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겸사겸사 포스팅을 남기긴 했었는데, 실제 기기를 추가하는 포스팅은 처음이네요. 설렙니다.^^;
작년 바젤 월드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제품인 신형시마스터 다이버 300을 결국 들이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바젤 행사 발표 이후 청담 부틱에 꽤 자주 들렀었고, 오메가에서 주최하는 행사에는 늘 빠지지 않고 참여 했었는데, 결국 또 한번의 기추를 하게되었네요.
작년 가을에 신씨마에 대한 분석과 리뷰를 간단하게나마 남긴적이 있습니다. 그때, 모 회원분께서 손목에 잘 어울린다고 비닐을 뜯으셔야겠다고 했던 멘트가 생각이 나는데, 결국 그 말씀 그대로 비닐을 뜯고 말았네요.
사실 저는 플래닛 오션 상위기종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형 씨마스터 기추에 대해서 주저하게 되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과거 제가 분석한대로 어마어마한 상품성으로 무장한 '신제품'임에는 확실하지만, 조금 더 상위 급간에 해당하는 시계를 여럿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와 여자친구는 이 사진 하나를 보고 나서 급거 기추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그레이 다이얼 제품에 저희 커플이 꽂혔던 이유는 썬레이 다이얼이라는점과 빨간 폰트가 없다는점이 가장 컸습니다.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두 차례나 매장에 방문하여, 정말 많은 고민을 했고, 구매를 한 결과는..
원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청판이었습니다. 썬레이 그레이 다이얼의 매력도 좋았으나, 제 피부톤과 그레이 다이얼은 다소 어울리지 않더군요. ㅠㅠ
007의 다니엘 크레이그가 착용한 메인제품을 강력하게 동경하였으나, 결국 몸에 맞는 옷을 선택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유광 검판도 잘 어울렸으나 검판 시계는 몇점 가지고 있는 탓에..
씨마스터의 심볼색인 블루 다이얼을 골랐네요.
구매한지가 이제 거의 한달가까이 되어가는데 처음 구매할 당시의 염려(?) 와는 다르게 매우 멋지고, 편하게 자주 착용하고 있습니다. 이녀석이랑 벌써 여행도 한 번 다녀왔네요.
빠질수 없는 야광샷입니다.
얼짱각도 10시샷(?)
정차중 빛받은(?) 핸들샷 (정차중 예열간에 위험하지 않게 촬영하였습니다.^^;)
기추 한번 했다고 직장 동료들 그리고 지인들과 시계 비교도 한번씩 해봅니다. 덕분에 요 며칠간은 파인다이닝에서 계속 허우적 거리고 있네요.-_-;
형님 시계인 복각 씨마스터와 함께
형제 시계인 구형 다이버 300과 함께
영원한 라이벌 서브마리너와 함께
또 다른 청판 오버시즈 청판과 함께
무브먼트의 정확성과 항자성 그리고 전작 및 경쟁작 대비 브레이슬릿의 탄탄한 부분 과 같은 장점은 추후 한번 더 포스팅을 해볼 생각입니다.
여러 유사 제품과 비교시 참 똘똘한 녀석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사치품에서 가성비를 논한다는것이 참 아이러니 한점이지만, 이만한 가격대에 이러한 제품이 있다는게 어찌보면 소비자로써는 좋은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혹자는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오메가가 돈 한번 벌어보겠다고 이를 갈고 나왔다구요. 저는 이러한 멘트에 어느정도 동의를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매와 관련하여 타포 회원분들께 조언아닌 조언과 정보제공을 할 수 있을것 같은데요.
최근에 딜러샵이나 병행샵에서 구매할 경우 대략 500만원 초 중반대에 구매를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보다는 다소 비싼 가격을 주고 청담 부틱에서 구매를 했는데,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대신에 오버홀 쿠폰을 증정 받았습니다.
부틱 할인과 오버홀 쿠폰의 가치를 계산해보니, 대략 다른 유통채널과 비슷한 가격대라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제가 알기로 오버홀 쿠폰이 대략 40~50만원 가량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예물과 같은 특별한 의미를 두는 제품이나 혹은 평생 귀속을 염두에 두시는 분이라면, 부틱에서 구매하시는게 여러모로 유리한면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다이얼의 제품을 직접 바로바로 확인할수 있는 부분, 추후 제품 세척, 줄질과 같은 사후 서비스 측면에서 더욱 그럴것 같네요.
