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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녹스 스위스 아미 시계 부분 프로덕트 디렉터인 프랑소아 누네즈(Francois Nunez)는 런칭 이후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빅토리녹스 스위스 아미 이녹스 신제품의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본사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주문량에 빅토리녹스 스위스 아미 본사도 상당히 고무되어 있다는 소식입니다. 1달간의 월드투어 일정 마지막 방문국으로 한국을 택한 누네즈를 타임포럼에서 인터뷰했습니다.



타임포럼 : 

한국은 이번이 처음인가? 


누네즈 : 

빅토리녹스로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한국은 두 번째 방문이다. 방문 목적은 우리 파트너에게 2016년 신모델을 선보이기 위함이다.


타임포럼 : 

세계적으로 이녹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들었다. 어느정도인가?


누네즈 : 

굉장한 반응을 얻은 것이 사실이며, 빅토리녹스 역사상 가장 성공한 컬렉션으로 평가 할 수 있겠다. 동시에 4년간의 극심한 노력의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성공한 요인을 꼽자면 고객들이 우리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하고 디자인과 품질뿐만 아니라 아이디어에 있어서도 공감한다는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성공적인 것을 꼽자면 파라코드에서 찾을 수 있다. 파라코드 솔루션이 이녹스의 이미지를 강화할 뿐 아니라 그 자체로 일상 속에 일어나는 모험을 위해 준비된 시계로 설명할 수 있다.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첫날부터 붐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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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신제품 이녹스 스틸 모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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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신제품 이녹스 나이마카 모델 >



타임포럼 : 

올해 이녹스 컬렉션에 레드 다이얼, 브레이슬릿, 나이마카 모델 등 매력적인 연작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계속 베리에이션 버전을 선보일 예정인가?


누네즈 : 

그렇다. 이녹스는 우리 브랜드의 하나의 큰 아이콘으로 자리잡았고 앞으로도 많은 프로젝트들로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메탈도 그렇고 파라코드 스트랩도 그러할 것이 개발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유는 알다시피 까다로운 테스트 통과에 있다. 2년에 개발 기간을 거쳐 테스트를 마친 가죽 버전이 소개 될 예정에 있다.


타임포럼 : 

빅토리녹스의 프로덕트 디렉터로서 이녹스를 개발하게 된 동기를 듣고 싶다. 


누네즈 : 

시작은 브랜드의 철학을 조심스럽게 해석한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담고 싶은 가치들은 품질, 기능성, 진실성 이다. 두 번째 동기는 스위스 아미 나이프처럼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데 있다. 


타임포럼 : 

빅토리녹스 이녹스를 처음 봤을 때 케이스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마치 빅토리녹스의 군용 나이프를 연상시킨다. 케이스 디자인도 기능적인 부분을 고려한 것인지 궁금하다. 


누네즈 : 

케이스를 디자인을 할 때 까다로운 테스트에 집착할 수 밖에 없었다. 시계 디자인을 하기 전에 130개의 테스트를 하기로 설정 되어 있었다. 기술자들이 모여서 여기는 이 정도의 두께가 필요하고 이 유리의 두께는 몇 cm가 되어야 한다는 등 많은 의견들이 오갔다. 이렇듯 디자인은 단지 강인함을 설명해주는 도구일 뿐이였다. 하지만 디자인적인 부분도 무시할 순 없었고 적어도 이녹스가 다재 다능한 시계이기를 원했다. 고객들의 삶 속에 부합하는 디자인을 원했다. 


타임포럼 : 

이녹스에 적용한 범퍼라는 개념도 신선하다. 어디서 아이디어의 영감을 얻었나?


누네즈 : 

간단하다. 핸드폰 케이스다. 이런 아이디어들은 시계 관련 경험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쉽게 얻을 수 있다. 핸드폰 케이스의 기능을 본다면.. 하나는 보호하는 기능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원하는데로 개인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타임포럼 : 

또한 범퍼는 시계에 전혀 새로운 룩(look)을 부여한다. 범퍼 디자인을 보다 다양화할 계획은 없는가? 


