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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R 673  공감:3 2019.12.06 10:54

12/5 오메가 워치메이커 코스에 당첨되어 다녀왔습니다.

뭔가 후기를 작성해야 될 거 같아서 두서 없지만 시간 순서대로 후기를 간략하게 남겨봅니다.


평소에도 관심이 많던 오메가에서 무브먼트를 분해해보는 기회를 제공해주니 오전에 일이 손에 안잡히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도 왜 내가 당첨이 된건지? 신청하신 분들이 얼마 없나 의아했습니다.

아무튼 오전근무만 하고 청담동으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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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참 괜찮습니다. 외관에 오메가 로고도 그렇고 내부는 더 잘 꾸며 놨습니다. 백화점에서 보기 힘든 모델도 볼 수 있었는데 사진을 많이 찍이 않아서 아쉽네요.

청담역에서 내려서 걸어왔는데 엄청 추웠습니다. 부띠끄 안에 들어가니까 본사 매니저분이 맞이 해주셨습니다. 시계라서 그런지 당연히 남자 분일 줄 알았는데 미모의 여성분이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좀 일찍 왔으면 시계 좀 구경하다가 올라가려고 했는데 촉박하게 도착을 해서 바로 4층으로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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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바 같은게 있더군요. 깨알같은 다니엘 크레이그와 씨마스터 광고. 핑거푸드라고 하길래 뭔가 했는데 맛있는 쿠키와 빵이 놓여있었습니다. 단거를 많이 못먹어서 얼마 먹지는 못했네요.

저 뒤에 미니바에서 음료수를 꺼내서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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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코도 참 고급지게 되어있죠? 친구한테 자랑했더니 공짜 이벤트가 고급지다고..

먹으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다른 분들도 다 오셨는데 시계인인지라 인사만 하고 바로 시계를 보게 되더라고요. 한분은 바쉐론을 차고 오셔서 정말 가까이 구경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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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파 뒤쪽으로는 워치메이커분과 시계를 분해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멀리서 볼 때는 잘 몰랐는데, 막상 앉아보니까 테이블이 좀 높습니다. 근데 시계 만지는데 저 높이가 딱 맞는 높이 같네요. 사무실 책상 높이면 뭔가 손을 걸치기 애매했을거 같네요.




실습을 진행하기 전에 옷부터 갈아 입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실험하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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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자패턴에 오메가 로고가 돋보입니다.





막상 테이블이 앉으니 무브의 째각째각 소리가 크게 들려서 신기했습니다. 케이스가 없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크기가 커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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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실습 대상은 칼리버 2201입니다. 사전에 미리 찾아보고 갔는데 레일마스터 XXL에 들어가는 무브 중 하나고, 크기가 커서 저 같은 생초보한테는 접근하기 쉬운 무브로 생각이 되었습니다. 해당 모델 크기도 49mm로 상당히 큰 사이즈입니다.

공구가 함께 비치되어 있는데 드라이버가 상당히 좋더라고요. 저도 브슬이건 가죽이건 집에서 혼자 줄질하는 편인데 저 공구들 구매처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앞에 하얀플레이트는 분해하면서 순서대로 정리해놓는 용입니다. 뚜껑은 먼지를 막기위한? 용도로 보였으나 실습 중에는 덮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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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는 생각보다 쉬웠는데 조립이 진짜 헬입니다. 다시 한번 시계장인분들 진짜 존경스럽네요. 축이 잘 맞아야 톱니가 도는데 몇몇 축들은 머리카락보다 더 얇은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시계구조가 단순했다는 점? 그래서 실습용으로 선택되었을수도..

저 플라스틱 바로 누르도 핀셋으로 살살살 건드리면서 겨우겨우 맞췄는데 저 밸런스 휠은 아무리 해도 안되더군요. 결국 저 부분은 제가 마무리 못하고 전문가 분이 대신 해주셨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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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후 문워치와 함께 찰칵




실습 이후에는 청담 부띠끄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한층 아래로 내려가 3층에서는 박물관 처럼 꾸며놨습니다. 오메가 이름을 사용한지 125주년? 잘 기억이 안나네요 뭔가 기념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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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럽게 옛 유럽처럼 꾸며놨습니다. 아카이브 자료도 볼 수 있구요. 앉아서 쉴 수도 있고, 에디 레드메인이 나와서 시계에 대한 얘기도 하는데 무슨 얘기를 하는지보다는 빔 프로젝터가 삐뚤어진게 더 신경쓰였습니다. 사진을 못남겼네요.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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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스피드마스터의 역사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요렇게 수료증도 주셨습니다. 예상했던거보다 갠쥐가 좀 나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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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는데 흰색 배경에 오메가 문양이 비스듬하게 누워있습니다. 종이만 주실 줄 알았는데, 액자까지 껴서 주셔서 감동입니다.




수료증 외에도 기념품 몇개를 챙겨주셨는데 당시에는 못찍고 결국 사무실 와서 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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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50주년 금색 뱃지랑 청소용 도구, 루뻬가 들어있는 케이스(이건 추후 여행용 파우치로 개조를 해봐야겠습니다.) 2019년 오메가 카탈로그? 잡지? 어쨌거나 영문이라 그림만 실컷 구경했습니다.




2층부터는 시계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보고 싶었던 씨마스터 복각모델과 아쿠아테라 38.5mm, 그리고 드빌 트레저 스틸모델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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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빌 트레저는 사진을 남기지 못했네요.








즐거운 경험을 선물해주신 오메가와 타임포럼 관계자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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