구매간에 매니저님께 확인해본 바로는 오버홀 쿠폰이 매월별로 정책에 따라서 증정해주는경우도 있고 아닌경우도 있다고 하니 구매를 염두에 두시는 분이라면 꼭 참고 하실만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추후 이녀석과 관련된 무브먼트의 장단점 그리고 기존 오메가 제품과는 달라진 브레이슬릿의 특징등과 같은 다른 정보글로 찾아뵙겠습니다! ^^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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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omi
2019.02.2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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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딜러
2019.02.26 00:17
댓글 감사합니다^_^ 오메가 제품들의 러그와 유격광 관계에 대해서 살짝 써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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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타카
2019.02.26 00:41
기추 축하드립니다
글 보니 저도 사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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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딜러
2019.02.26 00:51
기추에 대한 검토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정말 똘똘한 녀석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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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CMaster
2019.02.26 07:18
손목에 잘 맞으시네요.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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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딜러
2019.02.26 08:51
감사합니다.^^ 제 손목이 소화할수 있는 가장 적정사이즈가 42미리인걸 이번에 제대로 배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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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ski
2019.02.26 08:34
잘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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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딜러
2019.02.26 08:51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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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무상
2019.02.26 12:14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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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딜러
2019.02.26 12:50
축하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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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rmaguire
2019.02.26 18:28
씨마는 역시 청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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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딜러
2019.02.26 20:12
참 마음에 드네요. 검판이나 그래이도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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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덕시덕열매
2019.02.26 20:09
기추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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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딜러
2019.02.26 20:12
축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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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2019.02.26 22:34
축하드립니다.ㅎ 역시 청판이죠. 그런데 보유하신 다른 시계들이 더 부럽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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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딜러
2019.02.26 22:43
그동안 좋은 시계들을 많이 접해봤지만 이녀석이 참 똘똘해보이고 정이 가네요. 각 모델들의 장점은 다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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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왕룬희
2019.02.26 23:26
저랑 같은 신씨마 청판 모델 들이셨네요 ㅎㅎ 저도 약 두달간 필드워치로 사용 중인데 세라믹 다이얼 때문인지 예전 섭마랑은 또 다른 느낌이네요.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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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딜러
2019.02.26 23:33
댓글 감사합니다. 유광 다이얼이라 그런지 정말 블링블링하네요. 유쾌하게 찰수 있는 녀석이라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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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로렉스
2019.02.27 17:51
레드웰러와 신씨마청판 가지고있으나
제 생각도 유투버들과 같습니다
현행 섭은 신씨마와 상대가 안됨
다이버익스텐션버클이나 야광, 다이얼 디테일 거의 대부분이 씨마가 현행섭보다 더 잘만들었어요
이번 2019바젤에서 어떤 섭이 나올진 몰라도 현재로선 개인적인 생각은 씨마가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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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딜러
2019.02.27 19:39
댓글 감사합니다. 정말 만듬새도 좋고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애인이 그런 표현을 하더라구요. 페라리의 메인은 12기통 차량이나 과거 8기통 458로 돈을 쓸어담았듯이, 오메가도 작정하고 씨마를 만든걸로 보인다구요. 어느정도 공감이 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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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로백살까지
2019.03.02 20:58
기추 축하드립니다!구형 검판으로 지원샷 갑니다 ㅎㅎ 제 드림워치인 섭마도 너무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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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딜러
2019.03.02 21:14
댓글 감사드립니다. 여러모로 스포츠 기종들과 비교샷을 마니
찍었는데, 각 모델들의 장점이 있더군요. 올려주신 검판과 러버도 멋지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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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망도
2019.03.10 18:04
진짜 예쁘네요 저도 씨마 오메가에서 유일하게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섭마보다 예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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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딜러
2019.03.10 22:02
디자인이라는건 상대적인거니까요.^^ 저는 이녀석 참 좋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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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현아빠
2019.04.15 00:15
정말 잘 어울리는듯 합니다.
야광도 선명하네요.
구씨마와 비굣했을때 신씨마 야광은 어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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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딜러
2019.04.15 03:21
앗 댓글 감사합니다.
구씨마를 운용했던적이 없어 디테일한 비교는 힘들지만, 친구 소유의
제품과 비교시 인덱스의 야광의 경우 비슷한 수준이었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단, 핸즈의 모양새가 달라지다보니 그점에 있어서는 특색의 차이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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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빡보이
2019.04.15 16:02
신씨마 나왔을때 구형이 이쁘다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신씨마가 더 이뿐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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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딜러
2019.04.16 02:45
장단점이 있다고 봅니다. 특히나 이번 신형 구형은 논쟁이 꽤나 지속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저스트 핏을 원한다면 평균적인 한국인 손목사이즈에 구형이 좀 더 나은선택이라고보는데... 가격도 그렇고요. 다만 무브의 안정성과 그외 가공적 요소들은 아무래도 새제품의 빠워가 크지 않을까요? ㅋㅋ결국 선택은 소비자의 몫입니다. 구형도 충분히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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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추리닝
2019.05.17 17:14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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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딜러
2019.05.18 02:52
축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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