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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B급감성 ETC(기타브랜드)

mdoc 501  공감:7 2021.06.06 19:44
1960년대...특히 1960년대 중후반은 기계식 시계의 최전성기라 할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쿼츠 위기를 목전에 두고 있는 시기였지만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게 인생이듯,

이 시기의 시계판은 자동 크로노그래프가 동시다발적으로 개발되고 고진동 무브먼트가 등장하는 등 절정기를 치닫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기계식 시계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서, 고가 시계 뿐 아니라 B급 감성의 전문적인 시계들도 많이 등장하던 시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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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대표적인게 독사Doxa의 서브 300(Sub 300) 시리즈 입니다.

최초의 헬륨 밸브, 최초의 오랜지색 다이얼, 최초의 비감압 테이블 베젤을 적용한 독사 서브 시리즈는 일반인이나 유명인 대상이 아닌 전문 다이버들을 위한 잠수 시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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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에서는 유명 소설가 클라이브 커슬러(Clive Cussler)가 실제 애장했던 시계이자 그의 인기 소설 더크 피트(Dirk Pitt) 시리즈의 주인공 더크 피트가 차고 등장하는 시계로 유명하며,

DOXA-Sub-300T-Orange-1329.jpg

우리나라와도 인연을 가지고 있는데, 1980년대 공군 조종사 시계로 뜻밖에 Doxa Sub 300T 모델이 지급된 적 있습니다. 

지금도 전쟁기념관에 가면 전시되어 있는걸 볼 수 있다네요~

Doxa-SUB-300-Searambler-Silver-Lung-50th-Anniversary-5.jpg

전 우연찮게 Doxa Sub 300(non-T)의 실버 다이얼 모델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Doxa Sub 300 시리즈는 다이얼 색상에 따라 모델 명칭이 나뉘어지고, 실버다이얼은 Searambler 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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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구한 Doxa Sub 300 Searambler는 2018년 발매된 300개 한정판으로 Doxa Sub가 많이 판매되었던 다이빙 샾인 'U.S divers.co. Aqualung'의 로고가 프린팅된 다이얼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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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역시 300개 한정으로 발매된 오랜지다이얼 아쿠아렁 로고 한정판을 '블랙렁' 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데,

이 실버다이얼 아쿠아렁 로고 한정판은 '실버렁' 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B급 감성 다이버워치...

P1015160.jpg

Aquastar Deepsta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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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다이빙 와치만 만들었던 Aquastar 라는 브랜드에서 1960년대 후반 런칭했던 Aquastar Deepstar를 복각한 이 다이빙 크로노그래프는,

여러차례의 연속된 다이빙시 감압 시간을 표시하는 이중 스틸 베젤, 가독성을 위한 오버싸이즈 크로노그래프 30분 카운터, 1960년대 B급 감성을 물씬 풍기는 스킨다이버 케이스 등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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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Jacques Ives Cousteau'나 몇차례나 프리다이빙 신기록을 갱신한 프리다이빙 선수 'Jacques Mayol'이 애용하던 시계였죠. 

KakaoTalk_20210606_155216525.jpg

뭔가 한개 보다는 둘이여서 뿌듯한 놈들이네요 ㅎㅎ

요새는 원하는 시계를 돈이 있어도 살수 없는 시대가 되어서...

왠지 모를 현타가 와있는 상황인데 이 콤비가 쫌 위로가 되네요

뭔가 대단한 놈들은 아니지만 상당히 재미있는 녀석들입니다.

이제 여름이니 많이 차줘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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