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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타임키핑 분야에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론진(Longines)은 승마, 테니스, 스키, 체조, 양궁 등 창립 이래 다양한 스포츠를 후원하며 경기의 결과를 좌우하는 타임키퍼로서 활약해왔습니다. 특히 동계스포츠로는 유독 스키, 그중에서도 알파인 스키와 인연이 깊은 론진은 1930년대부터 독창적으로 고안한 광전식 타이밍 시스템 장비를 활용해 매 스키 경기를 정확히 계측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고 있으며, 국제 스키 연맹(International Ski Federation, FIS)과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통해 가장 권위있는 국제 스키 대회(스키 월드컵)를 후원한지도 올해로 벌써 50주년을 맞았습니다. 


론진은 지난 2월 6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FIS 알파인 월드 스키 챔피언십 생모리츠 2017(FIS Alpine World Ski Championships St. Moritz 2017)’ 대회에도 어김없이 메이저 파트너이자 공식 타임키퍼로서 참여했습니다. 알파인 월드 스키 챔피언십 대회가 스위스를 대표하는 눈의 고장이자 유럽 부유층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인 생모리츠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다섯 번째라고 하는데요. 론진과 생모리츠의 인연은 사실 그보다 훨씬 오래 전인 1894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생모리츠에서 열린 한 대회에 론진은 두 개의 수동 크로노그래프 포켓워치를 보냈는데, 이는 1878년 브랜드가 최초로 선보인 역사적인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계승한 것으로, 19세기 말부터 이미 론진의 크로노그래프 시계가 여러 분야의 타임키퍼로서 얼마나 선호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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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은 또한 FIS 알파인 월드 스키 챔피언십 생모리츠 2017 대회 기간 하루를 지정해 전세계 13개국에서 모여든 16세 미만의 어린 선수들이 기량을 펼치는 ‘론진 퓨처 스키 챔피언스(Longines Future Ski Champions)’ 경기에 타이틀 스폰서 및 타임키퍼를 맡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시작된 론진 퓨처 스키 챔피언스는 매년 소년과 소녀를 번갈아 초대하는데, 올해는 13개국서 모여든 13명의 예비 소녀 선수들이 경기를 위해 생모리츠에 집결했습니다. 지난해 소년들의 경기도 처음으로 생모리츠에서 열린 바 있는데, 올해 소녀들의 경기에는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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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포럼은 론진의 공식 초청으로 지난 2월 13일 개최된 ‘론진 퓨처 스키 챔피언스 생모리츠 2017’ 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생모리츠로 향했습니다. 


스위스에 도착하자마자 우선 취리히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12일) 론진 본사에서 보내온 차편을 이용해 약 3시간을 달려 생모리츠에 도달했습니다. 스위스를 그간 여러번 다녀왔지만 생모리츠는 필자에게도 처음인 생소한 곳입니다. 일단 지형적으로 도시에서 한참을 내륙 안쪽으로 들어가야 하는데다 교통편도 극히 제한돼 있고 무엇보다 알프스서 이어진 남부 엥가딘(Engadine) 산맥의 험준한 산맥을 따라 계속 오르고 내림을 반복해야만 닿을 수 있기에 스위스 현지인이 아닌 이상 사실상 가기 쉽지 않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이런 출장 기회가 아니라면 평생 한번 갈까 말까한 고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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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모리츠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정리하고 오후 늦게 쿨름 파크(Kulm Park) 메달 플라자에서 열리는 럭키 드로 이벤트 참석차 발길을 옮겼습니다. 이날 행사는 론진 퓨처 스키 챔피언스 생모리츠 2017 대회에 참가할 13개국 13명의 소녀들이 다음날 경기의 순번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이자, 각국을 대표하는 어린 예비 선수들을 대중 앞에 정식으로 소개하고 그들의 스키어로서의 건투를 비는 취지로 마련되었습니다. 


