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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rai.png

역시 ADC 스트랩의 인기는 핫 하네요.. ^^


쪽지로.. 카톡으로 허만오크 스트랩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간단한 포스팅으로 답변드립니다~~



전 ADC 스트랩이 참 좋은데..  참 싫기도 합니다. ㅋㅋ


스트랩 만듦새나 가죽다루는 감성이야 뭐.. 


다들 알다시피 지구에 사는 생명체중 일뜽이죠~


하지만 ADC 의 상징 넙대대한 일체형 버클이 싫고.. 


똥그란 구멍도 싫습니다.. 


전화와 카톡으로 가보님을 꾸준히 괴롭혔더니.. 흐흐흐...


현재 아주 만족스러운 스트랩을 받게 되었습니다.. ^^




작년, 11월 어느날... 가보님에게 카톡을 보냅니다..



사도리..    브라더!! 나 파네라이 샀어~


가보..        으잉??? 갑자기 멀또 샀어???


사도리..    한양에디션.. 919 샀어,,,, ㅋㅋㅋ


가보..        으이고.. 조만간 또 팔겠구만...


사도리..    나 이거 예물시계야... 이건 죽어도 못팔어... 아니.. 팔면 죽어... ㅋㅋㅋ


가보..        허이쿠... 귀속시계 맞네.... 득템 축하해...


사도리..    브로! 


                  나의 의미있는 예물시계에... 멋진 스트랩을 끼워 주고 싶어... 뭐 신박한거 없을까??


가보..        음............


                  우리 사도리가 예물시계를 받았다는데.. 흔한걸 쓰면 안되지.... 보자... 뭐가 있을까......


                  야~ 그러지 말고.. .주말에 동네로 넘어와... 


                  넌 죠온내 까다로우니... 홍예민 어린이가 직접 보고 골라...


사도리..    웅... 아라써....



그렇게 해서.. 결국 주말에 가보님의 동네에 가서 밥도 먹고 커피도 먹고 놀면서... 가죽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봤습니다.. 흣.... ^^


딱 봐도 이거다 싶은 가죽이 보이더군요...


무조건이었습니다.... 확실했습니다....


가죽을 보는순간 이미 뿌듯했습니다...




1.jpg




가보..      이거 맞지?? 이자슥..  비싼가죽인지 어뜨케 알고... 암튼 이걸로 해주께....


                샘플로 오더해봤는데... 사실 가죽가격도 넘 비싸고...


                최소물량으로 오더를 해도 세금이 너무 비싸서... 고민이다...


                암튼, 이걸로 해줄께 기다렷..... ^^


사도리... 근데... 문제가 있어....


가보..      홍예민 어린이 또 시작이다...  뭐가 문젠데????


사도리..   난 형의 스트랩이 다 좋은데... 일체형 버클이 싫어...


                 보기엔 간지나고 좋은데... 너무 크고 불편해...


                 난 스트랩도 두꺼운거 싫어.. 얇아야 편해...


                 가뜩이나 시계도 큰데... 스트랩까지 두꺼우면 넘 불편해..


                 가죽도 얇게 해주고... 버클도 작은걸로 해줘... 일체형 버클 시럿... ㅡ,.ㅡ


가보..       야! 그럼.... OEM 버클있지??? 그걸 아예 나한테 줘... 


                 버클에 맞게 스트랩을 만들어줄께....


사도리..   오~~~~~~~~ 쪼아...


                 OEM 버클로 해줘... 후훗.... 그럼 24/22 로 하겠군.... 핏이 자연스럽게 떨어져야해... 알쥐????


                 그리고 두께는 3.6mm로 해줘....


가보..       역시 넌.... 진짜 까다롭다.. ㅋㅋㅋ


                 야! 근데... 러그쪽은 3.6mm가 좋을것같긴한데... oem 버클은 얇아서 끝부분은 3.2mm 로 하자....


                 3.6mm 로 하면 안이뻐...


사도리..   오!!!!! 그게 가능해?????


가보..       예물시계라며.... 너니까 해줄께....


사도리..   오~ 씨팍... 졸라 좋으다... 역시 가보브로~ 디테일하구만...


가보..        에헴.....


사도리..    근데 끝이 아니야... 또 시른게 있어...


가보..          ㅡ,.ㅡ 


사도리..    난 형 스트랩의 동그라미 구멍이 시러....


                  버클의 혓바닥이 원형이 아닌데 왜 구멍은 똥그래야해???


                  납작한 구멍으로 해줘...


가보..        원형으로 해야 구멍 안쪽까지 마감을 할수있어....


                  니가 원하면 납작하게 해주께... 나야 편하고 좋지...


