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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롤렉동 회원님들.

대학생때 가입해서 그때부터 회원님들의 게시글을 보며 롤렉스 입맛만 다시던 눈팅족입니다.

어려웠던 취업문 뚫고 이번주 월요일에 출근 시작했습니다.

기념할만한걸로 제가 꿈에도 그리던 롤렉스를 샀네요.

백화점에서 정가로 사는건 매우 어렵다는 걸 알기에 크X에서 피를 400넘게 주고 구매했습니다.

사진과 영상으로 잔뜩 봤어서 배송 받아도 그냥 덤덤할 줄 알았는데, 와우.. 실물이 깡패입니다. 상자 열자마자 탄성이 나와요.

원래는 익스플로러1 36미리를 제일 갖고싶었는데(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기도 하고요) 일을 해보니 은근 시계로 날짜 볼 일이 많더라고요.

처음 후보군은 익스1, 데이트저스트36 민트그린플루쥬빌, 스벅섭마, 젬티펩시걸 4개였는데, 펩시는 3000이 넘어가는 마당에 포기를 했고, 익스1은 날짜창이 없어서 패스, 데이트저스트는 뭔가 너무 화려한 느낌에 포기... 그러다 보니 결국 손목시계 역사상 제일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가진 서브마리너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스탬핑 날짜가 24년12월초라서 기분이 아주 좋네요.  

어제 받자마자 매장에서 줄 줄이고 바로 출근했는데, 일하면서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ㅎㅎ

정년퇴직할때까지 이 친구로만 함께 나이 들고 정 붙일 생각입니다.

 

2021년에 사서 지금까지 찼던 아쿠아테라41랑 비교하면 둘이 무게는 비슷한걸로 아는데 착용감은 섭마가 훨 낫네요.

롤렉스 마감, 특히 브레이슬릿과 케이스 결합부분에 유격이 없는 것에 혀를 내두릅니다.

20대에 롤렉스를 차고싶었는데, 그래도 29.9살인 지금이라도 갖게 되서 정말 행복합니다. 

 

피를 주고 산게 조금 아쉽지만 내년 1월1일에 가격이 대폭 인상되면 갭이 줄어드니 마음의 위안이 될 것 같습니다.

퇴직하고나서 60대에는 금통 데데 어떤가 생각중인데 그쯤에는 리테일가 1억 훌쩍 넘겠네요 ㅋㅋ

 

혹시나 궁금하실 분 계실까봐 말씀드리는 제 시계 변천사는

2015년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검판 쿼츠(그당시 할인받아서 155만원 정도 줬던걸로 기억합니다)

2021년 오메가 아쿠아테라 청판 41mm(백화점에서 할인 받아 630정도 줬습니다. 지금은 리테일가 910만원이네요ㄷㄷ 첫 오토매틱이라서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2024년 롤렉스 서브마리너 그린이네요.

 

워낙에 시계는 툴워치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필름 같은 건 안붙이고 기스 신나게 내면서 차고 다닐 예정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해피뉴이어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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