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돌아오는거야!!! Submariner

설명절에 연휴이지만 제 5살짜리는 요즘유행하는 독감을 끝물로 앓고있고

저도 미열에 목감기+몸살 중입니다..

애기는 아프다는 이유로 황제취급을 받았고 

저는 양가에서 

그제는 장모님집에서 쓰러져 있었으며

어제는 부모님집에서 쓰러져 있었습니다

영화 러브스토리의 제니퍼카발레리와 올리버베렛 대사중 

"미안해" - 제니퍼카발레리 

"사랑이란 미안하단 말을 하지 않는거야" - 올리버베렛

육아독박하는 아내께 저는 제니퍼처럼 "미안해" 만 연신 남발했고 ,,,

아내로 부터 돌아오는 대사는 "왜 하필 이럴때 아프냐고" ,"진짜 아픈거 맞냐고 ,,," 라는 서운한 소리만 되새겨 돌아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ㅠㅠ

​오늘은 아침부터  기다시피하여 애 기찻길 만들어주는데 

고가도로와 산복도로를 만들어달라는 애 녀석의 디테일한 요구에 ,,, 머리까지 띵해 옵니다 

ㄸㅓㄱ 진 머리에 폐인같아서 거실 목욕탕에서 탕목욕을 하겠다 하니

아내는 물을 낭비하면 안된다고 애랑같이 씻어라고 애를 넣어 줍니다

애 머리도 감기고 바다친구들과 탕에서 놀아주니 탈진이 옵니다

병원을 가겠다 선언하고 제가 검색해보니 하는 병원이 없습니다

사랑은 다시 돌아오는거야 - 송주(천국의계단)

한때 연애때 내가 아프다면 머리에 적신수건을 갈아주었고 

맛있는걸 사왔던 ,,아련한 추억에  

현재 먹고 싶은 메뉴가 있습니다 

이 메뉴를 아내에게 요구 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왠지,,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상우(봄날은간다)

의 대사가 기대됩니다 ㅠㅠ

병원을 가겠다했지만  그냥 콜대원(감기약) 과  물한사발 주는 아내

변하지 않은건 서브마리너의 대한 저의 사랑입니다 ㅎㅎ

명절 마무리 잘하시고 맛있는 식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