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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부스토 5112  공감:2 2014.02.28 01:20

드디어 엔초비파스타를 해봅니다.  

 

인터넷으로 구매한 앤초비는 아주 소프트하진 않았고 또 조금은 비린듯한 퀄리티였지만 그래도 해보니 맛이 훌륭하네요.

 

원래 오리지널 앤초비파스타에는 토마토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안 들어간건 어제 해먹었으니 오늘은 넣어봅니다.ㅎㅎ.

 

 

1. 재료는 다음 처럼 준비합니다.  케이퍼, 편마늘, 다진 엔초비, 씨를 빼고 깍둑썰기한 토마토. 레몬,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청양고추.

   저는 보통 파스타를 만들면 거의 4~5인분을 만드는 것 같아요. 제일 마지막 완성사진을 봐도 ;;; 짐작이 갑니다.

   물론! 저걸 거의 다 제가 먹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 기준으로 본다면 지금 마늘은 더 넣었어야 하고 엔초비도 두배로 늘렸어야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양이 많은 토마토 때문에 좀 다른 파스타가 되어버렸어요 ㅎㅎ;; 맛은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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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무튼 늘상 그렇듯 편마늘을 차가운 팬에서 볶기 시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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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늘이 갈색으로 변하면 엔초비를 넣습니다.

    아아앜! 저것보다 더 넣었어야 했는데!!   아무튼 여기다 소주 두스픈 정도를 넣어 잡내를 잡아줘요. 뭐 화이트와인을 넣는게 더 좋을 지도 모르지만

    그런건 집에 없습니다. 불 확 붙이는 플람베 정도는 해줘야 하는데 소주로는 절대 안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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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엔초비를 좀 볶다가 토마토를 넣습니다. 휴 여기서 좀 줄일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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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토마토가 익어가면서 국물이 나오네요.

    이때 케이퍼를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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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좀 볶다가 월계수잎을 넣고 오레가노도 좀 뿌리고 토마토 국물이 있기는 하지만 면수를 좀 넣어줍니다. 더 자글자글 끓여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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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지막으로 청양고추를 다져서 넣습니다. 원래 크러쉬드 레드페퍼를 넣으면 오레가노 넣을 때 쯤 넣어주는 것 같은데

   청양고추는 오래 익혀주면 매운맛이 죄다 날아가버리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에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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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리고 레몬 반개 좀 안되게 즙을 내서 첨가해줍니다. 

   이게 생선의 질척한 맛을 잡아준다고 하는데.. 애초에 여기에는 앤초비가 부족하게 들었어요 ;ㅅ;

   그래서 의도와는 매우 다르게 상큼한 파스타가 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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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무튼 면수를 첨가하고 어느정도 줄어들었다 싶을 때 월계수잎은 건져 버리고 면을 투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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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적 뒤적 면을 볶아 주고 파슬리가루와 통후추 가루 바질 조금 등을 첨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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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젠 파스타가 지겹다는 처도 거의 1인분 정도를 먹어치웠네요.

 

위에 써있는 대로 원래 의도했던 생선의 감칠맛이 나는 파스타가 되진 못했지만 꽤나 복잡한 맛을 지닌 상큼한 파스타가 되었습니다.

 

근데 이 거라면 .... 꼭 엔초비가 없어도 맛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앤초비를 안 넣고 해보지 않았으니 그것 또한 장담하기 힘들죠. 

 

그러므로 이번 파스타는 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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