행사장에는 비단 론진 퓨처 스키 챔피언스(LFSC) 관계자 및 미디어 뿐만 아니라 스키를 사랑하는 생모리츠 주민들, 그리고 알파인 월드 스키 챔피언십을 즐기기 위해 유럽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꽤나 붐볐습니다. 그들은 성인들의 경기 못지 않게 어린 스키 꿈나무들의 경기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각 선수들이 호명되고 순번이 결정될 때마다 열렬히 환호함으로써 대회 이전에 모두가 즐겁게 하나가 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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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예비 선수들과 포즈를 취한 론진 스위스 본사 부사장이자 인터내셔널 마케팅 수장인 후안-카를로스 카펠리(Juan-Carlos Cape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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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알파인 스키 선수이자 론진의 앰배서더인 미카엘라 쉬프린



특히 이날 전야 행사에는 미국의 미녀 알파인 스키 선수이자 론진의 엘레강스 홍보대사인 미카엘라 쉬프린(Mikaela Shiffrin)이 직접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올해 21살인 미카엘라 쉬프린은 3살때부터 스키를 타기 시작했으며, 국제 스키 연맹(FIS)이 정한 최소 연령 요건인 15세가 되자마자 2011년 알파인스키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회전 부문 동메달을 수상, 그 해 미국 전국 선수권 대회에서도 회전 부문 최연소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단숨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론진이 수여하는 론진 라이징 스키 스타상(Longines Rising Ski Stars)을 수상했으며, 2014년부터 론진 앰배서더 패밀리에 합류했습니다. 


한편 그녀는 이번 FIS 알파인 월드 스키 챔피언십 생모리츠 2017 대회에도 출전해 2월 16일 자이언트 슬랄롬(Giant Slalom, 대회전) 부문에서 은메달을, 18일 슬랄롬(Slalom, 회전) 부문에서 우승(통산 세번째 타이틀)을 거머쥠으로써 변함없는 대세 스키 스타임을 또 한번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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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진 퓨처 스키 챔피언스 생모리츠 2017에 참가한 한국의 최진(14세). 

우상이자 롤모델인 미카엘라 쉬프린을 만나 사인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이 또래의 여자아이들처럼 해맑습니다. 


그녀는 잠깐의 인터뷰를 통해 “실력, 체력 등 여러가지 면에서 앞선 유럽의 선수들을 상대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운을 떼면서, 

“세계적인 대회를 경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행복하고 이러한 기회를 마련해준 론진에 감사한다”고 말해 감춰진 어른스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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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결전의 날(13일)이 밝았습니다. 조식을 마친후 일행은 차를 타고 FIS 알파인 월드 스키 챔피언십 및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론진 퓨처 스키 챔피언스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오전에는 성인 남자 선수들의 다운힐 경기가, 오후 초반에는 알파인 콤바인 경기가 각각 펼쳐져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2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관중석을 가득 채웠으며, 홈그라운드인 만큼 스위스팀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인 가운데서도 노르웨이,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자국의 선수를 응원하는 이들도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스키는 물론 동계스포츠 전반에 현저히 관심이 적은 우리의 현실을 비추어볼 때 이러한 풍경은 조금은 낯설고 또 한편으로는 부럽게 여겨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위스인들의 알파인 스키 사랑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그들에게 스키는 생활의 일부이자 가족들이 다함께 즐기는 일상스포츠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스키를 즐기고 배우는 문화가 형성돼 있는터라 이러한 근본적인 환경의 차이가 결국 성인이 되서는 실력의 차이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개최 1년 정도를 앞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동계스포츠를 향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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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장 내 한쪽에 마련된 론진의 테마 부스. 

1920년대부터 이어진 론진과 스키의 오랜 인연을 보여주는 히스토리 보드 외에 VR 장비를 통해 실제 알파인 스키를 타는 것만 같은 아찔한 가상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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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오후 3시부터 론진 퓨처 스키 챔피언스 대회가 개막했습니다. 


2,315m 고도에서 1회와 2회에 걸쳐 이어진 자이언트 슬랄롬(대회전) 경기(구간 거리 약 285m)는 1시간 남짓 만에 끝이 났으며, 핀란드의 에리카 피칼라이넨(Erika Pykalainen)이 1분 34.89초 기록으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이어 스위스의 앨라인 휘플리(Aline Hopli), 프랑스의 클래리스 브레쉬(Clarisse Breche)가 각각 2, 3등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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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대를 모은 한국의 최진(Jin Chey, 6번)은 안타깝게도 첫번째 런 마지막 터닝 포인트서 넘어짐으로써 실격 처리되어 순위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다시 일어나 마지막 지점을 돌아 피니시 라인에 들어서서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참고로 1회에서 1명, 2회에서 무려 3명이나 결승점을 통과하지 못하고 중간에 실격처리된 것을 감안할 때, 이 경기의 코스가 스키 강국인 유럽의 선수들에게도 얼마나 어려운 구간인지, 세계인들의 이목이 쏠리는 이러한 종류의 경기에 참가하는 것이 유소년 선수들에게 얼마나 떨리고 부담되는 일인지를 새삼 실감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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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을 차지한 핀란드의 에리카 피칼라이넨(15세). 

