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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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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스텔레이션 글로브마스터 : 마스터 크로노미터 (Master Chronom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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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 데이에 공개하지 않고 감쳐두었던 모델은 바로 글로브마스터(Globemaster)였습니다. 글로브마스터는 오메가가 1950년대 미국시장에 판매했던 컨스텔레이션의 다른 이름으로 이번 글로브마스터를 보면 대번에 컨스텔레이션이 떠오르는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말들이 많지만 롤렉스의 데이트저스트를 연상케 하는 플루티드(Fluted) 베젤의 경우 1968년의 컨스텔레이션에 사용한 바 있고, 사실 플루티드 베젤을 요즘 즐겨 사용하는 메이커가 별로 없어서 그렇지 롤렉스만의 고유한 양식은 아닙니다. 요즘 시계를 접했다면 롤렉스를 따라했구나라고 할만한 오해인 것은 사실이지만요. 다이얼은 페이크가 그렇게 많은 파이 판(Pie Pan) 다이얼로 각지고 입체적인 형태가 특징입니다. 

이번 글로브마스터와 함께 들고 나온 마스터 크로노미터는 METAS(Swiss Federal Institute of Metrology)에 의한 새로운 시계 인증규격입니다. 8개의 조항으로 되어 있습니다. 

1. 방수 테스트(모델에 따라 기준이 상이하며 수중에서 테스트)
2. 15,000 가우스 이상의 자성에 견디는 무브먼트
3. 6포지션 오차 테스트
4. 파워리저브가 100%에서 66%(2/3)일 때 오차 테스트
5. 15,000 가우스 이상의 자성에서 시계 기능 작동 테스트
6. 15,000 가우스 이상의 자성에서 시계 평균오차 테스트
7. 일상착용조건(6포지션, 2온도차)을 상정해 반복하며 평균오차 테스트
8. 일상착용을 통한 파워리저브와 감기효율 테스트 (수동이 아닌 로터회전에 따른 와인딩이 조건)

에 C.O.S.C가 더해지는데요. 

내자성수치 15,000 가우스에 맞춰진 항목이 많은데요. 프로페셔널 장르의 하나였던 내자성시계의 대표격인 IWC의 인제니어가 MRI에 견딜 수 있도록 만든 것이 500,000 A/m를 견디는 수준으로 6,200 가우스를 넘는 수준이니 15,000 가우스가 얼마나 상당한 숫자인지 알 수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MRI를 견딜 수 있을 정도의 내자성성능이면 아무런 불편이 없다고 봐도 무방한데요. 15,000가우스를 기준으로 하는 항목들을 되짚어 보면 상당한 오버스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C.O.S.C와 롤렉스, 과거 제네바 인증과 파텍 필립의 관계에 관한 후문처럼 마스터 크로노미터 제정에 따른 METAS와 오메가도 사전에 교감이 있지 않았나도 싶은데요. 피라미드 구조의 스와치 그룹에서 오메가가 프리스티지, 럭셔리 부문의 가장 아랫부분을 맡기고 브랜드 포지셔닝을 상승시키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아닌가도 싶습니다. 실제로 마스터 크로노미터를 통과한 시계를 샀을 때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역시나 내자성으로 기계식 시계는 자성에 취약하다라는 말이 적어도 여기서는 통용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이엔드급에서나 볼 수 있는 6 포지션 오차 테스트도 주목할만 합니다. 

내자성을 앞세운 마스터 크로노미터는 하루 아침에 등장한 게 아니라 씨마스터 아쿠아테라 15,00가우스와 작년 마스터 코-액시얼을 거쳐 점진적으로 완성됩니다. 내자성의 핵심은 헤어스프링 등에 사용한 내자성소재인 실리시움이며 여기에 이스케이프먼트를 구성하는 부품 또한 내자성 소재인 니바가우스(Nivagauss™) 등으로 교체하면서입니다.  작년의 마스터 코-액시얼의 경우 마스터 크로노미터와 공통적인 내용이 적지 않은데 마스터 크로노미터로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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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따르는 무브먼트는 칼리버 8900으로 베이스는 8500으로 보입니다. 내자성 부분 이외에 로터의 중앙에는 컨스텔레이션의 상징 천문대를 형상화했습니다. 플래티넘의 한정판에서 골드, 골드와 스테인리스 스틸의 투 톤, 스테인리스 스틸까지의 모든 소재의 케이스를 한 번에 선을 보였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베젤은 텅스텐인 점이 특징입니다. 브레이슬릿, 스트랩의 선택이 가능하며 케이스 지름은 39mm, 방수는 100m로 실용적인 스펙을 지닙니다. 


