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일본 패밀리 마트에서 판매중인 짜빠구리에 관한 자계 포스팅에
잠깐 피처링으로 출연하여 생각지도 못한 호응?을 얻은 Gucci Grip 일본 한정판 【グッチ】 소개드립니다 !
2020년 여름 코시국 장기화와 함께 이지웨어로 첫 각성한 저는 점점 스트릿을 지향하게 되는데요.
기본 캐주얼, 약간 포멀 포지션이었던 저눈 스트릿 착장에도 잘 어울리는 시계를 한동안 찾게 되었고
마침 일본 한정 판매가 개시되어 논란의 중심에 있던 요녀석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38미리 사이즈의 쿼츠 무브먼트가 핸즈가 아닌 시간, 분이 적혀있는 2장의 디스크를 회전시키며 시간을 나타내는 디스크 워치로
금색 PVC 코팅의 부담스럽지 않은 무게감과 좋은 착용감에...
솔직히 이런거 다 필요없고 시계 센터에 저 커다랗게 적혀진【グッチ】로고가 이 시계의 정체성을 정확히 설명합니다.
출시전부터 정말 많은 일본내 매체에서 기사화되어
이건 아이스크림 로고냐... 스티커 붙인거냐...라는 등의 많은 비난과 논란에 휩싸였던 녀석입니다.
일본 시장을 바보로 아느냐... 진짜 쿨하다...라는 찬반양론 (실은 반대가 훨씬 강함) 이 펼쳐지는 가운데,
써보지도 않고 판단하기도 뭐하고 제가 보기엔 스트릿 착장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어
발매 이틀후에 구찌 매장에서 한번 착용해보고 바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저 논란의 로고는 스티커가 아니고 정말 깔끔하게 음. 양각 처리를 하여 아주 매끄럽게 처리된 부분을
가급적 잘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폰카로 접사가 안되니 이쯤이 한계가 아닌가 합니다.
브러싱 처리된 각 파츠에 구찌 로고를 잘 매칭한 브레이슬릿은 조금 단면이 까끌하게 느껴지고 중량감의 부족에 약간의 위화감이 있습니다.
시계만 놓고 보면 부담감이 엄청나지만 이게 또 팔뚝에 올려놓고 보면 그렇게 엄청나게 주장을 하지도 않는 것이 조금 신기합니다.
알렉산드로 미켈레 (구찌의 CD)의 센스는 저같은 범인이 평가할 수 있는게 아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
저의 시계 생활중에서 가장 의미불명한 충동구매였고 아직도 제 자신에게 평가를 내리기 힘든 녀석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다음엔 좀 더 스트릿한 착장으로 사진 올려 드릴까 생각중입니다. ㅎㅎ (생각만)
그럼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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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물
2021.08.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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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8.01 17:48
이걸차고 회식에 나가면 당일 인기는 따놓은 당상입니다 !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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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9
2021.08.01 15:45
일어로 구찌라고 쓰여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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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8.01 17:48
네. 정말 촌스러운 폰트로 구찌라고 쓰여있답니다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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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1.08.01 17:01
정말 아이스크림 로고랑 비슷하네요ㅋㅋ
구찌의 저런 위트를 좋아합니다. (위트엔 공감이죠.)
저런 위트가 구찌의 부흥을 이끌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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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8.01 17:56
당당하고 화사한 프리다의 구찌를 젊고 엉뚱하고? 쿨한 브랜드로 끌어올린 구찌의 다음 행보가 기대됩니다 ! ㅎ 솔직히 셀린이나 프라다, 보테가에 비하면 약간 주춤하는 느낌도 있어서 기괴한 컨셉으로 또 한번 트랜드의 중심에 서기를 기대해 봅니다 !
그래야 시계도 제 값에…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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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1.08.01 21:35
사실 시계 디자인만으로도 독특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로고 하나로 완전 다른 시계로 만들어 버리네요. 제가 이해하기 어려운 범주인듯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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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8.02 09:43
그러게 말입니다. 이래서 패션? 시계를 논하기가 쉽지 않은가 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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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o
2021.08.08 14:27
진짜 독특하네요 시선이 엄청 갈 거 같습니다 ㅎㅎ
폰트가 포인트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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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8.08 14:33
이걸차고 전차라도 타게 되면 주변 분들이 상당히 므흣한 표정들을 짓습니다.
순간 제가 세상에 행복을 주나 보다…라는 착각에 빠지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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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iner
2022.01.23 22:50
이걸 차면 누구도 묻지 않을수가 없는 스토리가 있는 시계입니다. 스트릿에는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멧챠 굿찌데스네 라고 한소리 들을것같은 존재감확실한 시계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