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에서 구매할 때 최소한의 노력 잡담

세상이 너무 무서워진 것 같습니다.

원래 이랬는데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더욱 접할 기회가 많아지니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끼는 것일수도 있겠지만요....

이번에 혹시라도 사기를 당하실 지 모를 회원님을 위해 제가 이용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기본적인 것들입니다만 혹시라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장터 게시글 중 하나를 참조로 설명해드릴게요

1. 구글 검색

판매글에서 지역명과 전화번호를 잘 봐둡니다.

전화번호를 구글에 검색해 봅니다. 이 때 검색을 피하기 위해 변형을 주는 케이스도 많으니 여러가지로 시도해 봅니다.

예를 들어 공1공-死死16- xxxx 이런 식으로 쓰는 경우도 있죠

검색하니 하나 얻어 걸리네요? 확인해 봅시다.

다른 사이트에도 시계 판매글을 올려뒀군요! 이 글에는 광주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주로 지역이 먼 곳이라고 이야기하고 택배거래를 유도하는 듯 합니다.

2. 사기꾼 피해 사이트 검색

사기사례를 모아놓은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에 전화번호, 계좌번호 등을 검색해서 기존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더치트는 기존 회원이 아니라면 최근에 가입 시 2천원 가량의 후원금을 지불해야 가입가능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3. 구글 이미지 검색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인데 잘 안 쓰시는 거 같더군요.

대부분이 해당 매물을 실제로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다른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을 도용하는데요.

구글 이미지 검색을 아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위 판매 글에 첨부된 사진을 한장 봅시다.

그럼 위 사진을 이미지 검색으로 찾아볼까요

이미지 검색에서 파일로 업로드를 클릭해서 사진을 올리면.......

엇! 똑같은 사진이 발견되었습니다. 들어가 보겠습니다.

ㅠㅠ 오메가포럼에서 2013년에 등록됐었던 판매글이 나옵니다. 사진들 하나하나가 똑같군요

이 정도만 검색해 보는 것으로도 어느정도는 예방이 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직거래만 하시고 ( 거리가 멀다. 갈 시간이 없다? 그럼 그 시계는 내 운명이 아닙니다. 더 좋은 인연을 만날 때까지 깔끔하게 포기합시다.)

급한 결정을 피하시기 바랍니다.

사기꾼의 특징은 상대를 자기의 페이스로 끌고 들어가는데에 매우 능숙하다는 데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쓰는 수법 중 하나가 

애초에 사기니까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매물을 올려두기 마련이니 [지금 문자가 폭주하고 있다. 당장 입금하겠다는 사람도 있는데 어떡할거냐? 빨리 결정해라 ] 

라는 식으로 구매자를 혼란스럽게 하면서 입금을 유도합니다. 

항상 거래는 신중하게,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거나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포기하세요. 역시 그 시계는 내께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