대 부터 대부분의 시계브랜드가 지켜왔던 시계 싸이즈 입니다

롤렉스도 34미리에서 36미리가 평균적이었죠
사진상의 불가리 디아고노와 비교해보면 크기 차이가 어느 정도 나는지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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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는 싸이즈라고 할 수 있는 크기입니다
34mm는 손목에 올린 듯 안 올린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죠

시안성이 높은 것도 빈티지 시계의 장점 입니다
사무라이 칼침이라고 부르는 분침과 시침은 매력 그 자체 입니다

세이코 시계의 전매특허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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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디아고노의 크기는 35미리 입니다
1mm 차이가 이렇게 많이 나는 것이죠

크로노와 논크로노의 이미지 또한  볼 수 있습니다
논크로노가 시안성이 더 뛰어나고 심플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크로노그래프 시계만의 매력은 별도로 있지만 시안성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아름다움은 두배 이상~ 빈티지 시계여 영원하라!


이번 세이코 빈티지 오토메틱 파워리저브 시계를 복원하면서
느낀 것이 많습니다

시계의 역사가 그 시계의 현재가치를 알려주는 만큼
쿼츠 파동으로 인해 무너져 가는 스위스 시계를 바라보던 세이코는 

아직도

스위스 시계브랜드에게는 무서운 존재입니다
대중적이면서도 이제 기술력까지 더한 세이코 시계

그 역사가 오늘 소개한 1950년대 시계에 담겨 있는 것 같네요  
빈티지 시계, 그저 오래된 시계라고 보기엔 너무 아름다운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시계회사가 지금 시대에 다시 복각을 하는가 봅니다
스마트시계가 판치는 스마트시대이지만...

빈티지 시계의 외면과 내면의 아름다움은 쉽게 따라가지 못할 것 입니다
그건 그 시계 브랜디의 역사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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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쥬얼에 파워리저브를 장착한 세이코 빈티지 오토메틱은
아마도 지금의 세이코 브랜드가 그랜드세이코를 발표할 정도의 기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모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조심스럽게 유추해보지만...
아마 저 시계는 세이코도 갖고 있기 힘들거에요

ㅎㅎㅎ

그렇게 개체수가 많은 시계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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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시계를 좋아하는 분들중에 

롤렉스만 고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선택의 조언을 드리자면 빈티지 시계도 남들이 많이 차는 시계는 매력이 없습니다

희소성!

그 맛이 빈티지 시계를 차는 이유 중에 하나 라는것도
포인트라는 거....

생각해보고 넘어 갑니다!

지금까지 어설픈 밍구의 세이코 빈티지 파워리저브 리뷰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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