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질문은 TF지식인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
Chany 5328  공감:2 2019.12.23 10:12

후기입니다.


오늘 조금 일찍 퇴근하고 그 시계방을 다녀왔습니다.

(시계방이 똑같은 이름으로 2군데가 있네요. 줄갈이 성지라 불리는 곳은 종로3가역 근처였네요... 제가 간 곳은 광장시장 근처(종로5가역).. 다른 분들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시계방 사장님께


저 「왜 그때 당시에 이렇게 된걸 얘기 안 해주셨냐」 


시계방 「자긴 그래도 빼보려고 노력하다 그런거고, 사용하는데 별 문제가 없어서 얘기하지 않았다」


별 문제가 없어서...


저 「무슨 소리냐 브레이슬릿은 물론이고 케이스까지도 드릴로 갈려있다. 그리고 안쪽 바넷봉까지도 다 뭉개져있어서 이건 그냥 빼지도 못 하는 상태다.」


시계방 「이건 안쪽이니 안 보이지 않느냐. 사용할때 보이지도 않는 부분이다. 사용에 아무 문제가 없지 않냐」

고 말하시는데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안 보이면 어떻게 망가뜨려놓든 상관이 없다는 심산인가요...


저 「그게 말이되냐. 시계가 사용만 되면 문제가 없는거냐. 이렇게 다 훼손이 되어있는데. 스크래치였으면 그래도 사장님이 교체하려고 시도하시다 그런거니 별말 안 했을텐데 이건 스크래치가 아니지 않냐. 구멍을 냈는데 이건 미리 말을 해줬어야하는건 아니냐. 구멍을 내서라도 뺄꺼냐 말꺼냐고. 당연히 그랬다면 저는 교체 안 하고 그냥 가지고 갔을꺼다. 내가 뺐으면 뺐지. 누가 망가뜨려가면서 빼려고 하겠냐」


사장님 「그래도 어떻게든 빼주려고 하다가 그런거다. 그냥 줄만 팔고 보내도 되는데, 줄 갈아주려고 그랬던거다」


저 「아니 그래도 이렇게까지 할 거였으면 말을 하고 동의를 구해야하는거 아니냐. 이게 오메가, IWC 같이 값비싼 명품시계였어도 그냥 하셨을꺼냐. 아니지 않느냐. 당연히 동의를 구하고 하셨어야하는거 아니냐.」


이후에도 계속 같은 식의 반복이었습니다...


결국 사장님은 5만원까지밖에 못 물어준다 받아가시던지 말던지하라는 식이었습니다.


브레이슬릿을 교체해야하는데 스와치센터에 물어보니 가격이 17만원이라길래

어차피 이게 새 제품도 아니고 나도 내 돈 써서 갈겠다 절반 물어달라고하고 8만원 받고 마무리했습니다.


돈을 떠나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 인정 안 하시고 미안하다는 사과도 없으셔서 마음이 풀리지가 않네요. 생애 첫 오토매틱 시계라 의미있다면 의미 있는 시계인데 속상하군요.



다른 분들은 이런 일 없도록 조심하시고,

연말 마무리 잘 하세요~


——————————————————————————-


B8DB3368-BEB8-4E21-93BF-00247C4BBC4E.jpeg : 시계방에서 줄갈이하다 시계가 훼손됐어요.

072C03D0-F099-4D6F-9B36-66F527674324.jpeg : 시계방에서 줄갈이하다 시계가 훼손됐어요.

53446DC8-DAC3-4DC4-B1B1-D81DD31540CA.jpeg : 시계방에서 줄갈이하다 시계가 훼손됐어요.

AADE3761-21EE-496D-83A8-E6B5F8F6E662.jpeg 시계방에서 시계줄 교체 맡겼는데, 시계에 구멍을 내놨네요...


주말에 종로 나간 김에 광장시장 옆에 있는

시계방에서(나름 이름도 들어봤던 곳이라) 가죽줄을 구매하고 줄갈이를 맡겼습니다.


처음엔 주인 아저씨가 시계줄 가는 공구로 몇 번 시도를 하셨는데

해밀턴은 메탈줄 빼기가 쉽지 않다며 한 쪽은 뺐는데 다른 쪽을 못 빼시더라구요.

(제 시계는 해밀턴 재즈마스터 H32766513 에 정품 메탈 브레이슬릿으로 갈아 끼운 모델입니다.)


그러다 본인이 아는 형님이 잘 빼신다며 잠깐 10분 정도 주변 둘러보고 오라고 하시기에 다녀왔는데 여전히 줄을 못 빼셨더라구요.


