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질하면서 꺼내본 minerva ETC(기타브랜드)

시계를 수집하고 세월이 지나면서 몇년 전부터 작은 사이즈의 시계에 집중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시계들 중 사이즈가 큰 시계가 없지 않지만 작은 시계들처럼 만족감을 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작은 시계들을 수집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수년간 병적으로 집착해온 시계들이 바로 미네르바 시계입니다. cal 49의 타임존 한정판 시계부터 여러 미네르바 시계들을 사고 팔고 했지만 다시 수집을 하게 되네요.

최근 몇년간 가격를 생각하지 않고 고액을 들여 수집한 녀석들입니다. 쿠퍼 다이얼의 녀석만 전기형일 뿐 대부분 2000년 전후의 후기형이고 상태가 무척 좋은 녀석들입니다. 

스트랩을 교체하면서 cal 62도 다시 올려 봅니다.

제가 주로 34mm 시계만 수집하는지라 이 녀석만 유일하게 미네르바 시계 중 38mm입니다. 쿠퍼 다이얼과 똑같은 디자인의 실버 다이얼 시계가 없고 미네르바 2000이라 명명된 금통 시계가 빠져 있습니다만... 언젠가 제 수중에 들어 오리라 믿습니다. 타임존 기반의 36mm cal 49 시계는 흰판을 소장했었는데 큰 감흥이 없어서 앞으로도 수집할 일은 없으리라 봅니다. 같은 이유에서 38mm 시계들도요~ 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라 나중에 바뀔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