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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님이 올리신 스피릿 넘치는 에지지아노 포스팅을 보고 씁니다

눈뽕 사진이 많으므로 비위가 약하신 분은 뒤로가기를...


2000년대가 지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하락한 브랜드를 고르라면

파네라이 IWC 브라이틀링이 다른 브랜드들보다 먼저 언급될 겁니다.


이유야 얼마든지 들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중요한 원인은

세 브랜드 모두 ‘큰 시계’의 트렌드를 따른 42+의 시계들이 주력이었기에

유행의 변화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거라고 분석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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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시계 유행의 끝물을 장식한 디젤입니다... 소름끼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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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사이즈 시계가 트렌디했다는건 아마 흑역사로 남을 듯 합니다

(이 Urwerk 는 뭔가 전대물에나 어울릴만한 비주얼이군요)


브라이틀링이나 IWC야 라인업이 다양하니 사이즈만 조절하면 됩니다.

허나 그 핏줄에 오버사이즈가 흐르는 파네라이는 트렌드를 주도했지만

그 유행을 뛰어넘지 못하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모순에 놓여있습니다

도도한 유행의 흐름에서 프랭크 뮬러가 될수도 있는 백척간두의 상황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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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와는 별개로 저는 프랭크 뮬러의 디자인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얇고 작은 듀에로 유행을 따라가려는 시도는 좋았지만

안습한 방수능력과 함께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생채기를 내기도 했고

위블로나 오메가처럼 신소재와 한정판에 집중하는 고난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경영을 배우지도 않았고, 브랜드 유지에 대한 이론도 전무하지만

당장의 생존을 위해 유행만을 좇는 행위는 장기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다는걸

역사와 사례연구로 잘 알고 있습니다


파네라이는 수없이 지나간 과거의 이해할 수 없는 패션과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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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죠?


아무래도 파네라이의 새로운 돌파구는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바뀌는 유행을 따라갈 것이 아니라 파네라이를 바라보는 프레임을 바꾸는거죠


그리고 그 힌트 역시 역사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부 中편에서 계속

https://www.timeforum.co.kr/brand_Panerai/17914063


P.S 

에지지아노의 스타일링에 대해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파네라이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글이 되었군요

댓글이 길어져서 따로 쓰기 시작한 글이 논문이 되어버려 민망합니다

읽기 좋으시라고 상중하로 나누어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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