여태 제가 고생해서 빼본 경험이 있어서 그럼 직접 갈아끼울테니 그냥 줄만 사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때까지도 아무 말씀이 없으셨고 그냥 안 되면 다시 가져와라라고만 하시기에 감사하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다음날 직접 줄갈이를 하려고 봤더니 줄과 몸체 연결부위가 이상하게 파여있더라구요. 드릴로 구멍을 낸 것처럼..

해밀턴 메탈줄운 바넷봉을 밀어내기 위한 공간이 좁은데,

이걸 넓히려고 드릴로 파서 넓혀놨더라구요...


브레이슬렛만 훼손된거면 새로 갈기라도 하겠는데,

몸체부분까지도 둥그렇게 파였네요...


다른 분들은 줄갈다가 이런 경우 없으신가요...?


이거 뭐 어떻게 보상해달라고 해야할지.. 원상복구는 불가능할테고 ㅠ

속쓰리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감 수 조회 수 날짜
공지 최근 이벤트 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군요.. [15] 토리노 5 964 2023.06.02
공지 글쓰기 에디터 수정 및 새로운 기능 안내 [8] 타임포럼 9 2308 2022.03.21
공지 추천, 비추천 시스템 개편에 관한 공지 [13] 타임포럼 21 2455 2021.06.28
공지 장터게시판(회원 및 셀러 장터게시판) 운영원칙 (2021.9.3 업데이트) [95] 타임포럼 24 23607 2019.05.13
공지 사이트 기능 및 이용가이드 (장터, 이미지삽입, 등업, 포인트 취득 및 가감, 비디오삽입, 알람 등) [11] TF테스터 380 590590 2015.02.02
공지 파일업로드 방법 (글쓰기, 댓글 공통) [5] 게시판관리자 34 538534 2015.01.12
Hot 소더비 시계 경매 (홍콩) [3] Energico 1 1200 2024.03.28
Hot Tic Toc과 함께한 도쿄 특파원 리포트 [32] Tic Toc 6 515 2024.03.06
Hot 크로노그래프 다이브 워치의 필수 조건 [15] 클래식컬 12 683 2024.01.20
Hot 오랜만의 타임포럼 벙개 후기 (시계편) [18] Tic Toc 13 695 2024.01.19
2656 제작한 시계를 전시하게 되어 글을 올립니다. [78] file minhoonyoo 31 2881 2021.10.23
2655 롤렉스 피값이 요새 떨어지는 추세인 것 같네요… [34] 프랑켄슈타인 1 1891 2021.10.13
2654 2022 Watches & Wonders [1] Energico 1 580 2021.10.07
2653 [주관적인 타포 유튜브 후기]브라이틀링 프리미에르 헤리티지 컬렉션(Breitling Premier Heritage Collection) [5] file 토리노 4 492 2021.10.01
2652 [뉴스]세상에 단 하나뿐인 시계 [25] file 토리노 5 878 2021.09.28
2651 [주관적인 타포 유튜브 후기]롤렉스 서브마리너 '커밋' Ref. 16610LV(Rolex Submariner 'Kermit' Ref. 16610LV) [3] file 토리노 6 792 2021.09.25
2650 티쏘 prx 2달 사용기 [10] 보리꿍 3 1734 2021.09.23
2649 아들에게 대물림한 시계 [26] file 랑카스타 10 1231 2021.09.15
2648 [주관적인 타포 유튜브 후기]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Omega Speedmaster Moonwatch Professional) [9] file 토리노 1 476 2021.09.11
2647 2021 GPHG 혹은 제네바 시계 대회 [6] Energico 7 354 2021.09.09
2646 [주관적인 타포 유튜브 후기]론진 레전드 다이버(Longines Legend Diver) [10] file 토리노 2 1018 2021.09.04
2645 [주관적인 타포 유튜브 후기]브레게 마린(Breguet Marine) [7] 토리노 4 646 2021.08.27
2644 시계 회사 (그냥 재미로 보기, 론진 4위혹은 5위!) [19] Energico 1 1014 2021.08.27
2643 비 오는 날에 왠 다이버? 생활용 수전의 압력 확인 [54] file 클래식컬 18 1662 2021.08.22
2642 시계이야기 (장문주의) [18] file 나츠키 8 1144 2021.08.21
2641 [주관적인 타포 유튜브 후기]에르메스 H08(Hermès H08) [12] file 토리노 7 750 2021.08.13
2640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문의했더니... 당황스럽네요.. [12] 개발자박 1 1270 2021.08.10
2639 나카노 브로드웨이 다녀왔습니다. [32] file 나츠키 10 799 2021.08.09
2638 이 게시판에 시계 시세 여쭤봐도 괜찮나요? [12] 사수대 0 511 2021.08.09
2637 [주관적인 타포 유튜브 후기]오메가 씨마스터 다이버 300M 블랙 블랙(Omega Seamaster Diver 300M Black Black) [6] 토리노 7 582 2021.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