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IMG_0877.jpg

 

안녕하세요, 르로끌에서 시계학교 다니는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종종 재밌는 걸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금요일에 학교에서 다같이 제네바 와치데이즈 2025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리뷰어가 아니라서 자세한 정보들은 시계 유튜버 영상을 참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은 그냥 제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IMG_0878.jpg

 

제이 콥 앤코, 말이 많은 브랜드죠? 셀럽들 시계 만들어 주면서, sns 마케팅 많이 하구요, 그래도 시계 자체는 흥미롭습니다. 가운데 있는 시계가 부가티 엔진을 오토마톤처럼 만든 제품입니다.

IMG_0879.jpg

 

처음 보는 브랜드입니다, 러시아 그 광대 시계가 생각 나는 디자인이군요.

IMG_0880.jpg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계입니다. 2001년부터 만들어진 모델이구요, 최초로 부품들에 실리콘을 사용한 시계입니다. 율리스 나르딘 기술력을 보여주는 모델입니다.

IMG_0881.jpg

 

IMG_0882.jpg

 

그뢰벨 포지, 시계 1황, 독립 시계 1티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일 비싸고 제일 화려하고 제일 기술력이 좋고 제일 피니싱 좋고 뭐 그냥 모든 분야에서 최고봉에 서있습니다.

IMG_0883.jpg

 

IMG_0884.jpg

 

이 브랜드도 잘 모르겠습니다

IMG_0885.jpg

 

모저는 very rare라는 슬로건이 재밌는 브랜드입니다, 애플워치 같은 시계를 만들기도 하는 유머스러운 브랜드입니다. 왼쪽 시계는 디지털 창도 있습니다

IMG_0886.jpg

 

IMG_0887.jpg

 

확실히 컬러도 과감하고 브랜드의 색이 잘 드러나서 좋습니다.

IMG_0888.jpg

 

다니엘로스는 예전에 브레게에서 일하던 와치메이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니엘 로스 시계는 빈티지 브레게와 흡사합니다. 다시 다니엘 로스를 영입하면 브레게가 파텍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IMG_0889.jpg

 

예전에 한 시계 유튜버가 다룬 브랜드라서 본적만 있는 브랜드입니다. 멋지네요

IMG_0890.jpg

 

IMG_0891.jpg

 

IMG_0892.jpg

 

IMG_0893.jpg

 

아무리 복각을 해도 역시 태그 호이어는 빈티지가 훨씬 멋지네요

IMG_0894.jpg

 

오렌지 다이얼이 멋진 독사입니다.

IMG_0895.jpg

 

우르워크(?) URWERK 아주 실험적인 시계를 많이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메카적이고 트랜스포머 혹은 건담 같습니다. 이 브랜드 또한 색이 확실해서 좋습니다. 시계를 이렇게도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IMG_0896.jpg

 

IMG_0897.jpg

 

IMG_0898.jpg

 

시간이 옆에 표시되는 시계입니다. 정면에는 무브먼트 뒷면과 로터가 보입니다.

IMG_0899.jpg

 


MB&F 멋진 컴플레케이션을 많이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모저와 콜라보도 하구요. 특유의 밸런스 브릿지 디자인이 참 멋진 브랜드입니다. 전통적인 시계 형태안에서 기술적인 요소들이 많습니다.

IMG_0900.jpg

 

시간을 6시 부분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IMG_0901.jpg

 

루이비통입니다, LVMH가 하이엔드 시계 쪽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에르메스나 루이비통의 시계들은 잘 팔릴 것 같습니다, 주 고객이 가방 사는 사람들이니까요. 굳이 기존의 시계 구매자들을 설득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자체 브랜드들의 로열 고객들을 이미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시계브랜드에 비해서 오히려 우위에 있다고 느껴집니다. 하이 호롤리지에 투자하는 것은 기존 고객을 타겟팅 하는 것이지 시계 수집가들에게 어필하는 요소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보수적인 시계 수집가들은 가방브랜드잖아? 라고 할 것이 뻔합니다. 까르띠에 불가리도 보석브랜드 취급당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저는 어찌되었든 좋게 봅니다, 시계 대회나 하이엔드 투자는 결국 돈 많은 후원자 혹은 대기업만이 할 수 있고, 필요한 부분입니다. 든든한 후원자가 없으면 문화 예술은 불가능한 게 현실입니다. 그나저나 저 사무라이는 조금 구시대적인 디자인 같네요, 후지산, 사무라이, 이웃나라 사람으로써 조금 뻔하네요, 아무래도 서구권에서는 아직도 일본 사무라이, 중국 판다인가 봅니다. 한국은 무엇으로 표현해줄까요? 궁금하네요

IMG_0902.jpg

 

로랑 페리에입니다. 이 시계는 디자인이 특이한게 완벽한 드레스워치지만 투르비용을 감추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투르비용을 최대한 화려하게 보여주려고 하는데 이 시계는 깔끔하게 감췄습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겉으로 자랑은 안 하지만, 뒤를 보면 아주 화려한 투르비용을 보여주는 것이 반전 매력 같아서 더욱 매력적이네요 그래서 거울을 달아놨겠죠?