상금 2만 달러(USD)와 함께 부상으로 트로피 및 론진의 콘퀘스트 클래식 시계가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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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유일한 아시아 선수로서 최선을 다한 한국의 최진(1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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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및 실격 여부와 관계없이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제공된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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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누군가 이기고 지는 경기의 결과보다는 세계적인 경기에 참가한다는 자체가 어린 예비 선수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동경해마지 않는 성인 프로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그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 또한 산교육이 될 것이며, 같은 꿈을 향해 달리는 세계의 동료들과 허물없이 교류하며 참된 스포츠맨십을 체득할 수 있는 것도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값진 체험으로 남을 터입니다. 성인들의 경기 못지 않게 유소년 스키 꿈나무들의 경기는 그래서 더욱 그 기회 하나하나가 소중하게만 여겨집니다. 이러한 유소년 대회를 꾸준히 추진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론진의 모습 또한 단편적인 실적에 연연하는 상업지향적인 브랜드와는 격이 다른,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가치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브랜드로 비춰지게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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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퀘스트 클래식 FIS 알파인 월드 스키 챔피언십 생모리츠 2017 남성용 버전(Ref. L2.798.4.96.6)



대회 및 행사 소식 외에 시계 관련 소식도 빠질 수 없겠지요?! 


론진은 이번 FIS 알파인 월드 스키 챔피언십 생모리츠 2017 개최를 기념하며 2가지 버전의 기계식 자동 리미티드 에디션과 1가지 버전의 쿼츠 크로노그래프 스페셜 에디션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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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보실 시계는 콘퀘스트 클래식 FIS 알파인 월드 스키 챔피언십 생모리츠 2017(Conquest Classic FIS Alpine World Ski Championships St. Moritz 2017) 남성용 모델(Ref. L2.798.4.96.6)로서, 기존의 스테디셀러인 콘퀘스트 클래식 문페이즈를 바탕으로 다이얼에 론진의 브랜드 컬러인 다크 블루 컬러를 적용해 개성을 표현합니다. 케이스 직경은 42mm, 무브먼트는 밸주 7751을 베이스로 자체 수정한 L678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8시간). 다이얼면으로 시와 분 외에 끝이 초승달 모양인 센터 포인터 핸드로 날짜를, 12시 방향 30분 크로노그래프 카운터에 통합된 더블 디스크로 요일과 월을, 9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초침)와 24시 인디케이터를, 6시 방향에  문페이즈를 각각 표시합니다.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는 반투명 시스루 케이스백 중앙 사파이어 크리스탈 안쪽에는 FIS 알파인 월드 스키 챔피언십 생모리츠 2017 로고를 프린트해 특별함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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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퀘스트 클래식 FIS 알파인 월드 스키 챔피언십 생모리츠 2017 여성용 모델(Ref. L2.385.4.96.6)입니다. 역시나 다크 블루 컬러 다이얼이 돋보이며, 직경 34mm 스틸 케이스에 ETA A31.L01를 베이스로 수정한 L888.2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6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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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보실 스페셜 에디션은 쿼츠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사용한 콘퀘스트 1/100th 생모리츠(Conquest 1/100th St. Moritz) 모델(Ref. L3.700.4.78.6)입니다. 그 이름처럼 100분의 1초 단위까지 측정할 수 있는 시계로 알파인 빌리지인 생모리츠에 헌정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 외관상으로는 2015년과 2016년 콘퀘스트 라인에 소개한 1/100th 롤랑 가로스 모델과 다이얼 컬러만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참고로 다이얼 및 플랜지, 핸드에 사용된 화이트, 블루, 옐로우 포인터 컬러는 생모리츠의 로고 컬러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스틸 케이스백 중앙에도 생모리츠 마을의 상징인 의인화한 태양 심볼을 사실적으로 인그레이빙해 누가봐도 스페셜 에디션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직경 41mm 스틸 케이스에 무브먼트는 L440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300m로 알파인 스키 뿐만 아니라 각종 야외 스포츠 활동에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습니다.   



- 론진 퓨처 스키 챔피언스 생모리츠 2017 관련 현장의 생생한 하이라이트를 모은 론진의 공식 영상도 함께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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