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질문은 TF지식인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
페니 4320  공감:12  비공감:-8 2020.05.24 18:23


한국은 세계 10위 권의 시계 시장을 갖고 있습니다.
성장 속도로 보면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이죠.
하지만 반대로 우리가 세계 10위 권의 
시계 문화나 정보를 갖고 있냐고 물어보면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아쉬워하는 것 중 하나가
한국에도 좋은 워치메이커가 나와서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에서 인정받는
 시계를 만들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에도 WOSTEP 등의 
스위스나 일본 워치메이킹 교육을 받은 
분들이 여럿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현실은 워치메이킹보다는
워치 리페어 쪽에서 활약하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 호딩키 기사 >



제가 오늘 전시회의 주인공 
현광훈 님 소식을 들은 것은 13년도
호딩키를 통해서였습니다.
원앤운드 라는 주로 툴워치나 중저가 시계들을 다루며
좋은 리뷰를 작성하는 온라인 웹진에서 현광훈님의
하트비트라는 기계식 카메라를 소개했는데
그 소식을 호딩키에서도 전한 것이죠.


그 이후 급 관심이 생겨서 웹사이트에도 가보고
다른 작업들도 주의 깊게 살펴봤던 기억이 납니다.
광훈님은 그 이후로도 꾸준히 작업을 이어나가셔서
여러 손목시계와 클락들, 그리고 오토마통들을
제작하시고 전시회를 여셨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가보지 못하다가
이번 네 번째 전시회가 열려 드디어 찾아뵈었습니다.





1.jpeg


이번 전시회는 스페이스 금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 89-24)







2.jpeg

전시회의 주제는 클락인데
부제가 Alternate History입니다.

톱니바퀴와 기계장치 산업혁명 시대 이후에
본격적으로 사용되어 영국 등 
유럽에 유산이 많이 남아있지만
만약 우리나라가 개화기를 거치지 않고
고유의 문화를 이어나갔다면 우리가 만든
기계식 시계는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하며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하시네요.


저도 한국적인 시계에 관심이 많은데
매우 흥미 있는 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3.jpeg


4.jpeg

이런 클락 형태를 Pendulum이라고 하는데
진자시계, 괘종시계라고 알고 있는
 무게추로 동력을 얻는 방식의 시계입니다.
정시에 한 번 타종을 하는 모델입니다.

그런데 초점은 클락 디자인이 
전통 창호에서 가져왔습니다.
정말 멋지지 않나요? ㅎㅎ



전통 창호 디자인의 
월 클락은 몇 개 더 있었는데...

5.jpeg


6.jpeg


이렇게 문페이즈와 함께
한지까지 더해지니
더 고풍스러웠습니다~









7.jpeg

이건 좀 단순한 형태!





작은 클락 형태도 여럿 있었습니다.
구동 방식은 쿼츠도 있고 기계식도 있더군요.

8.jpeg


9.jpeg


10.jpeg


11.jpeg


12.jpeg



13.jpeg








또한 평소에 작업하시던
오토마통도 여럿 있었는데
매력적인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14.jpeg

노래하는 새인데

손잡이를 잡고 구동을 하면
15.jpeg
톱니바퀴들이 돌면서 새의 동작을 구동하지만...








16.jpeg


함께 아름다운 새소리가 연주됩니다 ㅎㅎ
이따 동영상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번에도 오토마통인데
달리는 말입니다.


17.jpeg


18.jpeg


19.jpeg

실제와 흡사한 말발굽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들어보세요~







천마와 마차 작품도 있습니다.

20.jpeg



21.jpeg


22.jpeg









자 이제 동영상을 보시죠~












23.jpeg


34.jpeg


이 정도면 너무 훌륭한 
클락 전시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한국적인 감성이 들어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더 좋았던 것 같구요.

다행히 시간이 되어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광훈님은 올해부터 FHH의 
아카데미 회원이 되었는데
시계 업계에서 가장 큰 시상식인
GPHG 심사위원으로 활동하시게 되었습니다.
또한 AHCI 멤버 자격을 위한 추천은 
듀포와 아사오카 등에게 받으셨고
 곧 현장 실사를 받으신다고 하니
조만간 한국인 1호 AHCI 멤버가 되실 수도 ㅎㅎ

스펙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지만
시계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못한 한국에서는
이런 이슈가 생겨서 관심을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야 후원도 많이 받으시고
작품들도 더 많이 판매하시게 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한국적인 시계도 
계속 만드실 테니까요!
응원합니다 :)

