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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계초보 486  공감:1 2018.10.08 21:35

 

2. 첫 드레스워치는  세이코였다.

 

지난번에 이어...


해밀턴 째마, 미도등 100만원대 내외의 워치를 사기로 합니다.

이때부터 쿼츠, 기계식 워치, 데일리 워치, 드레스 워치에 대한 개념이 생깁니다.


당연히 기계식으로 가야 되지 않는가? 라는 생각에 이들을 기웃 거리는데, 이 와중에 눈에 들어온 정보가 있었습니다.


건대 세이코 부띠끄가 있다는...

병원에서도 매우 가깝고 세이코? 라는 호기심에 한 번 구경 갔다가 직원 분에게 꽉 붙잡히게 됩니다.

공부중에 알게된 그랜드 세이코나 아스트론이라도 구경해볼 요량으로 디피된 모델 중에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가격대에서 사정권안에 들어온 세이코 프리미어시리즈 였습니다.

    



20181001_212640.jpg


 

또 세이코냐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쿼츠와 기계식의 중간이라는 키네틱 무브먼트,

편리한 퍼페추얼 캘린더,

신기방기한 오토릴레이등의 기능은 120만원 정도의 가격에서는 정말 눈이 돌아간 정도였거든요.

(PPC가 수천만원대 시계에만 들어간다고 안이후로는 더 그랬죠.)


다시 한 번 고민이 생깁니다.

비슷한 돈을 내고 해밀턴 째마 같은 기계식으로 가느냐 아니면 키네틱 무브먼트로 가느냐...

 

지금의 저라면 과감하게 입문용 기계식을 선택을 했을수도 있지만...

가격대비 세련된 스타일, 쿼츠의 편의성, 퍼페추얼 캘린더라는 기능적 우위에 장사가 없었습니다.


소위 스누피 시리즈를 구입하게로 결정했고,  직원의 권유로 당시로서는 최신형이었던 SNP019로 가게 됩니다.

001과는 다르게 데이트창을 세련되게 정리한 모델이었죠.

 




 

 20181001_212713.jpg


세월이 세월인지라... 이 녀석도  케이스는 깨끗하지만 브레이슬릿은 잔기스로 가득합니다.

지금은 방출을 고민 중인 녀석이기도 합니다... ㅠㅠ




3. 첫 툴워치도 세이코였다.

 

하지만 SNP019를 사용하기에는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이건 도저히... 데일리 툴워치로는 못쓰겠다.

가장 액티브하다는 1, 2년차... 시술준비, 하루에도 수십 번은 하는 잦은 손씻기,

얇은 손목에 42mm의 사이즈는 정말 멋지지만 부담스러웠습니다.    

     

실은 직업상 가운에 손을 넣고 커다란 스마트폰을 꺼내 수 없는 상황이 은근히 많은데,

때문에 한번에 간편하게 시간을 재거나 날짜를 확인할 툴워치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와이셔츠와 잘 어울리는... 사무용 툴워치(?)


결국 툴워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좀 더 작고,

싸고 쿼츠인 모델을 찾던 차에 건대 부띠끄 직원분이 SGG713을 권하게 됩니다.

 

  

20181001_212819.jpg


  

2014년경 제 눈에는 SGG713은 궁극의 사무용 툴워치였습니다.

    

시인성 좋은 흰 판.

게다가 야광이야!

폰을 꺼내지 않아도 날짜를 알 수 있는 데이/데이트창!

난민 손목(?)에도 어울리는 37mm의 사이즈!

가운과 와이셔츠 손목에도 들어갔다 나오는 사이즈!

긁힘이 적은 사파이어 크리스탈!

가격도 부담 없는 20만원대!


결국 직원분의 신의 한수랄까... 넙죽 받아드렸고 구입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5년... 브레이슬릿은 정말 극심할 정도의 긁힘...

  

20181001_212812.jpg


거기다가 케이스 하단에는 찍힘자국도 생겼습니다.

 

그러나 쿼츠의 위엄! 나는 아직도 정확하다!

전지 교환 한번도 안했다!

고장한번 안 났다!


정말 볼 때 마다 일본 쿼츠 시계의 대단함을 느끼게 해주는 녀석입니다.ㅠㅠ

 


지금은 워치가 늘어났지만 그래도 추후 그세나 더 시티즌 쿼츠영입전까지는 제 손목을 지켜줄겁니다.

어려운 시절에 제 손목을 지켜준 녀석이라 시계 중 가장 정이 많이든 녀석입니다.

요즘에는 쟁쟁한 녀석들이 워낙 많아서 차주지는 못하지만...

이 녀석도 SND367과 함께 은퇴 뒤에도 소장각이죠.



(3)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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