IMG_0903.jpg

 

IMG_0904.jpg

 

피아제와 불가리는 얇은 시계 만들기 경쟁하는 브랜드들입니다. 둘 다 보석도 다루는 브랜드여서 그런지 디자인도 잘 뽑습니다.

IMG_0905.jpg

 

이 시계는 줄질 톱질 자국처럼 보이는 티타늄 케이스가 멋지네요, 일반 시계를 사서 제가 저렇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MG_0906.jpg

 

완전 처음 보는 브랜드입니다.

IMG_0907.jpg

 

예전 부가티를 형상화한 시계입니다. 유독 컴플리케이션에서는 부가티가 자주 나타나네요, 주 고객층이 부가티 오너 일수도 있겠습니다.

IMG_0908.jpg

 

데브튠입니다. 케이스가 특색이 있네요,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생각나는 다이얼입니다.

IMG_0909.jpg

 

IMG_0910.jpg

 

모엣 샹동이 후원을 하나 봅니다.

IMG_0911.jpg

 

사이즈도 디자인도 복각을 잘한 제니스 엘프리메로입니다. 컬러감이 아주 좋네요. 데이토나 스피드 마스터 말고도 다양한 크로노그래프들이 좀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네요.

 

 

IMG_0913.jpg

 

저 독수리가 제네바 지역 문양입니다. 한국도 저렇게 지역 문양이 있으면 재밌겠네요

IMG_0914.jpg

 

제네바에는 건물이나 호텔에 저렇게 시계브랜드들이 간판을 세를 내고 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의 호텔과는 다른 호텔입니다.

IMG_0931.jpg

 

이 호텔은 제네바 와치 데이즈 전시장 맞은 편에 있는 호텔인데요 5층이 전부 시계브랜드 프라이빗 쇼룸입니다. 거의 다 비싼 브랜드들이라서 주 고객은 수집가들이나 셀러들입니다.

IMG_0933.jpg

 

아주 실내가 고풍스럽습니다. 호텔은 아무나 들어 갈수 있지만, 브랜드와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미팅은 불가합니다. 그뢰벨포지 같은 브랜드들은 큰 룸에 제네바 호수가 보이는 베란다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아주 돈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서 시계도 차보고 설명도 듣고 와인도 마시고 이런 공간들입니다. 살면서 가본 곳 중에 가장 부유함이 느껴지는 공간이였습니다.

IMG_0935.jpg

 

호텔에 있던 중화풍 램프입니다. 호텔의 그림, 가구, 장식, 건축 자재가 최고급이니까 이 램프도 혹시 청나라 시절 진품이 아닐까 하는 재밌는 생각.

제목 없는 디자인.jpg

필립 듀포를 만나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파이프가 시그니쳐인데 역시 파이프를 피우시다가 사진을 찍어 주셨습니다. 저도 선글라스를 쓰겠습니다;; 아는 사람들만 아는 유명한 분이죠. 악수도 했습니다, 축구 입문자가 메시랑 만나는 느낌, 농구 입문자가 마이클 조던 만나는 느낌, 살아있는 와치 메이커 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입니다. 필립 듀포는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독립 시계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약 70억 2천만원). 나이가 77세에 파이프를 많이 피우셔서 오래 못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화가가 죽으면 작품의 가격은 엄청 올라갑니다. 필립듀포의 시계들도 20년 정도 후에는 엄청 가격이 더 올라가겠네요. 유작이 되니까요
이렇게 유명한 사람을 실물로 본게 매우 레어하네요. 참고로 제가 본 사람 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은 마차를 탄 찰스 3세 입니다. 대관식때 비 맞으면서 3시간은 기다렸네요. 꼭 찰스 3세가 장수를 해서 다음 왕이 늦게 나오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재밌는 소식이나 이야기들을 전달하겠습니다. 😎


