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인지 2010년인지 기억도 안 나지만 섭마 산다고 돈 모았다가 섭마 찬 직속 임원이 꼴 뵈기 싫어서 이 놈을 골라더랬습니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당장 가서 압구정 현백 파네라이 매대(당시엔 부띠끄도 없었죠..)에서 당장 끌고 나오고 싶지만...
그래도 이탈리아 신혼 여행에서 호텔 매니저한테 유니크한 앨 차고 있다고 칭찬 아닌 칭찬도 들었던 녀석인데...
와이프가 막 굴리는 모습에 아무런 감흥도 없었는데 문득 이 녀석의 부내나는(?) 육중한 스틸 브레이슬릿을 휘감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 5분만에 가죽 스트랩 빼고 원래대로 체인지 해 줬습니다.
예전에 문득 너무 무겁다고 투덜거리는데 직원분이 파네라이에서 더 이상 그런 육중한 앤 생산하지 않는다며 자부심을 가지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그게 욕인지 위로인지 헷갈입니다. 뭐 여튼 꽤 운동은 되는 아이입니다.
40mm인데 엄청 무거운 아이... NBA 자이언 윌리엄슨이 떠오르네요 문득 ㅋㅋ
여튼 안녕히 주무세요!!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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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3.06.1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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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or
2023.06.19 16:41
유쾌하셨던 분이셨습니다. 이런 말도 덧붙이셨던 것 같아요. "고객님, 유사시엔 무기로도 쓸 수 있지 않을까요?" ㅋㅋㅋ 시계 외 용도로 사용해 본 적은 없지만 남다른 무게감 때문에 착용하고 나가면 든든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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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23.06.19 11:15
ㅎㅎㅎㅎㅎㅎ 저는 팸을 40mm로 시작해서 40mm를 보면 왠지 정감 있습니다. 요즘 파네라이에서 작은 사이즈도 많이 나오고 있어서 시대를 조금 앞서갔다 생각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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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or
2023.06.19 16:43
오늘 차고 회사 출근했는데 하루 종일 이거 왤케 이쁘지 하고 있습니다... 역시 주말부부가 사이가 좋은 이유가 있는거 같아요.(좀 뜬금없는 결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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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23.06.19 12:18
스틸 브레이슬릿이어서 40미리도 작아보이지 않고 좋은데요. 그런 자기만의 스토리가 있는 게 시계에 더 가치를 부여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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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or
2023.06.19 16:47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엘죠님. 섭마 10개 갖다줘도 안 바꿉니다.. 라고 썼다가 곰곰히 다시 생각해 봤더니 제가 좀 허언증이 있는거 같네요 ㅋㅋ 여튼 많은 추억을 함께 해 나아가고 있는 녀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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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3.06.20 10:34
재미있는 히스토리입입니다. ㅎㅎ
팸의 브레슬릿도 언젠가 한번 경해보고 싶은데 기회가 아직은 잘 나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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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or
2023.06.22 11:01
매니아분들께서는 파네라이 브레이슬릿만의 매력이 또 있다고 하던데요.. 제 느낌엔 두꺼운 팔찌 같은 느낌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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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킹쭌느
2023.06.21 05:46
섭마못지않은 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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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or
2023.06.22 11:03
그럼요! 무게감이 차원이 다릅니다. 흔하디 흔한 섭마랑은 비교거부하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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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짱
2023.06.21 18:05
이만큼 특색과 이야기거리가 많은 시계가 또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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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or
2023.06.22 11:04
슬프지만... 제 집에 하나 더 있습니다... 조만간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녀석이 하나 있습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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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직원분이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