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mdoc 1203  공감:12 2018.06.24 18:00

여러 시계들을 보고, 사고, 경험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취향이라는 것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1940~50년대에 꽃피던 아름다운 브릿지를 가진 스몰세컨즈 수동에 꽂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빈티지를 사야 하는가?


목구멍이 포도청인지라...일에 목이 메인 저에게 빈티지를 구입하여 닦고, 기름칠하고, 재생해서 쓰는데 소요되는 여가를 내기는 상당히 힘든 일이었습니다...ㅠㅜ


덧붙여, 어느정도 일상생활에 자유로운 사용이 가능한 시계들을 원하기도 하였고요.


아무래도 40~50년대에 만들어진 빈티지들은 방수 등에서 제한이 생기게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계획한게 40~50년대 빈티지 무브로 비교적 현대에 만들어진 시계를 구입하는 것이었습니다.


합당한 시계들을 나름 마음속에 새기게 된게 작년 이맘때즈음~


처음엔 구입할 길이 막막하기만 하였지만, 어느새 하나 둘 구해 지더이다...


20180506_091251.jpg


처음 손에 넣은게 오메가 1894 Hommage...


20180624_173008.jpg


탑재된 무브먼트는 1939-1963년까지 오메가에서 생산된 30T2, 새롭게 바뀐 명명법으로는 Cal.269 입니다.


1994년 뮤지엄 컬렉션으로 한정 생산된 녀석으로, 드레스 워치로 알맞은 싸이즈인 36mm의 싸이즈를 가지고 있고, 탑재된 30T2 무브먼트는 크로노미터로 수정된 30T2 rg로 천문대 크로노미터 경진대회에서 오메가에 영광을 안긴, 오메가로서는 브랜드의 기념비적인  무브먼트 입니다.


20180225_145801.jpg


다음으로 구한게 IWC Portuguese Ref.5441.


20180225_145846.jpg


탑재된 무브먼트는 1936~1966년까지 생산된 IWC의 회중시계 무브먼트인 Cal.98에 내진장치를 부착하고(Cal.982) 여기에 다시 쥬빌레 한정판 각인을 가한 Cal.9828 입니다.


1993년 IWC 125주년 기념 쥬빌레 한정판으로 생산된 모델로, 42mm의 싸이즈를 가지고 있으며, 알다시피 Cal.98은 다른 브랜드에는 유래가 없는 6분할 브릿지를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무브먼트로 지금도 많은 IWC 애호가들이 커스텀 하곤 하는 명 무브먼트 입니다.


20180621_195752r.jpg


그리고, 이제 마지막 피스를 구하게 되었네요.


20180621_195802.jpg


역시 1990년대에 만들어진 Minerva Pythagore Aviation, Ref.A482C-A6ST 입니다.


다른 녀석들하고는 다르게 한정판도 아닌 주제에 매우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20180621_195856.jpg


34mm 짜리는 최근에 타포 장터에도 나왔었지만, 이녀석은 매우 희귀한 38mm 짜리입니다.


20180624_131844.jpg


거기에 스틸 브레이슬릿 + 풀셋이라니...제가 생각해도 행운입니다...^^


20180624_131723.jpg


탑재된 무브먼트는 Minerva Cal.48.


1943년에 디자인된 무브먼트로, 특색있게 분할된 브릿지가 특징입니다.


sectio-aurea-b.jpg

37001534741_e15d8ca38f_b.jpg


설계자는 피타고라스의 황금 분할에서 브릿지 디자인의 영감을 얻어, 무브먼트 브릿지가 모두 직각과 45도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이 무브먼트로 인해 Cal.48이 탑재된 시계를 Pythagore라고 명명하게 된 것이죠.


20180624_160703.jpg


뿌듯하기 그지 없는 3총사 샷...


20180624_161026.jpg


그리고 이들의 뒷태...


구입에 돈 보다는 끈기와 기회, 운이 더 많이 사용된 이들은, 구입 과정 자체가 저에게는 추억이고 역사입니다...


