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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1218  공감:18  비공감:-8 2021.03.27 10:11



최근 오메가 신제품들도 그렇고
스누피와 문워치 신형 등
오메가가 일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오늘은 스피드마스터에
거의 모든 모델에 들어가고 있는
두 무브먼트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1.jpg

바로 321과 3861인데요...

먼저 위 두 무브먼트를 살펴보기 전에
스피드마스터 심장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고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2.jpg

Cal. 321

1941년 알버트 피게와 자크 레이몬드가
공동 제작한 27 CHRO C12는
1949년 Cal. 321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다시 선보이게 됩니다.
이는 르마니아 2310을 기초로 한 
컬럼 휠 수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였습니다.

Cal. 321은 이후 1957년 스피드마스터의 탄생으로 인해
스피드마스터의 심장이 되는데
이 Cal. 321을 탑재한 스피드마스터는
유인 우주 탐사 미션에 적합한 시계로
NASA의 인정을 받게 되었고
아폴로 11호의 우주비행사들이 착용하기도 하였습니다.









3.jpg

Cal. 861

1968년에서 1997년까지 사용된 Cal. 861은
플랫 밸런스 스프링과 캠 휠 방식으로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계속 진화하였습니다.
861은 진동수가 21,600로 높아졌습니다.














4.jpg

Cal. 1861


861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칼리버 1861은
로듐 도금을 적용하여 안정성을 제공하고
델린 크로노그래프 브레이크를 갖고 있었습니다.
최근까지 거의 모든 스피드마스터에는
이 무브먼트가 들어가 있었죠.
스누피 1-2세대도 1861입니다.










5.jpg

Cal. 3861

오메가는 4년간의 노력 끝에
 1861 사이즈를 유지하면서
마스터 크로노그래프 인증을 받은 새로운 칼리버
3861을 2019년 출시하였습니다.
파워리저브와 항자성이 개선되었을 뿐 아니라
코엑시얼 이스케이프먼트가 적용되었고
실리콘 Si14 밸런스 스프링이 적용되었습니다.











6.jpg

New Cal. 321

오메가는 2019년 3861과 함께
또 다른 무브먼트를 선보였는데
바로 새로운 321이었습니다.
아폴로 17호 탐사에서 유진 '진' 서넌이 착용한
스피드마스터 ST105.003 내부를 
디지털 스캔 기술을 활용해 2년간 복원한 끝에
새로운 321 무브먼트를 탄생시켰습니다.








7.jpg

자! 이제 본격적으로 
321과 3861을 만나러 가보실까요?

사실 둘은 오메가에서
매우 신경 써 만든 무브먼트이기에
장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둘의 장점은 조금 다르죠!





먼저 Cal. 321입니다.

8.jpg

Cal. 321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오리지널리티입니다!
스피드마스터의 시작이자 문워치의 심장인
Cal. 321이 다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9.jpg

하지만 오리지널리티를 제외하더라도
321은 매우 아름다운 무브먼트입니다.
기존의 르마니아 2310 수정 무브먼트들과
비교해보아도 크게 손색이 없습니다.








10.jpg

세드나 골드 도금한 부분이 많다 보니
타 무브먼트 대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올드스쿨 스타일의 브러쉬드 마감과
곳곳에 앵글라쥐 등은 생각보다 마감이 좋습니다.
18,000 저진동은 오리지널을 그대로 가져왔지만
그래서 파워리저브는 55시간이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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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것은 비엘의 오메가 본사 중
전용 아틀리에에서 워치메이커 한 명이
끝까지 책임지고 조립하는 방식인데
이러한 방식은 하이엔드 컴플리케이션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연간 생산이 꽤 많이 제한된다고 하네요.













다음은 Cal. 3861 입니다.


16.jpg

Cal. 321의 가장 큰 장점이 오리지널리티라면,
Cal. 3861은 최신 기술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3861도 따지고 보면 321에서 나왔지만요)









17.jpg

커다란 밸런스 휠과 함께
오메가의 자랑, 코엑시얼 이스케이프먼트와
 Si14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18.jpg

그래서 마스터 크로노미터 기준을 충족하는데
15,000 가우스에서도 버틸 수 있는
항자성이 있고,
321 대비 상대적으로 고진동임에도 불구하고(21,600) 
5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갖고 있습니다.
(이전 1861은 45시간)







19.jpg

20.jpg

21.jpg

22.jpg

23.jpg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여전한 캠 휠의 사용도 있지만
(사실 기능상의 차이는 거의 없어서...)
그것보다는 세드나 골드 제품 3861에는
세드나 골드 도금 마감을 해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폴로 11 문샤인 버전에는
3861을 문샤인 골드 도금 마감을 해주었거든요.











24.jpg

정리를 하자면 321과 3861은
각각의 장점이 있습니다.


321은 스피드마스터의 헤리티지와 함께
수동 크로노그래프의 대명사인
르마니아 2310 수정 무브먼트를 
예전 거의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올드스쿨 피니싱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구요!


3861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수동 크로노그래프를
재해석 해냈습니다.
코엑시얼 이스케이프먼트와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 등이
들어간 수동 크로노그래프는 어디에서도 없거든요.


물론 321이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는데
같은 스틸 기준으로 하면 가격 차이가 좀 있기 때문에
그것도 고려를 해야 하면 막상막하가 아닐까 합니다.
요즘 오메가가 이전보다는 확실히 일을 잘 하는 것 같네요 ㅎㅎ




- 페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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