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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처럼 포스팅 한번 올리네요.^^


오메가에서 발표한 2019년 신제품 실물을 보고온 소감과 기타 여담 등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지지난주인 7월 중순 무렵 오메가 청담 부틱으로 부터 2019년 신제품 시제품 모델 전시에 대한 일정 안내를 받았습니다.

최근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여유가 없어 갈지 말지 망설으나, 친한 동생이 아쿠아테라 월드타이머를 보러 같이 가자고 강하게 졸라 발걸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폴로 11호 50주년 제품과 최근에 발표된 321무브탑재 플래티넘 문워치에 대한 정보도 궁금했었기에, 꽤나 의미있던 시간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보고 온 신형 모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신형모델(42mm 스틸케이스&스틸브레이슬릿-화이트다이얼, 43.5mm세라믹케이스&러버밴드-블랙다이얼) 2점
 - 플래닛 오션 600M 신형 모델 (43.5mm 스틸케이스&나토밴드-화이트다이얼, 세라믹 오렌지 베젤) 1점
 - 아쿠아테라 월드타이머(43mm 스틸케이스&스틸브레이슬릿, 스틸케이스&러버밴드, 골드케이스&골드브레이슬릿) 스틸 3점


사진과 실물을 손목에 얹어본 소감을 드려보겠습니다.


다이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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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색다이얼 다이버 300의 실물느낌은 꽤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제품 스펙은 기존의 다이버 300제품과 동일하고, 다이얼, 베젤 색깔만 달라진 베리언스 제품이죠. 예상했던 이미지와 달랐던 부분은 핸즈 쪽이었는데, 핸즈가 무광 검정색인데 이부분에 대한 호불호가 좀 있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흰색다이얼과 대비되는 조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외 다이버 300 스틸 기본모델에 대한 소감이나 설명은 제 과거 게시물들에 있으니 참조해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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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라믹 제품은 기존 제품대비 데이트창이 없어지고 사이즈가 커진 녀석이죠. 세라믹 케이스+러버밴드의 조합이라 가볍습니다. 사이즈가 크기때문에 착용감이 어떨까 했는데 착용감도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사이즈 및 1,000만원이 넘어가는 고가의 가격으로 인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있을지는 조금 의문입니다.



플래닛 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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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습니다. 2000년대 중후반에 오렌지 베젤, 블랙다이얼의 플래닛 오션이 꽤나 큰 히트를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롤렉스의 구그린섭마, 오메가의 뀨(?)피오는 꽤나 강한 라이벌리를 형성했던 제품들이죠. 물론 현재에 와서 각 제품들의 개별가치는 상당한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만.....
  이후  PO의 경우 무난한 색조합이 많았는데, 모처럼 오메가가 재미있는 색깔놀이에 성공했다는 인상입니다. 물론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색조합인 오렌지+화이트인데, 저는 신선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단 시착해본 나토 밴드 보다는, 기존에 PO에서 볼 수 있는 고급 재질의 러버밴드가 오렌지 혹은 하얀색 계통으로 출시되면 꽤 인기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토 밴드로 인해 두께감이 증대되는 부분도 그렇고, 정말 편안하게 물에 담글수 있는 시계라는 컨셉이라면 러버가 좀 더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외에, 600미터 방수에, 세라믹 베젤의 기계식 시계를 800만원 언더에서 구매가 가능하다는건 꽤나 큰 메리트라고 보입니다.



아쿠아테라 월드타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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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전에 출시되었던 플래티늄 소재의 월드타이머 제품에서는 큰 인상을 받지 못했었습니다. 가격도 상당히 고가였고 플래티넘 케이스와 레더밴드의 조합이 썩 와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정도 가격이라면, 하이엔드에 도전하는게 맞지 않나 하는게 당시 제의견이었거든요.
그런 와중에 2019년에 스틸버전으로 제품이 발표되어, 시착을 해보니 꽤 괜찮다는 소감입니다. 같이 동행한 동생녀석은 제품을 마음에 들어해 결국 예약을 하였습니다. 상당히 매력있는 제품이라는 이야기지요.
  아무래도, 사이즈는 기존 아쿠아테라의 41mm 대비 좀 더 큽니다.(43mm) 월드타임 시계의 특성상 사이즈에 비해, 다이얼구성이 오밀조밀하기 떄문에, 밸런스는 좋다고 보입니다. 해외 출장이 잦으며, 어느정도 격식도 차려야하는 비즈니스맨에게 어울리는 시계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단, 덩치가 좀 있으신분들에게 잘 어울릴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금통모델은 금통답게 고급스러우며 무게감이 좀 있었습니다. 롤렉스의 데이데이트 정도의 무게감이었는데, 역시나 데일리로는 조금 힘들지 않겠나 하고 생각이 드네요. 가격도...무게도...
  각 워치 매뉴팩쳐에서 월드타이머 기능이 있는 시계는 꽤나 고가의 라인업에 속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좀 더 격식있는 컨셉이 지향점이었다면 오메가가 드빌이나, 글로브마스터 라인업으로 이 시계를 출시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단, 근래에 스틸 브레이슬릿 혹은 러버밴드기반의 기계식 스포츠 워치가 대세인점을 감안하여, 오메가가 전략적으로 중단기적인 관점에서 이 제품을 런칭을 한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문워치 스페셜 에디션 관련 여담


moonwatch.jpg


  이번 321문워치 출시와 관련하여, 부틱에서도 본사로부터 사전에 언질은 전혀 받지 못했것으로 보입니다. 각 해외포럼에서 골드/플래티넘과/세라믹 등과 같은 특수재질에 대한 가능성 제기도 일부 있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한화로 6,000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은 흥행에 조금 무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문워치는 강한 빠심(?) 의 충성스러운 팬층이 있기 때문에 살놈만 사면 된다는 정책을 보인것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321 스틸모델 발매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보이나 오메가가 근래에 예상밖의 행보를 꽤나 보여왔기에 가능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지난주 방문간 잠실 오메가 부틱에 아폴로 11 50주년 기념모델 실물을 볼 수 있다고 하여 방문을 했습니다만, 이미 구매고객이 정해져있는 모델이라 시착은 하지 못하고, 먼발치서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인 소감은 '정말 멋지고, 갖고 싶다.'입니다. 다이얼 구성이나 뒷백, 캐터필러 브레이슬릿의 조합은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한국에 초기에 들어올 제품들은 예약이 완불로 끝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에게도 찬스가 분명 있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기회를 잡지 못해 아쉽네요.
  단 한가지 첨언하자면, 최근에 이 제품도 소위 말하는 프리미엄이 붙는것이 아닐까 하는 뜬소문이 있었지요. 이는 현재 중고거래가격이 안드로메다로 치닫고 있는 문워치 스누피 에디션 때문에 발생한게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이 정말 매력적인 제품임에는 분명합니다만, 작금의 스누피에디션같은 상황은 어렵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예견해봅니다. 일단 발매 수량이 7000개에 육박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정말 제품 구매를 원하시는 팬분들은 구매가 가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단 앞서 말씀드린 리셀을 목적으로 구매를 고려하시는분들에게는, 한번 더 신중한 고려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모처럼 포스팅하는데 장문의 글을 쓰는게 쉽지가 않네요. 재미있게 봐주셨다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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