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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LWORLD ::

2013 브레게 Breguet

알라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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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치 그룹의 최정상에 있는 브레게를 접견하기 위해서는 약속시간에 맞춰서 가야 합니다. 사실 다른 브랜드도 마찬가진데 괜히 브레게라서 이렇게 말하는 거라는... 그런데 제가 그렇기 하지를 못했어요. 다른 일정이 밀려 부득이 하게 결석을 하고 프레젠테이션 뒤 개인적으로 복습을 했습니다. 그러한 관계로 새로운 모델에 대한 라이브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 점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몇몇 정력이 넘쳐나는 매뉴팩처를 제외한 하이엔드 메이커들은 신제품 개발에 지친 기색이 보입니다. SIHH에서도 이 점을 느꼈는데요. 하이엔드 소비자의 높은 눈높이와 요구사항, 요즘은 빨리 질리는 성향까지 어우러져 이들을 충족시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신제품의 참신함이나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 나중에는 가격이라는 화살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인데요. 브레게도 올 한해는 숨 고르기에 들어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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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크 라인을 중심으로 다섯 개의 모델을 새로 선보였고 나머지는 여성용 모델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브레게 이외에 블랑팡, 쟈케 드로에서도 여성용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스와치 그룹 뿐 아니라 최근 많은 메이커에서 여성용 모델에 기계식 무브먼트 탑재 비율을 올리면서 비중을 증가시키는 추세입니다.

 

클래시크

투르비용 엑스트라씬 오토매틱 Ref. 5377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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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제 엠페라도 쿠썽 투르비용이 왕좌에서 내려와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얇은 자동 투르비용 무브먼트는 Ref.5377에 탑재된 칼리버 581DR이 불과 3mm 5.5mm인 피아제 1270P보다 현저하게 얇습니다. 칼리버 581DR는 풀로터이긴 한데 처음보면 로터 어디 있지? 할 만큼 교묘하게 처리했는데요. 그것을 고려하더라도 대단한 수치입니다. 3mm ETA의 칼리버 2892보다도 얇으니까요. 투르비용 케이지는 브레게 클래시크의 고전적인 기요세 다이얼과 대조적입니다. 현대적이라고 할까요. 사실 티타늄 밸런스에 실리콘 헤어스프링은 현대가 아니라 가장 첨단을 달리는 소재들이긴 하죠. 고전과 현대의 대비를 보는 것이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크로노메트리 Ref.7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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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바젤월드에서 이미 등장한 바 있습니다. Ref.7277은 실리시움 기술과 시계의 적으로만 여겨지던 자성을 시계로 끌어들인 모델로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자성과 친화력을 보여준 메이커는 펜둘럼 프로토타입으로 태그 호이어가 가장 먼저였지만 제품화는 브레게가 1년 빨랐습니다. 자성을 이용하는 방법도 물론 둘이 다르긴 합니다만작년의 Ref.7277과 비교해서 크게 다른 점을 찾기 어렵습니다. 다이얼에서는 ‘10Hz’의 빨간색 글씨가 튀지 않은 은색으로 변한 정도고 72,000vph(10hz), 자성을 장점을 이용해 밸런스 피벗의 안정성과 관성 모멘텀을 향상시키고자 한 컨셉트는 달라지지 않은 듯 합니다. 작년 자료를 살펴보면 더블 실리콘 헤어스프링이라는 부분을 찾을 수 없는데요. New가 붙은 이번 7727 180도 대칭을 이루는 더블 헤어스프링을 사용했다는 문구가 발견됩니다. 대칭되는 두 개의 헤어스프링이 서로를 보완하는 효과로 모저&씨나 몽블랑의 바이-실리더리크 투르비용 등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기술이죠. 작년 7727이 싱글 헤어스프링이었다면 올해는 완성도를 좀 더 향상시켰다는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헤어스프링 개수의 차이가 아닌거라면 글쎄요? 가 아닐까 싶네요.

 

크로노그래프 Ref.5287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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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 크로노그래프인 칼리버 533.3을 탑재했습니다. 빨간색 크로노그래프 핸드가 인상적인데요. 영구초침이 있는 9시 방향 카운터의 기요세 패턴이 독특합니다. 케이스 지름이 42.5mm로 시원한 점을 제외한다면 메커니즘에서 새로운 부분은 없습니다.

 

레저브 드 마르셰 Ref. 5277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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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슬림한 시계를 지향한 5277은 지름 38mm, 두께 8mm로 작고 슬림합니다. 96시간 파워리저브가 가능한 수동 무브먼트인 칼리버 515DR을 탑재합니다. 베이스는 구 프레드릭 피게의 칼리버 1151이고요. 여기서 로터와 와인딩 메커니즘 및 브릿지를 제거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동 무브먼트의 브릿지 분할치고는 어색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밸런스 부분은 브레게가 손을 댔습니다. 프리스프렁+실리콘 헤어스프링으로 수정을 했군요.

 

라 뮤지컬 Ref. 7800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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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워치’. 메커니즘으로 보면 오르골 워치를 브레게는 이렇게 부르는데요. 첫 모델인 Ref.7800BA에 이은 두 번째 모델입니다. 7800BA가 로시니의 ‘The Thieving Magpie’를 연주하고 이번 7800BR은 관현악 모음곡 2 B단조 ‘Badinerie’를 연주합니다. 연주할 동안은 다이얼이 회전하는데 음파가 퍼지는 듯 잔잔한 패턴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기요세 패턴이 힘차 보입니다. 아무래도 기요세 패턴도 곡을 고려했겠죠?

 


타입 XXII

Ref.3880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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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모델의 케이스 베리에이션입니다. 10Hz 시대를 연 3880ST의 로즈 골드 케이스 버전이군요.

 


레인 드 네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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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오벌 케이스가 매력인 퀸 오브 네이플.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모델이죠. 동화책 감각의 데이&나이트 인디케이터를 가진 위 이미지의 Ref. 8998BB를 비롯 다양하게 선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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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 씬이라는 이름이 허명이 아닌 Ref.5377BR이 올 해의 대표 모델 같습니다. 실제 구매라는 조건이라면 38mm 케이스의 밸런스가 좋은 Ref.5277BR이 대표적인 모델이 될 것 같고요. 간단해서 정리하기 좋았던 브레게는 여기까지입니다. 아래는 기존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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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icus_K, Pam 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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