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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클래식컬입니다.

사느라 노느라 바뻐서 오랜만에 리뷰를 포스팅하네요.

 

늘 그렇듯 다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브랜드와 아무 관련 없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직접 오랫동안 사용해 보지 않은 리뷰는 지양합니다. 광고나 남의 것을 빌려 대강 살펴보는 것 같은..

 

 

 

1. 브랜드, 모델명

- 스와치, 스쿠버 피프티 패덤즈



 

 

 

 

 

2. 사양 (몇 가지 주요 특징)

- Case Diameter / 42.3 mm

- Water Resistance / 9 bar

- Width Between Horns / 21.5 mm

- Rug to rug / 48 mm

- Thickness / 14.4 mm

- 90 hours power reserve

- Movement / SISTEM51

- 바이오세라믹(Bioceramic) 케이스

- 현재 리테일 가격 : 55.5만원(24년 6월)





 

 

 

 

 

3. 구입동기와 구매과정

스와치와 블랑팡의 콜라보라니, 안 살 수가 없지요.

하지만 발매 초기에 공급도 달렸고, 스와치 매장이 없는 해외에 거주하면서 한동안 생각 없이 지냈습니다.

잠시 한국에 일보러 들어왔다가 매장에 ARCTIC OCEAN이 있길래 첫 구매를 했습니다.



 

 



제가 42mm 피프티패덤즈 ACT1을 이미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밸런스는 고민할 필요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다 보니 4가지 디자인을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해외 거주를 마무리하고 한국에 오니 누나가 오렌지색이 예쁘다고 하여 선물로 주었고,

매형이 ATLANTIC OCEAN이 마음에 든다고 하셔서 매형에게 선물로 사드렸고,



 

 



매장을 지나갈 때마다 한 번씩 방문했는데 ANTARCTIC OCEAN이 있어서 구매를 했고,

얼마 전에 일본으로 다이빙용 카메라를 사러 갔다가 OCEAN OF STORMS를 실물로 보고 "이건 무조건 사야 한다!" 생각되어 추가 구매를 했습니다.

 

이렇게 현재 2개의 스쿠버 피프티 패덤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4. 개인적 평가

■ 소재의 호불호

- 여러 금속 소재로 제작된 오리지널 피프티 패덤즈와 비교를 하였을 때, 소재에서 오는 차이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분들은 플라스틱이라 불호한다는 분들도 계실 수 있습니다. 저도 이전에 구매했던 3가지 색상의 모델을 보며 처음엔 시각적으로 상당이 가벼운 느낌의 시계라고 생각했으나 OCEAN OF STORMS의 매끄러우면서 매트한 텍스처를 보고 그 생각을 지웠습니다.

(흰색, 노란색, 더콰이즈 같은 밝은색 케이스와 밝은색 스트랩을 극혐하는 변태적인 개취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소재에서 오는 물리적인 가벼움은 오리지널 피프티 패덤즈에서 가지는 묵직함을 해소해 주는 것 같아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바이오 세라믹이라는 소재로 오리지널과 1:1매칭되는 동일한 쉐잎의 케이스를 만들어 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 지르코늄디옥사이드 세라믹 파우더는 지문방지 필름 같은 텍스처에 사용되는 소재라 시계 케이스에 지문이 잘 남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저도 바이오 세라믹이라는 소재가 플라스틱이라고 생각했었는데 1/3은 맞고 2/3은 틀렸습니다. 인공 치아 혹은 인공뼈 등에 이용되는 의료용 재료인 지르코늄디옥사이드 세라믹 파우더 2/3과 피마자유로부터 제조한 polyamide(생분해 플라스틱) 1/3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접근성

- 기존에 하이엔드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가격적인 장벽을 낮추어 소비자가 쉽게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같은 그룹 내에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가진 브랜드가 있어 스와치와의 성공적인 콜라보를 통해 대중들에게 블랑팡이라는 브랜드를 적당히 퀄리티 높은 제품으로 광고한 케이스라고 생각됩니다.

