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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타임포럼에 이런 좋은 곳이 있는 줄 몰랐네요 ㅎㅎ


요새 시계는 좀 뜸하고, 오히려 옷이나 구두에 관심이 가던 차에 생애 최초 나름 비싼 구두를 사 보았는데 유명한 처치스의 콘솔입니다.

평소 금강 헤리티지 5천번대 255를 신고, 이녀석은 매장에서 몇 번 걸쳐본 결과 7F를 데려왔습니다.

구두가 지금까지 신어옸던 것들과는 다르게 매우 단단하고 잘 늘어나지도 않을 것 같은 느낑민데 꽉 끼긴 하지만 오히려 발 아픈건 하나도 없이 3회 정도 신으며 매우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눈이 높아져 이것 저것 찾아 보던 차에 제 발이 저주 받은 발이란 걸 알아채고 말았는데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구두끈 부분이 예쁘지 않게 매우 벌어지더군요.

이건 발등이 높은 동양인의 특성 상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매우 예쁘게 꽉 묶인 사진들도 있는거 보면 제 발이 이런 녀석을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7F 사이즈도 아주 집중해서 신어보니 처음 신을 때 부터 아프지 않았던 점, 계단을 오를 때 발을 구두 코쪽으로 의도적으로 밀면 뒤쪽에 여유가 생기는 점을 볼 때

정작 맞는건 6.5F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다가 약간 두터운 양말을 신고, 오후가 되면 지옥을 맞볼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참 이래저래 고민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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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그 유명한 CJ의 웨스트번을 신세계 본점 매장 직원분을 괴롭히며 7E 사이즈를 신어봤는데 유려한 라스트 덕분인지 볼은 딱 맞고,

길이는 애매한 여유? 그리고 역시나 구두끈 부분은 많이 벌어지더군요....


그러다 핸드그레이드라고 하는 벨그레이브와 오드리를 신어보았는데 우와! 구두끈이 벌어지지 않는겁니다  아니 벌어지긴 하는데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할까요?

이녀석도 처참하게 벌어졌다면 구두는 포기하고 금강이나 신고 다녀야지 했는데 또다시 혼란이 시작됐습니다.


6.5E를 신어보진 않았지만 왠지 벨그레이브와 오드리는 6.5E가 저스트일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핸드그레이드라 여러 가지 사양은 웨스트번보다 좋았으나 이쁜건 웨스트번이니.. 왜 하늘은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지..


그러다 머리털을 뜯어가며 검색해 본 결과, 알프레드 싸전트의 무어라는 모델을 알게 됩니다.

라스트는 웨스트번의 그것과 흡사하지만 이것 저것 고급 사양이 들어가 있고, 동양인의 발에 적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더군요.


자, 그럼 잘 안 맞지만 이쁜 웨스트번을 사느냐, 한번도 보지 못한 무어를 애매한 사이즈감으로 사느냐..


혼자서는 도저히 답이 나오질 않아 질문 아닌 질문 글을 올려 봅니다.


    1. 웨스트번 7E를 산다

       -> 구두끈 벌어지는 건 뭐 바지가 덮어주면 된다고 합리화...


    2. 알프레드 싸전트 무어 6.5F를 산다

       -> 혹시 구매해 보신 분들께.. 7F를 사는 것이 맞을까요?


아래 사진은 불펌으로 순서대로 웨스트번 / 무어 입니다... (웨스트번이 좀 더 이쁘게 나오긴 했네요 ㅎ)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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