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233 한 점을 들이게 되어 공식적으로 파네리스티가 되었습니다. 타포에 글 작성하는건 정말정말 오랜만인 듯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233 관련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서 글 올려봅니다.
이 곳에 해당 제품을 오래 소유하신 회원님들이 많으신 듯 하여, 그 경험에 의존해보고자 합니다.
1. 와인딩 시, 일종의 "킥백" 현상?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느낌이랄까요. 크라운가드 아래쪽부터 위쪽까지 돌리면 저항감과 함께 1/3? 1/4? 정도 되돌아 옵니다.
가뜩이나 크라운 가드 때문에 한번에 많이 못돌리는데, 뭔가 와인딩이 굉장히 답답하네요...
2. 풀와인딩의 끝은 어디인가?
상술한 바와 같이, 용두를 감을때 크라운가드에 손이 자꾸 걸려서 완전히 회전을 못시키다 보니, 정말 끝도 없이 감게 되더군요.
근데 그러다보니 "언제까지 감아야 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계속 감아도 태엽 감는 소리만 나고, 다른 글에서 읽은 "틱 틱" 소리는 아직 못 들었는데...그럼 계속 감아도 되는 걸까요?
3. 풀와인딩 시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는 어디까지 가는지?
사실 이게 가장 궁금했습니다. 소위 "Dog Fang" 으로 불리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최대로 와인딩 했을 때, 어디까지 가나요?
제 상식으로는 파워리저브 최우측 마커의 정중앙과, 인디케이터의 정중앙이 일자로 가운데 정렬이 되는게 맞지 않나 싶은데....
계속 용두를 감아도 인디케이터와 마커가 우측정렬만 되네요. (사진의 빨간 화살표 참조)
마음 같아선 가운데 정렬이 될때까지 돌려보고 싶은데, 겁이 나서요...ㅎㅎ
인디케이터 우측의 홈에 여유가 있는 것을 보면 더 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노란색 화살표 참조) 흠..
제가 수동시계 + 파네라이가 처음이라 익숙치 않아서 여쭈오니 많은 고견 부탁드립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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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23.04.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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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QST
2023.04.20 16:55
일단 제 233에는 P2002 수동무브 (3배럴) 가 들어가긴 하는데요....국내 카페와 해외 포럼 뒤져봐도 다들 의견이 분분하네요.
보통 수동 무브는 오버와인딩 하면 데미지가 간다고 하는데, 파네라이 (P200X 계열) 수동 무브들은 오버 와인딩해도 상관 없다는 의견이 많이 보입니다.
다만 이에 대한 현상(증상?) 설명이 다 제각각이네요...크라운 계속 돌리면 "틱틱" 소리와 함께 계속 돌아간다는 사람, 틱틱 소리 없이 계속 돌아간다는 사람으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일부는 저항감 느껴지면서 더 안돌려진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 이건 (데미지가 갈까봐) 더 이상 힘을 안 줘서 그런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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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ERSIBLE
2023.04.20 17:48
233은 풀와딩 되면 더이상 와인딩 되지 않게 멈추는(잡아주는) 엔트리 라인과 다르게 풀와인딩 되어도 계속 용두가 돌아갑니다.
오토매틱 무브먼트 처럼 풀와인딩 되어도 헛돌게 설계되어 고장의 위험이 크지 않습니다.
무브먼트 마다 풀와인딩 회전 기준이 집에 카달로그에 적혀 있는데 추가적인 풀와인딩 기준은 코멘트 남겨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파네라이 수동은 용두 감을때 살짝 뒤로 되돌아 오는데 수동시계 밥주는 맛을 더 극대화 하기 위한?? 설계라고 합니다.
인디게이터 정위치 표시 관련된 부분은 제가 딱히 뭐라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233을 착용해 본적이 없어서...
대신 제 시계 사진 올려봐 드립니다. 오늘 풀와인딩 해놨거든요^^
파네라이 에선 8데이즈 이상부턴 사실상 컴플리케이션 워치라고 봐도 무방 하다고 생각 합니다.
3데이즈 엔트리 라인처럼 시간 날때 생각날때 심심할때 마다 밥주는 형태보단 규칙적으로
파워리저브 끝나갈 때 즘 풀와인딩 하는 방식이 가장 좋다고 들었습니다.
무브먼트 무리 갈까봐 8데이즈, 10데이즈 인데 절반만 와인딩 한다. 라는 댓글들 많이 보실텐대
그게 좋은 관리법은 아니라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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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QST
2023.04.21 12:09
상세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233은 용두가 계속 돌아가는게 정상이군요.
와인딩시 킥백 되는건 원래 그렇게 설계가 된 거군요. 저는 저항 때문인가? 라고 걱정했었거든요...다행이네요..
밥 주는 방식에 대한 조언도 감사드려요. 파워리저브 완전 떨어졌거나, 거의 떨어질때쯤 해서 풀와인딩 해주는 패턴으로 가야겠네요...
마지막으로 나중에 P2002 무브먼트 풀와인딩 회전수 확인하시게 되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그나저나 사진으로 올려주신 제품의 모델명은 무엇인가요? 케이스 & 러그 쪽에 엄청 화려하게 조각이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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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23.04.21 14:44
클러치 시스템이 들어있는 고급(?) 무브먼트라서 계속 감으셔도 됩니다. 나중에 틱틱 소리가 납니다. 팽의 포지션은 초기모델인지 아닌지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233의 경우 수평 파워리저브방식 이라서 풀와인딩을 추천합니다. 중간까지만 와인딩 하는게 반복되면 나중에 태엽이 다 풀려도 인디케이터가 제로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 생깁니다. 물론 다시 풀와인딩과 방전을 수차례 해주면 원래대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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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QST
2023.04.23 15:40
마음 놓고 쭉쭉 감아도 되겠군요. 와인딩 습관은 차 주유할 때 full-to-full 방식처럼 감는 습관을 들여야겠네요.
그나저나 팽의 포지션에 대해서 조금 상세히 설명 가능하실까요? 제 시계는 V 단위입니다. (단종 전 마지막 연식) 궁금하기도 궁금하지만, 이런 소소한 잡학지식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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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23.04.24 11:36
아 그렇다면 후기형에 해당되구요. K 단위까지의 도트 다이얼 버전의 경우에만 말씀드린 팽의 포지션이 조금 다릅니다. 도트 다이얼 중에서도 다이얼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입니다. 수평 파워리저브 제로 리셋과 관련하여 팽의 제로리셋이 안되는 클레임을 줄이고자 일부 부품의 수정이 이루어지면서 원래 파워리저브 게이지의 폭을 좀 줄였습니다. 제 233이 국내에서 최초로 다이얼 교체 마루타가 되었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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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QST
2023.04.25 10:58
오호...파워리저브 게이지의 홈 길이는 그대로인데, 눈금의 간격이 조금씩 줄어든 것이로군요.
그렇게 되면 물리적으로 Fang이 최우측까지 이동했을 경우, Fang의 정중앙과 맨 우측 인디케이터 눈금의 정중앙이 정렬될 수가 없는 것이 정상이겠네요.
물론 수정 이전의 다이얼의 경우에는 눈금이 더 바깥쪽에 있는 만큼, Fang과 중앙 정렬이 되었겠지만요...
새로운 사실 배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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