 

문스와치는 문워치와 카운터 다이얼 구성이나 비율이 조금 다르지만 스쿠버 피프티패덤즈는 1:1이라 봐야 합니다. 문스와치처럼 스와치 무브먼트에 디자인을 맞춘 것 이 아니라 원작의 디자인을 완벽히 채용한 겁니다.

 

초창기에는 물론 오픈런, 물량 부족 등의 해프닝이 있었으나 현재는 비교적 쉽게 구매하실 수 있으니 다양한 연령대에서 하이엔드의 디자인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접근성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무브먼트

- SISTEM51는 51개의 부품으로 제작된 스와치의 첫 쿼츠 모델을 오마주 하여 상징적인 숫자인 51개의 부품으로만 구성된 기계식 무브먼트입니다. 5개의 모듈로 구성된 SISTEM51은 완전 자동화된 공정으로 완성된 시계가 나오는데 오히려 이 과정이 정밀하여 와인딩이 완료될 때 까지 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레귤레이터가 제거된 무브먼트라고 합니다. 이 무브먼트들은 밀폐된 케이스 안에 있어 불순물이나 먼지, 습기로부터 보호되므로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하고요.

 

부품의 소재는 구리, 니켈, 아연 합금으로 자성에 강한 ARCAP이라 부르는 소재, 나바크론 헤어스프링같이 고성능 파츠가 사용되고 있음에도 완전 자동화된 공정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케이프먼트 휠과 팔레트 포크의 소재는 압축한 강화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점이 인상 깊은데 호불호가 있습니다. (불호의 의견은 등시성이 불안정하다는 이유인데 앞에서 설명했듯이 스와치 측은 오히려 안정성이 높다고 얘기하고 있네요. 무브먼트 원가를 봤을 때 그다지 Serious 한 이슈는 아닌 것 같습니다.)

 

부품의 접합부를 나사가 아닌 용접 또는 리벳 처리해서 분해가 불가합니다. 1회용 무브먼트가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스와치에서는 최소한의 오일이 사용되고 있고 밀폐된 구조이기에 심각한 고장이 없다면 서비스 없이 10~20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격으로 봤을 때 오버홀을 받는 것보다 새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하지요.

 

일부 고가의 기계식 시계는 재정비하여 대를 이어 사용한다는 콘셉트와는 브랜드 콘셉트부터가 다른 시계입니다.

1회용의 1회가 10~20년이라면 몇몇 분들이 우려하시는 가벼운 1회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이 시계들이 오버홀 없이 저보다 오래 살아남아 있을지도 모릅니다.



 

 



 

 

5. 결론

가벼운 시계입니다. 물리적인 무게의 의미도 있지만 심적인 무게 역시 표현합니다.

light weight, light heart 하게 접근하면 됩니다. 이걸 가지고 브랜드가 타격을 입는다 뭐 한다는 제작사에 전혀 타격감 없는 이야기인 것 같고 오히려 이런 이슈가 되는 것을 바랐던 마케팅이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콜라보 한 브랜드들은 한쪽은 홍보가 됐고 한쪽은 매출이 증대했으니 서로 완벽한 성공을 한 것 같네요. 🤔)



 



가볍지만 피프티패덤즈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블랑팡은 쿼츠가 없는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쿼츠가 아닌 SISTEM51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채용한 것 같고, 다이브 워치의 성능을 살리려고 SISTEM51 무브먼트를 가진 모델들이 대부분 3bar(30m)의 방수 성능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91m(50 fathoms)의 성능을 채용했습니다. 실제로 장시간 수십 회의 다이빙을 무리 없이 소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종류의 OCEAN을 통해 다양한 Tribute 모델의 디자인을 담아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그러고 보니 가격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SISTEM51 무브먼트는 일반적으로 20~40만 원의 가격대에 바이오 세라믹은 SISTEM51이 적용된 모델이 스쿠버 피프티패덤즈 말고는 아직 없네요. 디자인, 성능 등을 봤을 때 55.5만 원이라는 가격으로 블랑팡을 찍먹하기엔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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