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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과 시계생활을 같이하면 제시계를 구매할 때 마눌님 시계의 구매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공용이 가능한 시계를 선호하게 됩니다.

공용가능한 시계.. 어찌보면 이것은 시계생활에 있어 큰 장점이 될 수 있는데요, 외출이 많지 않은 마늘님 덕분에 대부분의 공용시계가 자연스럽게 제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유의 아름다움과 끌림 덕분에 마눌님이 저랑 동시에 파네라이에 매혹되기 시작했다는 행운도 있지만 신기하게도 파네라이는 무려 42mm 크기까지 마눌님 손목 위에 안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더군요...


오롯히 제것일 수 밖에 없는 브론조 득템의 후유증(?)으로 마늘님을 달래 줄 그 무엇이 필요했는데.. 

저에게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완전 신기하게도 라디오미르인 이놈은 45mm라는 어마무시한 싸이즈인데도 불구하고 마눌님 손목에 안착(다소 무리가 있었지만) 가능했습니다.

아마도 돔형태로 생긴 글래스가 시계를 더 작아보이게 하는 마력도 발휘하나봅니다.


밀리터리 그린 다이얼 에디션인 팸 99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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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각도에 따라 바뀌는 다이얼 색상이 참 오묘하고도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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