누네즈 : 

스위스 부로에 위치한 빅토리녹스 매장에서 다른 재질, 컬러의 범퍼를 시험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일종의 테스트 마켓인데 반응이 좋으면 확대할 계획이다.


타임포럼 : 

이녹스는 쿼츠 무브먼트를 사용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기계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은 없는지 묻고 싶다. 


누네즈 : 

그랬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줄 수 있는 답은 없다. 이녹스는 아주 강한 시계이다. 그런데 메커니컬무브먼트는 아주 세심하고 약하다. 나는 어떠한 질문에도 아니라고 대답하진 않는다.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타임포럼 : 

케이스 외에 무브먼트의 보호를 위한 특별한 내부 부품이 따로 있는가? 


누네즈 : 

두개의 부품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하나는 무브먼트를 감싸고 있는 홀더 그리고 부서지기 쉬운 쿼츠를 보호하기 위해 쿼츠 하나하나에 실리콘을 입혔다. 이러한 해결책에 아이디어는 치과에서 사용되는 치기공(Dental Technology)으로부터 얻은 아이디어다. 빅토리녹스 스위스 아미 본사에서 수정작업을 한다.


타임포럼 : 

시계의 본고장인 스위스 발레드주 태생으로 알고 있다. 빅토리녹스에 합류하기 이전의 학력, 경력에 관해 듣고 싶다. 더불어 스위스의 수많은 시계제조사들 중 빅토리녹스를 선택한 이유도 궁금하다. 


누네즈 : 

나는 시계의 고장인 발레드주에서 태어났다. 부모님들도 시계업에서 종사하셨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시계를 좋아하지 않았다. 나는 오데마 피게에서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시계를 만든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으며 장인정신을 매우 존경한다. 오데마 피게에서 10년간 일하고 나서 다음 행보는 C.K 인데, 나를 아는 사람들은 매우 의아해 했다. 왜냐하면 C.K는 대중적인 패션시계 회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꼭 이 브랜드에서 일하고 싶다고 강하게 느낀 것이 내 진정한 열정은 디자인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옮긴 직장이 제러드젠슨이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으로 매우 유명한 브랜드 이다. 빅토리녹스 전엔 라도에 있었다. 라도에서는 디자인적인 부분에서의 브랜드 리포지셔닝 업무 진행했다. 시계업계에서의 내 경력은 일반적이진 않다. 오데마 피게에서부터 C.K 그리고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회사까지 이상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다른 말로 해석하자면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브랜드에서 일을 했고 그만큼 대중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시계를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 그리고 그것은 가격이 아니다. 


빅토리녹스에 일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디자인이 오직 기능을 설명하는 몇 안 되는 브랜드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기능을 먼저 생각하고 그 다음으로 디자인을 하는… 보기에는 예쁘지만 목적에 맞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빅토리녹스에서 기능이 주요 본질이며 디자인은 기능의 결과로 나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대중적인 가격 때문이다. 아름다운 디자인은 오직 부자들만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반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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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포럼 : 

빅토리녹스에서 개인적으로 꼭 만들고 싶다 생각한 시계가 있는지. 


누네즈 : 

물론 있지만.. 아직 말해 줄 수 없다… (웃음)


타임포럼 : 

빅토리녹스 컬렉션이 향후 어떻게 구축되었으면 하는가? 프로덕트 디렉터로서의 비전을 듣고 싶다.


누네즈 : 

빅토리녹스 CEO 3세의 말을 빌려 얘기하고 싶다. 제품을 존경하고 고객을 존경하고 직원들을 존경한다면 잘못될 것이 없다.  이것에 영향을 받은 것이 이녹스 이고 나 또한 지속에서 이 말에 영감 받아 미래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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