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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743  공감:7 2022.08.14 01:58

 가끔 오버홀 관련 포스팅을 보면,

누구는 "윤활유가 마르지 않는다", 누구는 "윤활유가 마른다."

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마른다"의 의미가 조금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한번 포스팅해봅니다.

 

우선 윤활유라는 것에 정의를 봐야 할 것 같아서 저명한 나무위키에서 그 의미를 찾아봅니다.

 

▶ 윤활유 潤滑油 / Lubricant

넓은 의미에서의 윤활유는 마찰을 줄이기 위해 기계요소 사이에 도포하는 기름으로 공급원이 무엇인지는 따지지 않으며, 산업 혁명 이래 19세기 중후반까지는 공업용 윤활유로서 포경업으로 조달되는 고래기름 등이 많이 사용되었다. 물론 우지 같은 다른 동물성 기름은 물론 올리브유 같은 식물성 기름도 사용되곤 했다. 고래 남획에 따른 개체수 격감이 문제가 되자 식물유, 석유 등의 대체물질이 제안되었고, 20세기 이후부터는 사실상 석유를 주원료로 한 윤활유가 대세가 되었다. 따라서 오늘날에는 윤활유라고 하면 대략 석유를 주원료로 하여 제조된 것을 지칭한다.

특히 점도가 높은 것은 그리스라고도 한다.

 

출처 : 나무위키 https://namu.wiki/w/윤활유

 

 

윤활유는 마찰을 줄이기 위해 기계요소 사이에 도포하는 기름입니다.

 

그럼 그 윤활유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지방성유

- 위에서 설명되었듯이 동식물유에서 제조한 것입니다. 현재는 안 쓴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 광유(Mineral oil)

- 순수 원유를 정제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황 성분의 소량의 불순물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것입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고 기본적인 윤활유이며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고온에서 점도가 떨어지고 침전물이 합성유에 비해 더 자주 발생한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광유 윤활유을 사용할 경우 합성유에 비해서 엔진 오일의 교환 주기가 짧아질 수 있지만 그만큼 가격이 저렴합니다.

 

▶ 합성유(Synthetic oil)

- 광유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열적, 화학적 불안정성을 보완하여 만든 윤활유입니다. 광유에 비해 침전물의 생성이 적기 때문에 기계을 더 잘 보호하고 윤활유의 교환 주기가 더 길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광유에 비해서 가격이 더 비싸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또한 광유에 비해서 용해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으나, 이러한 단점은 윤활유에 다양한 종류의 첨가제를 사용해서 극복하고 있습니다.

 

 지방성유가 아니면 석유에서 추출한 윤활유인데 산화 방지, 마모 방지, 마찰 방지 등의 효과를 갖춘 각종 첨가제가 섞인 혼합물입니다. 그리고 이 혼합물의 첨가 여부에 따라 광유와 합성유로 구분됩니다. 또 광유와 합성유를 구분하는 정확한 기준은 첨가제의 사용 유무가 아니라 윤활유의 80% ~ 90%를 차지하는 기유를 광유로 사용했는지 합성유로 사용했는지에 따라 구분됩니다.

 

 윤활유는 사용을 함으로써 열화가 되거나 열산화가 되어 점도가 떨어지며 부가적인 반응 물질들이 생성됩니다.

그 물질들에는 산화반응물질 및 금속의 마모나 마찰로 발생된 금속 파편들도 섞여있게 됩니다.

 

 이런 산화등의 화학반응과 부가적인 반응 물질로 인해서 점도가 깨지고 경화가 되게 됩니다.(화학식이 있었는데 찾기 귀찮네요.)

점도는 액체를 유동시킬 때 나타나는 액체의 내부 저항 또는 내부 마찰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액체에서 흐름을 일으키는 외부의 힘(F)과 이것에 의해 발생하는 액체의 속도 구배 사이에는 비례 관계가 있다는데........

F = μ(dv/dz)

....... 어쨌든 모든 윤활유는 점도가 권장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경화가 되기 때문에 첨가를 해주거나 교체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앞에서 말씀드린 "마른다"의 표현보다는 "점도가 떨어졌다, 경화가 되었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제가 알기론 현재 시판되는 모든 윤활유는 경화를 피할 수 없습니다.

경화되지 않는 윤활유를 개발하거나 발견하면 아마 노벨상을 받을 수 있다는..

 

현재 손목시계에 무브먼트에 사용되는 윤활유의 종류는 부위별, 기능별로 다릅니다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윤활유의 shelf life을 보니 3~6년입니다. shelf life가 소비전 가능한 유통 기간이라고 생각하면 되니 미개봉 상태에서 제조일보다 6년 지나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니 버리라는 뜻입니다. 개봉후 진공 상태가 아니라면 가만히 놔두어도 산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보통 제조사 매뉴얼에서 권장하는 오버홀 기한이 유통기한이라 보시면 됩니다.

asdf.jpg

Moebius Synt-A-Lube 9010 오일

 

 

 요즘은 윤활유 제조기술도 점점 발전해서 경화시기도 점점 늦춰지고 있지만 지방성유 사용할 때처럼 바로 멈추지 않고 부품에 마모가 조금씩 일어나도 당장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늦은 오버홀에서 부품의 편마모 등이 발견되어 교환할 수도 있다고 하니 본인의 시계 ROI 잘 따져보시고 부품비용 비싼 제품이라면 점검 잘 받으시면서 시계 생활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 줄 요약, 모든 윤활유는 "경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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