사도리..    납작하게 해줘... 구멍은 마감안해도 되...


                  원래 구멍은 거칠게 다루는거얏... 마감따위 필요없어... 후훗....


가보..        오케~


사도리..    길이는 125-80 구멍은 4개만 뚫을꺼고

     

                  2번째구멍이 러그에서 5.7센티.. 위로 하나, 아래로 두울..


                  스티치 색깔은 노릇노릇 아이보리~


                  울라불라~~~~


가보..        할말 다했음???


사도리..     넵... 흐흐흣... 브로 사랑해... ^^





저의 허만오크 스트랩은 이렇게 탄생되었습니다.. ^^

          


그리고 3주후,,, 연락이 왔습니다.. 흐흐흐...


3.jpg




가보..      사도르~~~ 이제 거의다 됬다.... ㅎㅎㅎ


                납작구멍... 24/22... 스티치도 노릇노릇 아이보리... 맞지???


사도리..  역시 브라더 짜응...




2.jpg



가보..     자~ 두께도... 3.6mm 로 시작하고.... 버클쪽으로 가면서 3.2mm로 떨어진다...


사도리.. 와... 진짜 대박.... 폭풍간지임... 후후~~~

         



이렇게 저의 허만오크 스트랩은 탄생된거죠.. ^^


그후로.. 매일매일... 열심히.. 정말 열심히 착용했습니다..


중간중간 핸펀으로 찍은 사진들로 색감 구경하시길 바랍니다..


 4.jpg



유분이 엄청나게 많은 스트랩이라...


쫄깃할정도로 착용감이 좋고 손목에 착~ 감깁니다.. .


아모스트랩처럼 딱딱한 스트랩을 좋아하신다면... 허만오크는 절대 비추입니다...


이건 마치 젖은 가죽처럼 쫄깃합니다...


전 너무너무 만족스러웠던 부분입니다..




5.jpg



아직 앗쎄이라... 색깔이 허옇습니다.. 흐흐....


유분이 워낙 많아서 브라이들 가죽느낌도 나고...


얼릉 태닝이 됬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6.jpg



뭔가 태닝이 되려면 꽤 시간이 걸릴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jpg



실내 조명의 영향도 있었지만...


갑자기... 뭔가 가죽이 살색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 잠깐, 짜증이 났었죠...


난 약간은 더러운 진한 갈색이 좋은데.. 옘병... 머가 이리 살색이야...


전 사실, 가죽을 만지작 거리며 노는걸 좋아하는데도...


성격도 급하고 살색이 시러서 도치기스트랩은 안샀습니다.... ㅡ.,ㅡ

 


8.jpg



안되겠다... 도저히 내 성격으론 세월의 흔적으로 자연스럽게 태닝되는건 못기다린다...


결국 가보님의 추천으로 구입한 콜로닐 가죽로션을 쳐발쳐발하기 시작합니다...


음청 편하게 되있더군요....


사진은 생략합니다... 그냥 네이버에서 " 콜로닐 가죽로션" 치면 치약처럼 생긴 초록색이 있습니다..


로션 쳐발쳐발하고


옛날에 가보님에게 뺏어온 콜로닐 말털브러쉬로 격하게 닦아주고...


옛날에 가보님에게 받아온 콜로닐 캐시미어 브러쉬로 다시 한번 마무리해주고....


요작업을 세번인가.. 네번 해줬떠니...


색감이 아주 이뻐졌습니다.. ^^ 



9.jpg



적당히 갈색빛이 돌기 시작했고.....


적당히 갈라진 밝은부분들도 아주 이뻐졌습니다... ..


요상태로 매일 차면... 은은하게 더러워지면...


아주 이뻐질것같습니다.. ^^



10.jpg





11.jpg



유분이 많은 가죽이라 그런지...


쓰면쓸수록 더 말랑말랑 거려지는것같고 참 좋습니다...


착용감도 너무 좋고... 쓸수록 색감도 금방 태닝되는것같아 넘 만족스럽습니다...


그래도 아사돌인데... 파네라이 짬밥이 10년이 넘는데.. 이건 확실하다 싶어서...


가보님에게 타포회원들을 위해서라도...  허만오크 스트랩은 꼭 상품화해보라고 강력추천했습니다...


가죽 비싸고.. 세금 비싼거야.. 머.. 가보님 사정이니.. ㅋㅋㅋ 


암튼, 이렇게 해서 허만오크 스트랩은 세상에 빛을 보게 된것같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이런 재미가 좋아서... 은근 뿌듯해서....


이맛에 시계질하고 있고... 간만에 성의 있는 스트랩 후기 올립니다... ^^


이상.


사도리의 성의있는 포스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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