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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LWORLD ::

2013 불가리 Bulgari

manual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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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월드 후 주요 브랜드 포스팅 후 다시 리뷰와 뉴스 진행에 주력하다 보니 나머지 브랜드에 대한 소식이 늦었습니다. 
하반기에는 타임포럼 내에서는 관심이 뜸하지만 그 인지도면에서는 여느 시계 브랜드보다 상당히 높은 브랜드를 차례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불가리는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주얼리 브랜드입니다. 역사로 얘기하자먼 1884년에 시작되었으니 창업자 소티리오 불가리(Sotirio Bulgari)의 성을 
그대로 사용하되 라틴어의 V 에서 차용해 BVLGARI 란 철자의 로고로 주얼리 브랜드로서 자리 잡습니다. 
그래서 혹 자는 불가리를 영어로 표기할때 V를 사용해야할지 U를 사용해야할지 헤깔리곤 하는데 둘 다 사용합니다. V 는 로고용, U는 일반 표기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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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credit: Filippo Lambertenghi Deliliers


불가리가 시계를 제작하기 시작한 것은 1977년 베젤에 로고를 두 번 각인해 놓은 불가리 불가리 시계를 런칭하면서입니다. 

1980년대 시계에 주력하는 자회사 불가리 타임(Bulgari Time)을 설립하고 1993년에 스위스에 입성합니다. 
이 때만해도 불가리는 큰 회사는 아니었습니다. 1995년 불가리가 밀란 증시에 상장하면서 급성장하게 됩니다. 
시계 분야에서 불가리의 행보는 2000년부터 시작하는데 다니엘 로스와 제랄드 젠타를 인수하고 그 외에 다이얼, 케이스, 브레이슬릿 제작사까지 차례로 인수합니다. 

화장품, 호텔사업까지 뛰어들만큼 사세를 확장하다가 2011년 LVMH 그룹과 합병합니다. 그러면서 그 행보는 흥미진진하게 되고 있습니다. 

bhotel.png 

바젤월드에 참여한 불가리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브랜드답게 매우 커다란 단독 부스로 소개했는데 
올해 바젤월드 전시장이 대대적인 변화를 보이면서 불가리도 LVMH 그룹과 함께 본관으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때문에 다른 브랜드는 규모가 더 커졌다고 하지만 불가리로선 예전에 비하면 절반 이하의 규모이지만 그래도 개성을 한껏 살린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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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존속하는 브랜드의 특징은 자신만의 정체성을 아주 잘 유지하고 있고 이를 위해 매우 노력한다는 겁니다. 샤넬이나 에르메스, 루이 비통이 그렇고 자동차 등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불가리는 올해 새로운 홀을 특유의 디자인으로 건립했습니다. 뱀에 착안한 세르펜티(Serpenti)나 마디마디 연결된 투보가스(Tubogas) 컬렉션을 그대로 닮은 모습입니다. 

부스에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무라노 글래스로 1965년 안젤로 만지아로티(Angelo Mangiarotti)가 디자인한 샹들리에를 설치해놓았고 8000개가 넘는 크리스털과 메탈 고리들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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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시계를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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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는 제랄드 젠타와 다니엘 로스를 아예 흡수하면서 불가리 로고를 넣고 디자인을 가다듬은 컬렉션을 내놓고 있습니다. 
 타임포럼도 이 시계들을 리뷰했었습니다. 

불가리 제랄드 젠타 옥토 크로노그래프 콰드리-레트로 리뷰  --> https://www.timeforum.co.kr/5342474

다니엘 로스의 컬렉션을 바꾼 불가리 빠삐용 크로노그래프 리뷰 --> https://www.timeforum.co.kr/8155087

그리고 이를 이어주는 새로운 컬렉션으로 뉴 옥토를 내놓았습니다. 관련 뉴스 --> https://www.timeforum.co.kr/4780165

뉴 옥토의 제작 과정 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2013년 옥토의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을 내놓았습니다. 100미터 방수도 됩니다. 

오토매틱 칼리버 BVL193를 탑재한 버전입니다. 다이얼은 블랙 래커에 아플리케 인덱스로 고급스러움이 묻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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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mm 크기로 착용을 하면 이런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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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불가리 컬렉션은 변신을 했습니다. 베젤도 얇아지고 케이스 두께도 날렵해졌습니다. 


불가리 로마 컬렉션입니다. 로고 철자가 한번만 들어가고 아래엔 R O M A 를 넣었습니다. 

불가리 로마 컬렉션은 불가리 불가리 컬렉션을 내놓기 전인 1975년  디지털 방식으로 100개만 제작해 고객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증정한 역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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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봐선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당시로는 최첨단 기술은 담은 거라 할 수 있으니 선물 받은 고객들은 매우 신기해고 흐뭇하게 생각했으리라고 짐작됩니다. 

 불가리 불가리 컬렉션의 전신이 된 모델을 기념하는 시계로 250개 한정 생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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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불가리 불가리에는 투톤 메탈 버전을 추가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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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불가리 크로노그래프 버전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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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휠 방식의 칼리버 328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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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비용을 넣은 모델도 소개했는데 르 상티에에 있는 불가리 워크샵에서 제작한 칼리버 BVL 263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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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으로는 불가리 불가리 카테네(Catene)를 소개했습니다. 주얼리 브랜드답게 브레이슬릿을 두번 감는 방식으로 팔찌처럼 시계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블링블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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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비용을 탑재한 주얼리 시계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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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라인업에는 빠졌지만 이런 주얼리 시계도 계속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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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로스와 제랄드 젠타 인수 후 예술적인 컴플리케이션 시계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올해 소개한 마스터피스는 미닛 리피터 시계인 꼬메디아 델아르떼(Commedia Dell'Art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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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메디아 델아르떼는 16세기 이탈리아에서 탄생해 18세기까지 유럽에 번성했던 희극 양식으로 배우 중심의 연극이라고 합니다. 르네상스의 전성기와 그 시기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위키피디아(http://en.wikipedia.org/wiki/Commedia_dell'arte), 브리타니카(http://preview.britannica.co.kr/bol/topic.asp?article_id=b21k3006b002) 참조


이 시기에 가장 유명한 세 명의 캐릭터, 브리겔라(Brighella), 풀치넬라(Pulcinella), 아를르깽(Harlequin)이 있는데 이들을 다이얼에 그대로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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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8개 한정 생산되는데 16세기 이탈리아 팔라죠를 배경으로 연기하고 있는 배우를 그려낸 다이얼은 골드 조각 위에 섬세하게 채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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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과정 동영상으로 불가리의 신제품 소식, 마무리하겠습니다. 




Photo : Bulgari,  manual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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