번호 제목 글쓴이 공감 수 조회 수 날짜
공지 2025년 타임포럼 영상홍보(20251114업데이트) [3] 토리노 3 10443 2024.08.30
공지 글쓰기 에디터 수정 및 새로운 기능 안내 [11] 타임포럼 9 13572 2022.03.21
공지 추천, 비추천 시스템 개편에 관한 공지 [15] 타임포럼 23 13198 2021.06.28
공지 사이트 기능 및 이용가이드 (장터, 이미지삽입, 등업, 포인트 취득 및 가감, 비디오삽입, 알람 등) [11] TF테스터 384 616696 2015.02.02
Hot 가슴이 웅장해지는 롱파워리접 대전 DAY 07 [24] mdoc 9 1122 2025.08.10
Hot 가슴이 웅장해진다! 롱파워리접 대전! [11] mdoc 12 2297 2025.08.03
Hot 축축 쳐지는 화요일 오후에 심심풀이 투탑고르기 [25] 긍정왕! 2 634 2025.07.15
Hot 1티어 시계 다이얼 제조사 'Metalem'에 대해 간략히..... [18] 긍정왕! 13 4020 2025.06.26
32869 씨마스터300 newfile 대박’s 0 32 2025.11.17
32868 2025 GPHG 최고상 [1] Energico 0 118 2025.11.14
32867 국뽕추가... 이제 치킨도 국산~ [2] file 토리노 2 172 2025.11.07
32866 혹시… 헤뷔메탈그룹 - 헬로윈을 아시나요 [3] file 라키.. 3 129 2025.11.04
32865 에버랜드 제주 착공 명상진 0 148 2025.11.03
32864 기계식 왕국의 계보라: 스위스 메이드의 족보 [4] yoursong 0 219 2025.11.02
32863 필립스 홍콩 옥션 정보 [3] 강호랑객64 2 186 2025.10.30
32862 새로가입했습니다 [2] file eruditio 2 155 2025.10.29
32861 대만은 위스키가 엄청 저렴합니다 [5] file minkyuc95 2 281 2025.10.26
32860 고등학생입니다! [1] afterpushing 1 197 2025.10.26
32859 바쉐론 콘스탄틴 코노서 나잇 x 타임포럼 [8] file 쌍제이 7 480 2025.10.17
32858 대부분 틀리는 음식 이름... [3] file 토리노 1 362 2025.10.15
32857 독립 시계제작자에 대한 환상과 왜곡/시계의 가치 [14] JaeWonYoon 7 568 2025.10.04
32856 서울의 오래된 타포 선배님들께... [2] 금근 0 259 2025.10.04
32855 여러분들은 명절연휴 어디를 이용하시는지? [5] file 토리노 0 236 2025.10.02
32854 승진 선물로 시계 할까 하는데 [5] 로얄망고 0 566 2025.09.26
32853 외국인 노동자 오랜만에 로그인했습니다 [7] file 라키.. 4 362 2025.09.25
32852 시계 양극화 [5] Energico 1 497 2025.09.23
» 제네바 와치 데이즈 2025 후기 feat 필립듀포 만남 [8] file JaeWonYoon 4 357 2025.09.23
32850 태국으로 골프치러 왔는데... [4] file drystan 0 342 2025.09.22
32849 꿈에 그리는 시계... [2] file drystan 0 347 2025.09.22
32848 예거 울씬문 하나 중고로 구매하면 홈페이지에 제품등록 못하나요..? 띠용띠잉 0 277 2025.09.21
32847 티쏘의 오메가 복각 [7] file 쌍제이 3 399 2025.09.18
32846 사자보이즈~ [1] file 토리노 0 222 2025.09.17
32845 해와 달, 그리고 인간이 그린 시간 [2] file 땅불바람물마음 3 258 2025.09.09
32844 디뮤지엄 전시회장 다녀왔읍니다. [3] file drystan 1 317 2025.09.08
32843 잡다한 착샷들 [11] file drystan 3 532 2025.09.04
32842 2025 GPHG 본선 진출 시계 구경하세요 [4] Energico 2 426 2025.09.02
32841 어설픈 쇼핑몰 2탄) 와. . . 세이코 터틀이 어디서 오길래 수입 통과까지 8주? 사람이 바보로 보이나? [2] 흰둥이긔 0 485 2025.09.02
32840 튜더 블랙베이 41 헤리티지 러버밴드 추천부탁드립니다 박윤식 0 270 2025.09.01
32839 시계는 아니고... [3] file drystan 1 296 2025.08.31
32838 마지막 더위이길 바라며... [1] file 토리노 1 357 2025.08.25
32837 가슴이 웅장해지는 롱파워리접 대전 DAY 07 [24] file mdoc 9 1122 2025.08.10
32836 오픈마켓 [1] 수지리 0 295 2025.08.10
32835 가슴이 웅장해지는 롱파워리접 대전 DAY 06 [5] file mdoc 6 296 2025.08.09