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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측 4499  공감:3 2015.04.20 09:58

리뷰라고 거창하게 적긴 했지만 사실 제가 술 전문가도 아니고 (전문가에 못지 않게 마시기는 합니다만..) 그냥 감상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 인생에 있어서 꽤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들 중 하나인데, 지금까지 술에 대해서 제대로 적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좀 먹는 것마다 감상을 적어놓고 나름의 DB를 만들어놓아볼까 합니다. 


제가 제 취향들 중 다른것들에 있어서는 꽤 까다로운 면이 있습니다. 취향이 보통 확실한 편이고, 호불호가 분명하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는 신랄한 표현도 아끼지 않는 편이죠. 하지만 술에 있어서는 별로 그럴 가능성이 많지 않습니다. 


전 술이면 다 좋아하거든요. 


술 자체도 좋아하지만 역시 어느쪽이냐 하면 반주 쪽을 아주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주 약간이라도 음식하고 맞는 면이 있으면 그걸로 만족하는 편이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술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에는 오히려 어느정도 감안하고 보시는게 좋을 수 있습니다. 전 25도짜리 진로 소주도 입안에 머금고 단맛 날때까지 물고 있는 녀석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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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하는 맥주인 파울라너를 잔뜩 사면서 같이 다른 밀맥주를 몇캔 사왔습니다. 그중의 하나인 것이 이름도 그림도 정직한 Bear Beer 입니다. 


이 맥주의 가장 놀라운 점과 장점은 바로 가격입니다. 500ml 한 캔에 무려 1,300원. 

물론 1,300원이 홈플러스 세일 가격이긴 하지만 세일 하기 전의 가격도 1,600원에 불과합니다. 

국산맥주보다도 저렴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맛도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아 물론 같은 밀맥주인 파울라너와 비교한다면 떨어지는건 확실합니다. 파울라너의 풍부한 맛에 비하면, Bear Beer는 밀맥주의 향과 맛은 있기는 하지만, 그 맛의 양 자체가 대략 반 정도만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에 비하면 맛은 반인데 가격은 1/4 에서 1/3 가격에 불과하니, 이정도면 훌륭한 맥주죠. 


약간은 뭐랄까 느낌은 Pale Hefeweizen 같다는 느낌입니다. 맥주만 마시기엔 그렇게 좋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사진과 같이 돼지목살 등, 고기와 같이 먹는다면, 그리고 가격을 생각하면, 아주아주 훌륭한 술이라는 생각입니다. 


오늘 마트에 다시 한번 들려야겠습니다. 




한줄평가: 냉장고에 꽉꽉 재워놔도 좋을만한 초저렴 맛있는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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