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뭐 같을땐 또기추!!! Classic Heuer
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번 글은 올해 첫 기추 소식입니다!
연초부터 사기도 당하고...건강 이슈도 있고 너무 안좋은 일들이 여럿 겹쳐 이게 과연 액땜인지...얼마나 좋아지려고 이러는지 불안하기만 하네요 ㅎㅎㅎ (얼마전 흑돼지 잔뜩 나오는 꿈도 꾸었지 말입니다~)
아무쪼록 기분이 뭐 같을땐 기추로 풀어내는게 진정한 시계덕후의 길이 아닌가 생각해보면서 바로 들이대 보았습니다.
이번에 기추한 시계는 Heuer Autavia ref. 1163 "Orange Boy"라고 불리는 시계 입니다! 그럼 바로 사진 갑니다잇!

Heuer Autavia 1163은 Carrera 1153과 함께 정말 가지고 싶어하던 시계였는데 드디어 입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계는 물량이 적어서 그런지 해외에서는 거의 롤렉스 급으로 엄청난 가격에 판매되고 있고... 빈티지 호이어 오타비아 중 가장 유명한 모델은 'Jo Siffert'라 불리는 흰판에 파란색 포인트가 들어간 그것인데 이게 또 제꺼가 되다 보니 ㅋㅋㅋ Siffert 보다는 Orange Boy가 더 멋져 보이는 것 같습니다.
처음 판매자가 사진을 보여줬을 때는 상태가 영~~~ 아닌거 같아 보였지만 꼭 한 번 가져보고 싶었던 시계라 직접 보겠다고 해서 봤는데 이게 웬 떡이냐 싶더라구요...올해 처음으로 Shut up & Take my money 도 외쳐보았습니다 ㅎ하핳

70년대 레이싱 크로노그래프 시계의 정석을 보여주는 듯한 디자인, Cal 11 특유의 크라운과 푸셔, Gay Freres의 브레이슬릿, Unpolished인 외관, 무브상태도 좋았고 가격도 다른 나라의 가격의 반도 안되는수준이니...도저히 거부할 수가 없었습니다. 케이스 사이즈는 42mm에 그 당시 크로노그래프 답게 두께도 상당하지만 오메가의 마크 2나 4같이 케이스 쉐이프를 잘 잡아놔서 그렇게 두꺼워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Gay freres의 브레이슬릿이라 얇고 찰랑 거리는 느낌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헤드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느낌은 없지만 착용감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ㅎㅎㅎ

배다른 형제 브라이틀링 트랜스오션과 함께! 사진이 많이 흔들렸네요 ㅠㅠ
트랜스오션은 Cal 12가 달려있어서 진동수가 좀 더 높습니다. 이렇게 보니 호이어는 남성스럽고 브라이틀링이 왠지 좀 여성스러워 보이네요...브라이틀링이 여성스럽다라...ㅎㅎㅎ
올해 첫 기추는 사실 오타비아가 아니라...다른 거였는데 지금 병원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ㅠㅠ 시계 판매자한테 추천받아서 간 시계방 아재가 뻘짓해놔서 싸움도 있었고요. 결국 제가 항상 다니는 우리동네 명장님께 가져다 드렸고 조만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면 시간차 기추글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오랫동안 간절히 바래오던 시계를 또 우연찮게 들이고 나니 기분이 많이 풀리는 것 같네요! 모두들 2026년에도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고 성공적인 기추 하시기 바랍니다!
멋진 기추 축하드립니다! 수동같으면서 알고보면 자동인 무브는 일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