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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만년필 잡설을 올렸던 간고등어입니다. 시계 매장도 시계 매장이지만 만년필도 좋아해서 핫X랙X 펜코너나

백화점에 가면 몽블랑 매장 들어가서 구경하기를 좋아하지요.

제가 군생활은 진해와 부산에서 보냈습니다. 군생활 후반부를 사무실에서 근무한지라 군대에서도 만년필을 사용했지요.

병장 후반부에 부대로 복귀를 하면서 있던 일입니다(2005년 겨울). 기차로 서울에서 부산역까지 와서 부산역에서 전철을 타고

서면을 거쳐 부경대경성대 역까지 가는 길 중간에 서면 롯데 몽블랑에 들러 잉크를 사려고 했습니다. 물론 복귀 중이라

까만 해군 동정복을 입고 있었지요. 들어갔더니 직원들은 '군바리가 여기 왜왔나..' 하는 눈초리로 한번 슬쩍 보고

관심을 주지 않았습니다. 손바닥만한 매장이었지만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잠깐 기다렸는데 아무도 상대를 안해주더군요.

그래서 결국 직접 직원에게 가서 잉크를 달라고 해서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보유중인 몽블랑은 지갑과

P146 만년필이었지요. 계산을 하면서 그걸 은근슬쩍 보여주자 그때서야 갑자기 태도가 달라지면서 친절해지더군요.

몇마디 해주고 싶었습니다만 그냥 참고 부대로 들어갔습니다.

서울에 있는 몽블랑 매장 중에 좋은 인상을 받았던 곳은 롯데 애비뉴엘과 강남 신세계, 삼성동 현대백화점입니다.

저는 일단은 학생이기 때문에 편한 차림을 선호합니다. 요즘 같은 때는 보통 청바지에 잠바를 즐겨 입지요. 그리고 공대생인지라

교재들이 기본적으로 두껍고 무겁기 때문에 백팩을 메고 다닙니다. 그 차림으로 백화점도 많이 방문을 하지요.

명동 롯데 애비뉴엘에 149 구입차 방문할때도 그 차림이었습니다. 제가 대뜸 들어가서 '149 보여주시겠어요?' 하자 매니저가

직접 테이블 자리를 권했습니다. 저는 만년필 구입시에도 일일히 루페로 촉 상태를 들여다보며 재고 중에 상태 좋은 놈을 골라

마지막으로 디핑 테스트 (잉크를 찍어 시험삼아 써보는 것)을 하고 구입을 하는데 매장 내 149를 몽땅 헤집고 다녀도

친절했습니다 ㅎ 반면 좋지 않은 인상을 받았던 곳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은 영등포 타임스퀘어 매장이었죠.

149 보여달라고 했더니 남직원 하나가 꺼내서 보여주지도 않고 매장 한쪽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저쪽에 있습니다" 하고는 쌩~

사실 거기서 구입해볼까 하고 갔는데 그래서 발길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과연 그 직원은 펜을 제대로 볼 줄이나 알고 있을런지.. ㅋ

 

몽블랑 외 인상에 남았던 다른 브랜드라면 그라폰 파버카스텔이 있네요. 참고로 강남 교보 그라폰 매장 여자 매니저분이

자그마한 덩치에 귀엽습니다 ㅋㅋ 광화문 그라폰은 매니저를 제외한 직원분이 예쁘장하더군요. 혹시 그라폰 구입하실 생각

있으신 분은 참고하세요~ 라미/까렌다쉬는 강남 교보에 미녀분이 계셨는데 어느날부터 안보이시네요. 어디로 옮긴건지, 아니면

그만둔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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