5월 30일까지 전시회가 진행되니
시계 애호가분들은 한 번 꼭 다녀오세요~




- 페니 드림






번호 제목 글쓴이 공감 수 조회 수 날짜
공지 최근 이벤트 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군요.. [15] 토리노 5 930 2023.06.02
공지 글쓰기 에디터 수정 및 새로운 기능 안내 [8] 타임포럼 9 2293 2022.03.21
공지 추천, 비추천 시스템 개편에 관한 공지 [13] 타임포럼 21 2440 2021.06.28
공지 장터게시판(회원 및 셀러 장터게시판) 운영원칙 (2021.9.3 업데이트) [95] 타임포럼 24 23578 2019.05.13
공지 사이트 기능 및 이용가이드 (장터, 이미지삽입, 등업, 포인트 취득 및 가감, 비디오삽입, 알람 등) [11] TF테스터 380 590426 2015.02.02
공지 파일업로드 방법 (글쓰기, 댓글 공통) [5] 게시판관리자 34 538525 2015.01.12
Hot Tic Toc과 함께한 도쿄 특파원 리포트 [31] Tic Toc 6 466 2024.03.06
Hot 크로노그래프 다이브 워치의 필수 조건 [14] 클래식컬 12 614 2024.01.20
Hot 오랜만의 타임포럼 벙개 후기 (시계편) [18] Tic Toc 13 672 2024.01.19
Hot [신청마감완료] -1월 18일(목), 타임포럼이 2024년 첫 번째 모임을 합니다. [40] 타임포럼 4 803 2024.01.09
31672 오늘 뉴스에 롤렉스인듯 ㅋㅋㅋ [65] 네버루즈 0 2116 2020.06.12
31671 [주관적인 타포 유튜브 후기]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추얼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Rolex Oyster Perpetual Cosmograph Daytona) [9] 토리노 3 795 2020.06.12
31670 안녕하세요 타포 활동 시작해보려합니다 [20] 홍성원서울 4 596 2020.06.09
31669 신차 렌트 VS 일반 구매 [43] 리치코 0 908 2020.06.09
31668 3년만에 등업되었습니다 [43] file bjpics2 3 644 2020.06.08
31667 혹시 창업 하신다면.. 어떤 업종에 관심 많으신가요? [28] 카우보이필 0 886 2020.06.08
31666 [주관적인 타포 유튜브 후기]라도 캡틴 쿡 오토매틱 브론즈(Rado Captain Cook Automatic Bronze) [6] 토리노 3 669 2020.06.06
31665 시계와 패션의 조화? [26] 캔들라잇 2 979 2020.06.05
31664 롤렉스 웨이팅 제도?? 가 없어졌군요^^ [45] 오래오래야래야래 0 2165 2020.06.03
31663 저의 콜렉션... [47] file 원조마늘 7 1443 2020.06.02
31662 코로나 이후 현지 시계 가계들 분위기 [39] Jeongchoe 2 2305 2020.06.01
31661 참...현타가 옵니다 [61] 야식은치킨이지 2 2108 2020.05.31
31660 1년간 모은 시계들 [103] file Bobadeream 16 3360 2020.05.30
31659 [주관적인 타포 유튜브 후기] 미도 커맨더 그래디언트(Mido Commander Gradient) [6] 토리노 2 836 2020.05.30
31658 요세 시계값이.. [83] 시계쟁아 2 1911 2020.05.28
31657 레트로그레이드 워치 꼭 한번 가져보고싶습니다 [18] aleera 0 698 2020.05.28
31656 요즘 진짜 경기가 안좋은가봐요 [34] 마스터 2 1223 2020.05.28
31655 롤렉스 감정법 [53] 야식은치킨이지 4 2411 2020.05.27
31654 횽님들 가죽 스트랩 시계 브랜드 각인 해주는곳이 따로 있나요? [15] 전혀관계없는 0 780 2020.05.27
31653 스와치코리아CS센터는 왜 항상 기스를 낼까요 [35] 시계9경 7 3559 2020.05.26
31652 일산 근처 사시는분들 시계 모임 있을까요~ oasisbum 1 74 2020.05.25
31651 타임포럼 항상 꾸준히 봤지만 등업을 이제 이해했네요 [45] 엣지남 6 729 2020.05.25
» 한국의 워치메이커 현광훈 전시회 "CLOCK" 후기 [32] file 페니 12 4320 2020.05.24
31649 더 더워지기 전에 코로나가 물러가면 좋겠어요 [21] 수부백 0 423 2020.05.24
31648 전라도 광주 모임하실분들계신지? [9] 광주시계초보 1 224 2020.05.24
31647 포항에 거주하시는 시계를 좋아하시는 분 계실까요? 성골 0 64 2020.05.24
31646 [부동산] 경기도 토지 매매 관련해서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8] watch_bbi 1 461 2020.05.24
31645 시계 구매전 정보 얻을려고 가입했는데 재밌는글이 많네요^^ [21] 으아어악아 1 530 2020.05.24
31644 [주관적인 타포 유튜브 후기] 오리스 아퀴스 데이트(Oris Aquis Date) [4] 토리노 5 963 2020.05.23
31643 요즘 코로나로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22] 일하자열심히 0 461 2020.05.22
31642 부동산 관련(토지사용료)질문 [11] 카니79 0 922 2020.05.22
31641 Metallica & San Francisco Symphony - S&M2 [10] file ClaudioKim 0 752 2020.05.21
31640 민식이 때문에 무섭긴 하네요. [50] 수부백 2 866 2020.05.21
31639 Baselworld 명칭 안녕 [14] Energico 1 722 2020.05.21
31638 타임포럼의 한가지 아쉬운점 [37] 최종병기하나 1 935 2020.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