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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피렌더스 2878  공감:7 2018.11.09 13:44

2주전 그랜드세이코 SBGW235로 제팬당에 입당 했습니다.

 

심플 수동이 필요하여 여러 시계를 알아보았고

저렴한 스토바 파티쇼 검판을 구입 하였으나

시계생활좀 했다고 에타 무브에서 오는 약간의 아쉬움으로

기변을 결심 했습니다.

 

인지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사실 시계를 취미로 하는 사람이라면

그세를 보면 좋은 시계를 차고 있다고 합니다.

시계를 모르는 사람은 파텍을 보여줘도 롤오까 아래로 봅니다.(대다수의 일반 사람)

시계의 세계는 그들만의 리그이며 롤오까를 제외한 시계는

본인이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고르는 기준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노모스 아호이를 차면서 37mm 크기 시계들의 편리함과 가죽의 멋스러움을 알았고

이 기억 또한 235를 선택하는데  많은 작용을 했습니다.

 

진부한 박스샷 제외하고 랩에 싸여있는 235 브슬버젼입니다.

비닐에 쌓여 있지만 충분히 영롱하게 아름답습니다.

가죽줄을 위해 구입한 관계로 비닐 제거 후 브슬을 탈거 합니다.

SBGW235 (1).jpgSBGW235 (2).jpg

 

 

가죽줄 체결 전 235 사진들입니다.

사진으로 표현이 안되어 있으나 다이얼 중간부분이 볼록합니다.

굉장히 심플하고 아이보리 다이얼 컬러에 블루색 초침은 신의 한수입니다.

 

시계는 바둑알같이 앞 뒤로 볼록합니다.

정장을 입지 않아 너무 클래식할 필요는 없는데 줄질 잘못하면 정장용이 되어버릴 것 같습니다.

SBGW235 (3).jpgSBGW235 (4).jpgSBGW235 (5).jpg

 

뒷면은 시스루백으로 되어 있고 도쿄 스트라이프로 데코 되어 있습니다.

비록 앵글라쥐 같은 마감기법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덮여있는 플레이트가 여러 장식으로 인해

보는 재미를 줍니다. 특히 도쿄 스트라이프는 깊은 각인들로 이루어져

무지게 같은 빛 반사를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빛에 잘 비추어 보면 유리 표면에 그세 라이온 마크를 홀로그램처럼

처리해 놓았습니다.

SBGW235 (6).jpgSBGW235 (7).jpg


 

시계 측면을 한번 봐보면 앞뒤로 볼록합니다.

바닥에 두면 러그가 시계 몸체를 1mm 정도 들고 있으며

사파이어 크리스탈 두께는 2mm 이상은 되어 보입니다.(돋보기 수준)

얇은 심플 수동에서 이 사파이어 두께는 체감이 큰 것 같습니다.

심플 수동이지만 11mm가 넘어가는 두께로 클래식 워치로는 탈락입니다.

9.6mm 아호이 몸통과 비교샷 입니다.

아호이는 탕겐테와 비교해 러그 길이가 짧으며 러그가 몸통을 들고있지 않습니다.

이런 디자인은 시계를 책상 등에 놓을시 하부 스크레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SBGW235 (20).jpg  

 

 

시계 구입 전부터 줄질을 계획했기에 해외 싸이트에서 정품 핀버클을 구입했는데

버클까지 정말 클래식 합니다.

SBGW235 (8).jpg

 

 

건설현장에서 차기 위해 정장용은 아니지만 캐쥬얼용 까지는 만들어보기 위해

심사숙고하여 줄을 골랐습니다.

타고난 빈티지 디자인을 살리기 위해 빈티지 줄로는 고가인 에드***에서

갈색 코도반과 너무 튀지 않는 갈색 스티치를 매치해 주문해놨습니다.

SBGW235 (9).jpg

 

그리고 줄질 툴을 이용하여 체결해 보는데

이런 쉬8. 줄 러그부분이 두꺼워 줄이 시계 몸체에 닿습니다.

이 상태에서 착용하면 줄과 시계 마찰에 의해 줄 닿는 부분은 변색이

시계 몸통은 가죽으로 인한 기스가 생기게 되겠죠.

 

폭풍검색을 통해 다른 놈으로 다시 하나 주문해 놓습니다.

 

-----------------------------------  10일 후 ----------------------------------------

 

주문한 줄이 도착했습니다.

아이보리색 풀 스티치 코도반인데 색상은 버건디로 골라 봤네요.

(시계가 너무 클래식 해서 캐쥬얼용으로 만들기 위해)

SBGW235 (10-1).jpg  

 

정말 사소한 두께 차이인데 체결이 되고 안되고 합니다.

가죽줄 주문시 생돈 날리지 않기 위해 이런것도 검토되어야 하겠습니다.

SBGW235 (11).jpg  

 

구입 후 2주만에 줄 체결하여 착용해 봅니다.

이쁘네요. 대만족 입니다. 캐쥬얼 복장에 매치하여 착용하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시계는 일단 수동인 이유인지 용두가 과하게 큽니다.

와인딩 감은 그세 주력 무브인 9S64 특징처럼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한바퀴에 1시간 정도 되는 것 같으며 약 70번 정도 감으면 다 감깁니다.(풀 와인딩시 72시간)

와인딩시 텐션을 거의 느낄 수 없으며 끝까지 감아도 일정텐션 이상의 저항감이 생기지 않습니다.

 

3개의 핸즈는 중앙이 튀어나와 있는 다이얼 위에서 기능할 수 있도록 아래 방향으로 휘어져 있으며

박스형 볼록 유리 위로 비스듬히 보면 휘어있는 핸즈들이 빈티지 감성을 줍니다.

 

줄질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러그홀이 있으며 각이 잡힌 인덱스들은

조금의 빛도 다 반사시켜 손목 위에서 존재감을 드러나게 합니다.

 

자랏츠 유광 마감은 스틸 부품 크기가 작은 탓에 눈에 확 들어오지는 않지만

굴곡없이 뛰어난 마감을 보여줍니다. 루페로 확대해 보면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SBGW235 (13).jpgSBGW235 (14).jpgSBGW235 (12).jpg

 

 

착용샷입니다. 손목이 16cm로 얇아 38mm 시계들이 어울리고 무엇보다 편합니다.

두번째 스트랩은 빈치** 에서 제작 했는데 16cm 손목은 S 싸이즈인 65/115 시계줄로 했고

버건디 색상 코도반이 좀 어둡게 나왔는데 햇빛 아래에서 보면 멋진 색감을 볼 수 있습니다.

핀버클이 손목 정 가운데에 올 수 있도록 했는데 맞춤줄의 장점이죠.

쿠션이 있는 악어줄도 매칭이 좋을 것 같아 앞으로 여러 색상의 줄을 구입할 것 같네요.

SBGW235 (19).jpgSBGW235 (15-1).jpgSBGW235 (17).jpgSBGW235 (16).jpgSBGW235 (18).jpg

 

 

여러 시계를 구입 했지만 이런 장문의 사용기는 처음인데

그만큼 만족도가 높았다 라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햇빛 아래에서 찍은 사진으로 마무리 합니다.

20181108_11481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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