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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다들 우울하시고... 


저도 주말에 집에서 할일이 없어 생각하던 글을 써봅니다.



제 오메가는 물론 문워치지만....


제가 제대로 시계의 세계로 입문하게 된데에는 두 영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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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문워치가 나온 퍼스트맨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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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영국군 파일럿 워치인 MK-7이 나온 덩케르크입니다 


이때 흔히 말하는 헤리티지의 개념이라든가, 한때 유행했던 육해공(;;;)의 개념을 알게됩니다. 


문워치는 알고 있었지만 이 의문의 시계에 굉장히 관심을 가지게 되고 


파일럿 시계의 개념을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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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한 것은 독일의 B-Uhr A형인 벰페 아비터...


어찌 본다면 RAF의 그것과는 상당히 거리가 멉니다. 


그럼 RAF 의 파일럿 시계는  무엇이 있을까요?








20170415_smiths1.jpg



흔히 아시는 RAF 스타일은 마크 15나 해밀턴, smith-PRS 29A의 W10형은 그 이후로, 


엄밀히 말하면 WW2의 타입은 아닙니다. 


전후 영국공군에게 납품되기도한 타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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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겠지만 WW2의 영국공군의 시계는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6B/159


레일로드가 있기도 하고  베젤을 달기도 하는데, 


전체적으로 하얀 다이얼에 블루 핸즈, 무야광 아라비아 인덱스가 표준인 모델입니다. 


미적으로 예쁘나 기능적으로 무야광등 B-Uhr에 비해 실용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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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성배와도 같은 더티더즌입니다. 


설명이 필요없는 형식... 


블랙 다이얼, 야광시분침과 역시 야광 아라비안 인덱스. 스몰세컨, 레일로드 트랙입니다. 






오메가는 이 두가지 워치를 모두 생산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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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나 해밀턴도 연합군에 많은 납품을 했지만 


특히나 오메가의 경우 2차대전 전후 영국 육군의 몽고메리 장군이 스위스의 오메가 공장을 


방문해 감사를 표했을 정도로 영국군과 각별한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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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B/159로 대변되는 MK7입니다. 


덩케르크에서도 나왔던 그 워치, CK2129, MK 7윔입니다. 


5시방향의 용두로 베젤의 락을 풀고, 맞춘후 다시 고정시키는 용도로 글라이신 에어맨의 그것과 유사한 용도입니다. 


어찌보면 MK7 이 윔의 원조인 셈이죠.


그러나 야광이나 크기면에서 독일의 B-Uhr에 비한다면 군용으로서의 기능은 매우 미흡합니다. 





Omega-CK2444.jpg

그리고 더티더즌, 즉 WWW로 대변되는 CK2444 입니다. 


야광 아라비안 인덱스와 야광시분침, 수동 무브, 35밀리 내외의 작은 케이스... 


전형적인 군용시계로서 진일보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용성에서는 군용시계답게 변했으나 종전 년도인 1945년에 납품되면서, 


WW2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시계입니다. 







omega-museum-redial-500x469.jpg




WW2에 많이 활약을 했고 윔없이 제일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느 6B/159인  CK2292입니다. 


실용성은 B-Uhr보다 떨어지지만 독일의 것과는 다른 


광없이 단정한 블루핸즈의 시분침과 레일로드, 크림색 다이얼이 눈길을 끄는 시계입니다. 


오히려 더티더즌보다도 훨씬 심플하면서, 멋스러운 시계입니다. 


그 유명한 30T무브가 장착된 모델이 있기도 하죠.



비유렌 스타일의 마크 시리즈나 스토바, 라코, 벰페등의 독일 시계들과는 또 굉장히 대비됩니다. 


저도 이 시계의 모습에 반해서 어려모로 복각을 찾아봤지만...


복각은 론진뿐이더군요.


그래서 론진을 살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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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인위적 다이얼 에이징이 똭!


맘에 든다는 분들도 있지만 라코처럼 케이스까지 에이징도 아니고... 


현행 시계에 왜??? 라는 생각에 거부감이 들어 도저히 못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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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뻤던 아이를 왜...?






그럼 오메가에서 나와주면 정말 좋지 않을까...?


좀 유행이 지나기는 했지만 이 급의 프레스티지 워치 메이커들 중 


IWC이외 딱 하니 파일럿 워치를 내놓는 브랜드도 없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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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더즌, WWW가 부담스럽다면 Ck2292 는 심플한 워치로서 현대적인 어레인지만 한다면 


꽤나 잘먹힐만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플 워치에서 드빌라인이 고전하는 중이니 조금 변화를 줄수도 있죠.


최근 오메가의 미친 마감과 디자인 능력을 고려한다면 정말 행복한 상상뿐이네요.




그렇다면 드빌 프레스티지 정도의 가격이라도 기꺼이 지불할것 같습니다. 


30T무브 부활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론진만큼은 바라지 않으니까 문워치처럼 다른 헤리티지 좀 잘챙겨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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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론진이 같은 스와치 그룹이라 힘들 것이다...


Aㅏ... 글쓰다보니 갑자기 허망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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