Vintage Swa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득템신고] DOXA SUB 300T와의 조우. [17] energy 2023.09.03 836 12
공지 하와이 와이키키 ft H08 [30] 현승시계 2023.05.22 1051 11
공지 스위스포럼 게시글 이동원칙 안내 [4] 토리노 2015.03.02 1402 0
공지 [스위스포럼 이벤트 공지]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주세요 [5] 토리노 2011.01.31 4012 2
공지 남들과 다른 시계 사진을 찍으려면...^^; [395] Picus_K 2010.12.02 17438 69
공지 [선택과 구매]어떤 시계를 고를것인가? [282] 토리노 2010.01.14 27666 56
Hot 오랜만에 빵뎅이가 들썩거릴만한 신제품 [6] Tic Toc 2024.02.20 4461 2
Hot 나의 50대 첫 시계는... [21] 딸바보아빠 2024.02.09 14680 6
Hot 🎊 스와치 x 블랑팡 Ocean of storms 득템신고! 🎊 [12] 타치코마 2024.01.30 2316 6
Hot [응답하라 2006] 2006.08.31 참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3] Tic Toc 2024.01.27 308 10
17063 [Cartier] 깔맞춤! [8] file 밍구1 2018.06.26 500 1
17062 [Bulgari] 불가리, 다이버 시계 단종? [2] file 1988 2018.06.26 637 1
17061 [Tudor] 블랙베이 S&G [3] file 차가운넘 2018.06.25 804 0
» [추천게시글] Retro 감성...핸드와인딩 스몰세컨즈 빈티지 무브... [22] file mdoc 2018.06.24 1203 12
17059 [Ulysse Nardin] Ulysse nardin marine chronometer [10] file 열혈애송이 2018.06.24 681 0
17058 [Ulysse Nardin] Ulysse nardin. Lady classico [4] file 열혈애송이 2018.06.24 335 0
17057 [Chronoswiss] 늘 이시간에. [8] file 열혈애송이 2018.06.24 336 0
17056 [Frederique Constant] 프콘문페와 카키스트랩 [1] file 애연가 2018.06.23 439 0
17055 [Fortis] 두마리의 팬더 [6] file 돌체비타 2018.06.23 450 1
17054 [Tudor] Tudor 58 [5] file Ssunnylee24 2018.06.23 1125 1
17053 [Longines] 콘퀘스트 [5] file msl2323 2018.06.22 689 1
17052 [Montblanc] [몽블랑 보헴 데이 앤 나잇] ☆ 여름엔 시원하게 ☆ [6] file 아롱이형 2018.06.21 514 0
17051 [Ball] 리조트 나가기전에 한컷 [6] file 상근이달료 2018.06.17 559 0
17050 [Longines] 헤리티지 1935 [8] file 차가운넘 2018.06.17 1036 2
17049 [ETC(기타브랜드)] 위블로는 첨이네여^^ [2] file o바작o 2018.06.16 810 0
17048 [Ulysse Nardin] 남은 여생을 이친구와 함께하려고 스위스행 [8] file 네버루즈 2018.06.16 1102 0
17047 [Chronoswiss] 옛 추억을 떠올리며 타마 검판 [5] file 우훼훼퀘 2018.06.16 326 0
17046 [Longines] 아버지 환갑 선물 론진 하콘 [4] file 우훼훼퀘 2018.06.16 938 3
17045 [Oris] divers65 착샷 [9] file 오리스다이버 2018.06.16 812 1
17044 [ETC(기타브랜드)] 탄탄한 Minerva 18k Chronograph~ [7] file 행이 2018.06.15 326 1
17043 [Frederique Constant] [프콘 하트비트 레이디] ☆ 빨간 구슬 ☆ [2] file 아롱이형 2018.06.15 328 3
17042 [Tudor] 출근길에 튜더입니다. [4] file 산쟁이 2018.06.15 793 1
17041 [Tudor] 블렉베이 버건디 [10] file 동동쉪 2018.06.14 633 1
17040 [Cartier] [까르띠에 탱크 프랑세즈] ☆ 어머니의 시계 ☆ [10] file 아롱이형 2018.06.14 777 11
17039 [Longines] 콘퀘스트 클래식 문페이즈 [3] file 차가운넘 2018.06.13 771 0
17038 [Cartier] [까르띠에 파샤 미니] ☆ 파란 구슬 ☆ [4] 아롱이형 2018.06.13 475 3
17037 [Chronoswiss] 어느덧 다가온 크스의 매력.. [13] file 참기 2018.06.13 564 0
17036 [Frederique Constant] [프콘 문페이즈] ☆ 달시계가 하나 더 ☆ [4] file 아롱이형 2018.06.12 835 2
17035 [Chronoswiss] 구타마와 함께 나들이 군침샷~ [10] file 매주비행 2018.06.11 306 0
17034 [Longines] [론진 마콜 문페] ☆ 달달~ ☆ [6] file 아롱이형 2018.06.11 816 2
17033 [Tudor] 늦은 입당신고 블랙베이 S&G [8] file 차가운넘 2018.06.11 742 0
17032 [Montblanc] 보헴 데이 & 나잇 34mm 여성용 [4] file 차가운넘 2018.06.11 325 2
17031 [Chronoswiss] 타마에대해 주저리주저리 [4] file 요짱 2018.06.10 330 0
17030 [ETC(기타브랜드)] 고전 쿼츠 시계 [2] file 밍구1 2018.06.10 224 0
17029 [Zenith] 엘리트 바람 쐬러 갑니다 [8] file 모낙호 2018.06.10 44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