스피드마스터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3 실버 스누피 어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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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화이트 다이얼 그리고 스누피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프로페셔널 모델이 기본이며 화이트 다이얼을 사용한 이유는 스누피가 연재된 신문 지면이 흑백이라는 점에 착안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스누피가 9시 방향 카운터에 그려져 있고 다이얼 바깥쪽에는 14초에 해당하는 위치까지 네모 모양으로 구별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4컷 만화였던 스누피의 컷을 의미하며 그 아래 ‘What could you do in 14 seconds?’라는 문구는 산소탱크가 폭발해 달 진입에 실패한 아폴로 13호가 지구대기권 진입을 다시 하기 위해 궤도 수정이 필요했습니다. 우주선의 내부 전력 등 극도로 제한된 동력만 남은 상황에서 스피드마스터 프로페셔널을 이용 정확하게 14초를 카운트 한 뒤 궤도 수정을 할 수 있었고 이것을 의미한다고 하는군요. 오래간만에 보는 화이트 다이얼뿐 아니라 케이스 백에도 눈길이 갑니다. 스털링 실버로 만든 우주인 스누피를 담아냈고 그 주위는 에나멜로 채웠습니다. 무브먼트는 칼리버 1861이며 글라스는 플렉시가 아닌 사파이어 크리스탈입니다. 인덱스 뿐 아니라 베젤의 타키미터도 밤에 빛나도록 야광 도료를 사용했습니다. 케이스 지름은 42mm, 방수는 50m.

 




스피드마스터 화이트 사이드 오브 더 문 & 스피드마스터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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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그레이 사이드 오브 더 문에 이어 화이트 사이드 오버 더 문이 등장했습니다. 화이트 세라믹 케이스와 다이얼 위에 빨간색 스피드마스터가 강렬하군요. 스트랩도 케이스와 같은 색상으로 매치했고 스트랩 안쪽의 스티치는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에서는 올 블랙, 빈티지를 연상케 하는 인덱스 등 여러 베리에이션이 등장했습니다. 스피드마스터 ‘57에서는 다이얼 베리에이션이 나왔군요.


 



스피드마스터 스카이워커 X-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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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가 2006년부터 스폰서 및 저전력 계기반 제작으로도 참여하고 있는 태양광 비행기 프로젝트인 솔라 임펄스를 위한 모델입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표시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모델로 X-33 자체는 발매된 지가 꽤 되었지만, 꾸준한 개량을 거쳤고 이번 솔라 임펄스 로고의 컬러를 사용한 다이얼과 나토 스트랩은 시리즈 중 가장 빼어난 외관을 지녔다고 봅니다. 케이스 지름 45mm, 방수 30m. 




씨마스터
씨마스터 아쿠아테라 150m 제임스 본드 리미티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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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지 않으면 섭섭한 제임스 본드 에디션이 아쿠아테라로 등장했습니다. 아쿠아테라 15,000가우스가 베이스 모델인데요. 007답게 15,007 가우스를 견딥니다. 노란색을 포인트 컬러를 사용했고 파란색 배경의 다이얼은 제임스 본드 가문의 문장을 반복해 패턴화 했습니다. 초침의 반대편 끝 부분에도 이것이 달려있고, 케이스 표면, 오픈 버튼 등에도 아낌없이 사용됩니다. 이전 제임스 본드 모델에 비해 인상적인 것은 007을 드러내는 것을 자제한 점입니다. 본드 가문의 문장을 모른다면 좀 색다른 모델로 생각할 수 있을 테니까요. 케이스 백에서는 007을 한껏 드러냅니다. 총열과 탄환으로 로터를 멋지게 그려냈습니다. 15,007개 한정, 41.5mm, 150m 방수입니다. 


씨마스터 다이버 ETNZ 레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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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가 스폰서 중인 ETNZ 모델입니다. 크로노그래프 카운터에 5에서 1의 숫자를 프린트하고 이를 하나씩 지워가는 방식으로 레가타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간단하지만 명료하네요. 


씨마스터 플로프로프 12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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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케이스, 세라믹 베젤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기존 모델은 사파이어 크리스탈 베젤 인서트를 사용했지만 세라믹 사용으로 이것을 생략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색상의 베리에이션으로 선택의 폭을 향상시켰군요. 


그 외 작년 선보였던 드 빌 트레저의 여성용 버전을 비롯, 씨마스터 300의 가죽 스트랩 버전 등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선을 보였습니다. 마지막에는 씨마스터 플로프로프 1200m을 풀 다이아몬드 세팅한 모델입니다. 무게가 엄청난데다가 광채도 또한 엄청났습니다. 가격이야 말할 것도 없고요. 베리에이션 이미지 감상을 즐겨주시고 바젤월드 오메가 2015 리포트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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